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오전 11시경 민주광장에서 학생대책위원회(회장= 조정식, 법과대 법학과02, 이하 학대위),
병설 보건대 학생회(회장= 조재종, 병설보건대 방사선99) 주최로 '고려대 본관농성 왜곡 규탄과 징계시도 철회를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는 지난 5일(수)에 있었던 본관 항의방문에 참여했던 학생들에 대해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는 학교 측의 발표 이후, 징계의
부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자리였다.
두 번째로 양은미 보건과학대 부학생회장이 보건대 학생들 투표권 부여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양 씨는 “일방적으로 등록금을 올려놓고 학칙 때문에 보건대생들의 투표권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우리는 우리 손으로 우리의 권익을 보호해 줄 학생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정식 씨는 “학교 측은 일방적으로 통합을 폐교로 바꿔버린 것에도 모자라 보건대생들의 인신모독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징계철회를 주장했다. 또 “수업 중에 성희롱 발언을 한 교수님들에 대한 징계는 하지 않고 우리만 징계하는 것은 학생 자치활동에 대한 탄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자들의 질의응답이 있었다. 처장단들의 자유를 제한한 것에 잘못이 없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안 씨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일을 하려 했을 때 학교 측은 항상 끝없는 무시로 일관해왔다”며 “우리들 방법에 대한 비판에 앞서 학교 측이 행해온 지금까지의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Act Now! 선본이 자신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본관 항의방문을 했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안 씨는 “본교 인터넷 자유게시판에도 그런 의견이 다수를 이루지만 사실이 아니다”라 답했다. 이어 안 씨는 “보건대생과는 입학처 사건 때부터 같이 일해온 사이”며 “우리는 투표기간동안 투표소에 참관인을 한명도 파견하지 못해 선거에 불리했으면 했지, 유리하지는 않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