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과학기술대 학생회(회장=채경주ㆍ과기대 식공02, 이하 과기대 학생회)는 학생회운영관련 공약들은 잘 실현했으나 과기대 공간부족문제 해결이나 사회체육학과(이하 사체과) 독립노력 등은 아쉬움을 남겼다.
과기대 학생회는 △다른 단과대나 여학생회 같은 중앙운영위원회의 다른 구성원과 화합하는 통일적 학생회 만들기 △단과대 운영위원회 활성화 △과기대 공간부족문제 해결 △사회체육학과의 단과대 독립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과기대 복지국 신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먼저 단과대 등의 중앙운영위원회 구성원들 간의 화합 실현이 목적이었던 통일적 학생회 공약은 잘 실현됐다. △총학생회(이하 총학) △인문대 △경상대 △과기대가 연합한 확대운영위원회가 운영돼 새내기배움터와 같은 합동사업성공 등 서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실행됐다.

단과대 운영위원회의 활성화도 성공적으로 실행됐다. 비록 정기적으로 모이지는 않지만 △새내기배움터 △체육대회 △고연전 △안건정리 등 큰 사안이 있을 때마다 가능한 많은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거치고 있으며 사안이 없을 때도 함께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이전 정책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 총학에서 실시했던 '택시같이타기 운동'의 경우 과기대 과 회의에서 건의된 것이 총학까지 사안이 올라가 실행됐을 정도로 서로 간의 교류가 잘 이뤄지고 있다.

과기대 공간문제 해결은 농심국제관이 건설됐지만 건물이 국제어학원 소속으로 결정되고 영어수업과 핵심교양수업이 우선시됨에 따라 아직 몇 개의 전공수업이 경상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과기대 학생회 측에선 차차 형편이 나아질 것이라 예상하고 공약에 넣었던 서명운동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단과대 독립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은 1학기 때는 잘 이뤄지지 않았고 자체적으로 활동을 실시한 사체과와 관련해 2학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지만 현재까지 큰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복지문제 부분은 △크림슨 프라자 규칙제정 △자과인 만나기 캠페인 △야외영화제 △과학기술제 개최 등에 대해 성과가 있었지만 공약으로 걸었던 과기대 복지국은 인원부족과 예산부족으로 인해 신설하지 못했다.

채경주 과기대 학생회장은 “1달에 한번 자과인 만나기 행사에서 3번 정도 설문조사를 했고 학생회에 바라는 말들을 곱씹으며 노력했다”고 말했다. 채 회장은 “1학년들의 참여를 잘 이끌어내지 못한 것과 5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학생회를 운영하다보니 봄농활에 과기대 학생의 참가가 없는 등 실패도 있었지만 학교에 대해 불만이 줄어들었다는 것에서 성과도 있었다”며 “다음 학생회는 우리를 거울삼아 학우와 학교발전을 도와주는 학생회가 된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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