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훈 총학생회장의 ‘학교의 영어올인정책에 반대한다’는 제목의 대자보에서 ‘토익졸업제한제도를 거부하자‘ 는 내용에 대해 자유게시판은 시끌벅적했다.

‘안티골빈당(tolerant)’ 은 “우리가 고등학교 4학년도 아니고 토익점수 몇 점 이상 맞아야 졸업하는가. 사설 토익전문학원에서의 부가학습으로 얻어낸 결과를 대단한 것이라고 자랑하는 학교의 모습에서 인내를 잃게 된다” 며 “붕어빵 찍어내듯 천편일률적인 우리나라 고등학교의 폐해를 그대로 답습하는 대학의 낙후한 인식이 분노스럽다” 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파페포포(minitoy)’ 는 “단순히 토익점수를 따기 어렵다는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 저마다의 전공이 다르고 대학에서 하고 싶었던 것이 달랐을 텐데 모든 학생의 졸업요건이 토익점수라는 것은 불합리하다” 며 “학교 교육정책의 방향성이 문제다. 우리만의 특성과 장점을 개발해 졸업요건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대생(ricardo45)’은 “학교와 개인의 발전에 대한 생각 없이 학교가 영어에 올인하고 있다는 생각은 매너리즘과 패배주의에 불과하다” 며 “학교가 요구하는 토익점수는 성실히 공부한 고대생으로서의 최소한의 수치며 결코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의 노력도 부족한 상황에서 보호주의 장벽을 넘어 세계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더욱 전진해야한다” 고 밝혔다.

‘플키스(zsakura)’ 는 “사회가 원하는 대학의 모습이 예전과 다르다면 바뀌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고 전제한 뒤 “토익은 ’고대는 이정도 한다‘ 는 수준이 아니라 최소한의 요건에 불구하다” 며 토익졸업제한제도에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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