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신문은 학내신문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학사일정이라든지 학내행사 등의 정보를 얻기 위해 읽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번 호에서도 역시 조기수강신청이나 이중전공신청에 대한 소식 등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지난주는 대동제가 열리는 기간이었기 때문에 대동제에 대한 풍부한 기사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직 축제기간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인지 대동제 관련기사는 단편적인 리뷰정도에 그쳐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를 잘 전달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웹 접근성에 대한 기사는 평소에 미처 생각지 못하고 있던 부분을 잘 짚어낸 좋은 기사였다. 흔히 장애인권에 대한 생각은 이동권, 수업권 등에 그치기 쉬운데, 웹 접근성이라는 생소한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돼 좋았다.
   
이번 호에서 특히 눈이 가는 기사는 서창캠퍼스의 축구대회인 ‘쿠즈마컵’에 대한 기사였다. 벌써 고대를 햇수로 6년째 다니고 있지만 안암에서 생활하는 학생으로서 서창의 분위기나 학생들의 소소한 일상을 알기는 힘들다. 반대로 서창 학생들 역시 안암캠퍼스의 분위기가 낯설 것이다. 이런 점에서 같은 고려대학교를 다니면서도 안암의 학생들과 서창학생들은 ‘고대인’이라는 동질감을 느끼기가 힘든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기사는 서창과 안암의 심리적 거리를 많이 줄여줄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안암과 서창의 학생들이 고대인으로서 함께 호흡할 수 있게 하는 가교로서 앞으로 <고대신문>의 역할을 더욱 기대한다.  

황윤환( 문과대 한국사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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