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과 그만 좀 지원해요, 사회학 별로 재미없어요. ㅠ.ㅜ(아이디 ‘스파이’)”

 지난 13일(수)있었던 전공선택을 전후로 ‘제 2의 수능’을 치루는 듯 학부마다 눈치작전이 펼쳐졌으며 많은 학생들이 게시판을 이용, 상담을 하고 다른 학생들과 지원 학과의 커트라인과 모집 정원에 대해 정보를 교환했다. 그러나 아이디 ‘Gloomysky’는 후배의 과 선택을 상담해주며“정확한 지표가 없어 직접적으로는 비교 불가능하다”고 했으며 다른 학생들의 상담 역시 모두 희망을 북돋워주는 차원에서 그쳤다. 조언을 주고받는 학생들의 글에는 모두 안타까움과 초조함이 엿보였다. 

한편 정경대 한 학생이 수업 도중 교수님께 무례했던 후배에 대해 질타하는 글을 올려 학생들 사이에 논쟁의 대상이 됐다. 아이디 ‘베르캄프’는 “성인 또는 지성인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생각 없는 행동을 했다”며 선배들의 타이름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나 아이디 ‘바른생활’은 “홍길동(가명) 군에 관해서 비난하는 것이 지나쳐 그의 신상이 공개 된 것은 너무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결국 이번 사건은 당사자가 게시판을 통해 공개 사과문을 올리고 처음 글을 썼던 선배 역시 후배를 다독여 좋게 끝을 맺었다.

최근 단과대와 총 학생회 선거기간을 맞이해 온라인 상에서의 활발한 토론 분위기를 기대했으나 오프라인 상에서의 무관심이 온라인에서도 이어지는 듯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이디 ‘SG’는 “어떤 후보가 학생회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우리의 학교 생활이 많이 달라질 텐데 학생들이 선거에 너무 무관심 한 것 아니냐”며 씁쓸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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