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공감대만 등록금과 관련된 공약이 없다
-학교가 등록금을 인상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물론 부당한 인상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대할 생각이다. 그러나 학교가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부분이 있다. 등록금 책정이 그러하다. 물론 학생들의 의견 수렴 후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많다면 이를 학교 측에 전달하고 등록금 인하를 요구할 것이다. 학교가 학생들을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학생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 학생회가 대화를 요청한다면 학교도 받아들일 것이다. 그동안의 등록금 투쟁방식은 비현실적인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단지 반영에 그치고, 결정은 기존의 전학대회에서 이뤄지면 학생들의 의견이 실제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총투표를 활성화하겠다.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나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의 결정 중 학생들이 공감하고, 인정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대의제보다는 직접민주주의가 중요하다. 전학대회의 지위에 대해 학생들과 얘기해 보겠다.

△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없다면 온라인 커뮤니티도 소용이 없을텐데
-일년 만에 커뮤니티가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재미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하겠다. 맛집, 헌책방, 미팅, 교양강좌 소개 등 학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것들을 제공할 계획이다. 누구나가 접속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겠다.

△하나은행 ATM 수수료를 면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하나은행과 본교 측에 문의하니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어려운 일이라고 답했다
-02학번 이상의 선배들에게 들으니 당시에는 6시 이후에도 수수료를 내지 않았다고 들었다. 따라서 실현 불가능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학생들의 편의, 복지와 관련된 것이므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5.4일 외부 봉사의 날에 본교 내 일용직 노동자를 대신해 일일 청소를 하기도 할 것이라 밝혔다. 하루만의 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학교 측에 학내 일용직 노동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생각은 없나
-우리 선본이 추구하는 것은 학생이 직접 느끼게 하는 것이다. 직접 하루 동안 체험해 봄으로써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4.18이나 고연제보다도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면 그 때 학교에 요구하는 움직임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봉사활동 기록이 있다면 학생들이 취업을 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여성이나 장애우 관련 정책이 전혀 제시돼 있지 않다
-잘 모르기 때문이다. 다른 선본이나 학생회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여성, 장애우 문제에 관해 이해하고 있다. 총학생회 특별기구에 여학생위원회와 장애인 인권위원회가 존재하므로 이들과 연대해서 여성, 장애인들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100%학생중심인 비권을 내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사회적인 문제에 관해 총학생회 차원에서 전혀 입장을 내세우지 않을 것인가

- 먼저 학생들의 신뢰를 회복한 후에 사회적인 현상에 관해 입장을 제시하겠다. 예를 들면, 경영대 학생회는 학생들의 편의와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라크 파병 반대 등 사회적인 문제에 관해서도 입장을 제시한다. 다른 학생회 같으면 먼저 학내의 일부터 신경쓰라는 학생들의 비난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경영대 학생회에는 그러한 비난이 없다. 고대공감대 선본은 학생들의 신뢰 회복을 우선으로 하겠다.

△새로 지어지는 건물의 공간배치에 관해서는 학교와 어떻게 협의할 것인가
-많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학생들의 요구를 학교 측에 전달하고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가겠다. 학생들의 요구를 전부 수용해달라는 것은 옳지 않다. 또한 많은 학생들의 요구가 있다면 학교에서도 충분히 공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지금의 여학생회관 사태와 같이 이미 공사가 시작된 건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 학생들이 학생회에 무관심하다.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부후보 박성민 씨는 지금까지 학생회와 관련된 일을 해본 적이 없다. 또한 대학생활 동안 학생회에 관심을 갖지 않은 학생이었다. 따라서 일반학우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는지 더 잘 안다. 이는 학생들을 더 잘 이해하고 학생회를 꾸려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재미있는 학생회를 만들 것이다. 물론 1, 2년 만에 극복할 수는 없다. 세세한 곳까지 복지와 편의를 제공한다면 학생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의견을 따라오라는 독선이 아닌, 과감하고 올바른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카리스마를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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