혹시 자취생의 냉장고를 열어 본적이 있는가? 아마 대부분은 냉장고에서 장기투숙한 검은 야채나 유통기한이 지난 음료, 혹은 소스들을 쉽게 발견할 것이다. 시중에선 1인분을 기준으로 파는 식재료가 많지 않기에, 요리 후에 재료가 남는 일은 허다하다. 자취생의 소비패턴은 대부분 이렇다. ‘재료가 남음-> 무조건 냉장고 -> 재사용하기 찝찝하거나 존재 자체를 잊고 재구매 -> 재료가 남음...’ 이런 악순환으로 냉장고는 병들어가고 불필요한 소비도 계속되는 셈이다.

  오늘은 이러한 불상사를 막고, 자취생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각종 식재료를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보려한다. 재료마다 보관 방식과 기간이 다르기에 빈도가 높은 4가지 식재료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자주 쓰는 마늘과 양파

  한식 대부분에 들어가는 마늘과 양파. 자취생이 집에서 요리한다면 분명 마주치는 재료이다. 마늘과 양파는 습기가 있는 곳에 보관하면 곰팡이가 피거나 싹이 자라기에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된다. 상온, 특히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깐 양파나 다진 마늘의 경우에는 보관 방법이 달라진다. 우선, 마늘을 오래두고 먹으려면 잘게 다져 냉동보관을 하면 된다. 마늘을 다진 후, 얼음틀에 넣어 냉동보관 하면, 조리 시 얼음틀에서 다진 마늘을 하나씩 꺼낼 수 있어 편리하다. 깐 양파는 상온에 보관할 경우 금세 상해버린다. 특히 사용 후 남은 깐양파는 절단면과 노출된 면을 랩으로 꼼꼼히 감싸 냉장고에 넣는다.

 

한 번에 다 먹기 힘든 감자와 당근

  자취생이 오래 두고 먹는 카레를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감자와 당근. 하지만, 대부분 한 번에 여러 개를 묶어 파는 경우가 많아, 조리할 몇 개를 빼고는 모두 보관 대상이 된다. 우선, 감자는 냉장보관을 하면 유해물질이 생겨 냉장고에 넣지 않고, 상온에 보관해야한다. 또한 싹이 트지 않도록 신문지로 감싸서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두는 게 좋다. 당근은 세척하지 않은 상태로 보관해야 신선도와 영양분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씻지 않은 상태의 당근을 신문지나 키친타월에 감싸 냉장보관하는 습관을 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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