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주권을 가지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치의 권위적 배분’이라고 흔히 정의내리는 정치라는 분야는 원칙적으로는 모든 국민에게 열려있다. 그 중에서도 대학은 기존의 정치적 의사를 응집 및 표출할 뿐 아니라, 새로운 정치적 담론을 형성하는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대학의 구성원들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학생들을 대표하는 총학생회의 탈정치화 성향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2월 초, 서울대학교 일반노조 기계전기분회가 파업을 위해 중앙도서관을 포함한 건물들의 난방을 중단하려 하자 총학생회가 도서관을 난방 중단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자랑이자 상징을 자처하는 호연학사. 그 이름에 걸맞게 2700여명의 학우들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안락한 기숙사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의 교육이념을 딴 자유, 진리, 정의 각 3관과 2009년 준공되어 호텔 수준의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호연4관까지, 많은 신입생과 재학생들이 편안한 잠자리와 맛있는 음식을 제공받으며 학업에 열중
금연법. 이름만 들어도 많은 이들이 짜증을 토로할 듯하다. 최근 들어 국민건강증진법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금연법을 제정해 피시방이나 외식업체에 흡연부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비록 많은 이들의 흡연의 자유가 축소되겠지만 비흡연자와 흡연자를 따로 격리해 간접흡연의 피해를 근절시키자는 취지로 금연법이 시행된 것이다. 이에 비흡연자들은 금연법을 대환영하였으며 대
새학기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분명 ‘한 학기의 시간표를 만드는 것’일 것이다. 어떤 강의를 듣느냐에 따라 습득하게 되는 지식도, 깨닫는 것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학우들은 이렇게 중요한 시간표를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강의후기 게시판의 일부 글을 읽어보는 수준의 부족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경우
당신이 기숙사 사감을 맡고 있다. 그때 어떤 지인이 자기 조카의 기숙사 입사를 부탁해 온다. 당신은 일단 알아보고 연락하겠다고 대답한다. 다음날 지인에게 전화를 해서 그 학생의 성적이 낮고 주소지가 학교에 가까워서 입사가 불가하다고 해답을 해 준다. 상대는 정중하게 알았다고 전화를 끊는다. 그 다음에 그 지인이 주변에 당신에 대해 퍼뜨리는 이야기는 어떤 것
‘졸업 후 첫 직장 구할 때 혹은 대학원 갈 때 제출하는 서류의 하나.’ 이것은 개그콘서트 ‘현대레알사전’의 정의가 아니라 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정의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등학교 때는 대학 가기 위해 내신 성적 높이는데 여념이 없었다면, 대학에 와서는 졸업 후 대비를 위해 학점 쌓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해에
저는 고려대학교 테니스부 주장 12학번 남장우라고 합니다. 이번 학생 테니스 코트 철거 문제와 관련해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 글로 전해드립니다. 현재 고려대에는 4면의 학생 코트와, 이공계 2면, 인문계 3면의 교수 코트, 2면의 의대 및 교직원 코트, 2면의 체육교육과 및 수업용 코트 등 총 13면의 테니스 코트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학생들이 자유롭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 누구도 홀로 살아갈 수 없다. 홀로 살아가기엔 개인의 능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사회 환경 또한 더불어 사는 삶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모두는 무능력한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고 개개인의 경쟁력 있는 능력을 공유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상부상조하는 사회에서 사람간의 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바로 신뢰이다. 상대방에 대해
그 해 생명의 봄 그 숲이우리를 불러냈다청정 상아탑 좋았는데앉았을 때 아니라며하늘 외침으로뜨거운 가슴 필요하다 하였다!어두움, 가난, 무지, 독재의 무게감이민초를 내려누르는 그 때에안암골 사내들 그렇게 뛰쳐 나아가한 깃발한 깃발한 깃발을 세워 나아갔다.새싹의 생명력은 들불로 번지었고흰옷 사람들 모여들고 모여들어 박달나무로 일어섰다.처녀들 꽃을 피우는 대신백
군 전역을 한 후에 평범한 나의 인생에 진로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왔다. ‘대학원을 가느냐 취직을 하느냐’. 그러나 둘 중 하나를 택하더라도 ‘어느 직장, 어느 대학원을 가느냐’라는 연쇄적인 고민이 발생했다.방황하던 2010년 여름, 교수님의 추천으로 삼성테크윈에서 2달간 인턴을 했다. 인턴을 하면서 해외기업에서
지난 4일 고려대 학군후보생 서른 명은 평소와 다른 기대감으로 아침에 학교에 모였다. 그리고, 오전 8시가 조금 넘어 육군사관학교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하였다. 어릴 적 꿈꾸던 사관학교에 간다는 설렘과 그 곳에서 공부하는 친구를 오랜만에 만날 생각에 기분은 들떠 올랐다. 육사까지는 그리 먼 거리가 아니었다. 도착 후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한 숙명여대 학생들과 함
지난 11월 4일 소말리아 해적 소탕 작전 중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이 퇴원 하였다. 올 해 1월 삼호해운 소속 화물선이 아덴만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되었던 석 선장이 ‘아덴만 여명작전’을 통해 구출되어 귀국한 후 288일만이었다. 석 선장은 퇴원했지만 지금도 아덴만에서는 무고한 선원들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되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2011 정기고연전 개막이 7일 앞으로 다가왔다. 1965년부터 40번에 걸쳐 치러진 가을의 전쟁은 올해도 고대인들의 함성으로 가득할 것이다. 매년 고연전이 끝나면 승리의 기쁨이, 때로는 패배의 아픔이 남지만, 무엇보다 화합과 즐거움이 남는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음식물 쓰레기라는 아쉬움이 함께 남는다.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lsq
지난 3월 31일, 6년 만에 본교에서 비상학생총회가 성립되었다. 학생총회는 안암캠퍼스 재학생 전원으로 구성되는 최고의결기구이다. 학생총회제는 ‘치자와 피치자의 동일성’을 그 핵심으로 하는 동일성원리에 입각한 제도이며, 학우들의 직접적 정치의사형성을 중시하는 직접민주주의적 제도이다. 하지만 학생총회제도는 기술적 문제는 물론, &lsqu
고대신문(5월9일자) 1면에 한자졸업요건폐지, "단과대 자율에 맡기겠다" 기사를 보고 그동안 공들여 쌓아놓았던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일찍이 고대에서는 한자교육의 필요성에 선구자적 공감을 갖고 2004년부터 한자능력시험을 졸업필수요건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홍일식 전 총장께서는 서양문물에 찌들어가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 대학생 시절(89학번)에는 핸드폰이 없었다. 컴퓨터로 문서작업은 했지만, e-mail이나 클럽, 카페, 메신저 등은 아예 존재치 않은 소통도구였다. 소셜미디어라고 불리는 블로그나 SNS(Social Network Service)등의 등장은 그 누구도 예견치 못한 것이었다. 세상과의 소통은 민주광장에서의 집회를 통해서였고,
우리는 한국 남자로 살아가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아동 성추행부터 살인 강간범의 기사까지 하루가 멀다 하고 마주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한국 남성이 유독 이 방면의 나쁜 유전자를 지닌 것인지 아니면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의 작용으로 이러한 덫에 걸린 것인지 의구심 마저 든다. 왜 갑자기 한국 남성이 잠재적 범죄의 대상으로 치부되고, 범죄의 나락으로 떨어
또 시작이다. 지겹지도 않나보다. 이 ‘군대’라는 단어와 연관된 모든 문제에서 ‘이성’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고, 오직 ‘감정’ 만이 모든 것을 대체해 버린다. 모든 것은 결국 ‘여자도 군대 가라’ ‘남자도 출산해라’ 같은 소모적인 남녀성 대결로 귀
지금 우리나라는 베르테르효과에 휩싸였다고 할 정도로 유명연예인이나 방송인들의 자살이 늘고 있다. 그로 인해 자살률 또한 급증 하고 있다. 베르테르효과란 모방 자살 또는 동조자살로 쉽게 말해 유명인이나 자신이 모델로 삼고 있는 사람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 시 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실제로 故이은주, 故안재환, 故최진실로 자살이후
자연은 모든 생명의 뿌리이다. 대자연은 인간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공기, 물, 식량 등을 제공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경제 발전을 위하여 어쩔 수 없다는 이유 아래 대자연을 훼손하여 왔다. 평소에 환경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현대 사회의 정도를 넘는 환경파괴에 실망하여 환경 보호를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시작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