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김남기 감독을 만난 11일(수)은 마침 작년까지 연세대 농구팀을 이끌었던 최희암 감독의 울산 모비스 팀과의 연습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프로팀에 견주어도 꿀릴게 없는 전력이라는 평가대로 이날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는 시종 팽팽한 접전이었다.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선수들 구성에서 고려대와 연세대 모두 고등학교 시절 뛰어난 선수들임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골 결정력 측면에서 볼 때 연세대는 국가 대표급 선수들이 2명인 반면, 고려대는 대학 선발급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고려대는 경기 운영에 있어 몇몇 선수들에 의존하는 편중된 플레이를 펼치는 반면, 연세대는 12명을 골고루 기용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전략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것인가.
-공격은 경기 내내 속공으로, 수비는 압박 수비로 할 예정이다. 체력적 부담이 전략이지만 12명의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할 것으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 우리는 경기전이라고 해서 팀 칼라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며 우리의 스타일 그대로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차출된 방성윤 선수의 출전 여부는 어떠한가.
-연고전은 1년에 한 번 있는 축제이고 양팀 선수들이 가장 기대하는 경기이다. 대표팀에 대학팀 선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방성윤 선수 1명인데 하루정도 못나올 이유가 없지 않느냐. 그러나 나오더라도 그동안 같이 연습을 못해온 점을 감안, 경기에서 오래 뛰지는 않을 것이다.

▲재작년과 작년의 패인을 뭐라고 생각하는가.
-유리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졌던 것은 방성윤 선수의 무릎 부상 등, 선수들의 부상이 있고 연습도 불충분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경기에 뛰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방심했던 것도 패인 중 하나이다.

▲올해 경기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는가.
-올해는 부상 선수가 없어 모든 선수들을 충분히 기용할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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