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도서관 리모델링이 거의 다 끝나고 개방됐다.

시험기간 이후로 학생들은 이제 빈 강의실을 찾아 전전하지 않아도  됐다. 외관도 멋있어졌을 뿐만 아니라 깨끗한 시설과 휴식 공간, 지하의 작은 편의점은 공부하기에 더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열람실에서 공부해 봤던 학생들은 모두 한번쯤 느껴봤겠지만 중도관 열람실은 방음시설이 전혀돼 있지 않다. 밖에서 사람들이 조금만 큰 소리로 말해도 이야기하는 소리가 다 들리고, 벽 쪽 자리에 앉아 있으면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학생들의 불편을 몇 개월이나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강행된 중도관 리모델링. 학생들의 그 희생만큼, 편리한 시설이 마련되고 공부하기 좋은 공간이 되어야 하는데 방음시설이 전혀 되지 않는 중도관 열람실은 일반 강의실과 별반 다를 것이 없지 않을까? 겉만 화려한 도서관이 아닌 속도 알찬 도서관이 되었으면 한다.

김지은(사범대 영교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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