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렸었습니다. 서관, 교양관, 구법관 등을 비롯한 각 단과대학의 주요 건물들에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우산을 덮는 비닐을 배치해 두었습니다.

우산에서 물이  떨어져 건물 내부 바닥이 미끄러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음과 동시에 건물 내부에서 우산이 차지하는 부피를 줄일 수 있어서 학생들의 호응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건물마다 비닐을 배치해 두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것을 사용한 학형들의 무관심으로 비닐이 건물 내부 곳곳에 버려져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빗물로 인해 건물 바닥에 물이 많은 상황에서 학생들이 모르고 바닥에 버려져 있는 비닐을 밟으면 미끄러져 자칫 큰 부상을 당할 우려가 있습니다.

실제로 구법관에서 수업을 마치고 내려오던 몇몇 학생들이 버려져 있는 비닐을 밟고 넘어져 팔꿈치에 실금이 가는 불상사가 있기도 했습니다.

학교측의 배려에 걸맞게 학생들도 조금만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부득이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정현주(문과대 한문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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