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헤드라인은 그 기사의 요약이고 논지이다. 신문을 1면부터 마지막면까지 한기사도 빼지 않고 정독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각 기사의 헤드라인을 보고 자신의 관심과 필요성에 따라 읽을 수도 읽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점에서 이번 <고대신문>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1면의 좋은 수업만들기에 관한 기사의 헤드라인은 기사내용을 대변하기엔 부족함이 있는 듯 했다. 그 외에도 헤드라인 만으로는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에 부족한 기사가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또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단어선택도 보였다. 모두가 알다시피 고대신문은 주간지이다. 주간지 기사의 유효기간은 발행일로 부터 일주일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발행일인 월요일에 독자 대부분이 보는것이 현실적이긴 하지만 발행일을 기준으로 한 ‘오늘’과 ‘내일’ 이라는 단어는 부적절하다.

한가지 더 아쉬웠던 점은 1백주년 기념사업의 연재기사의 순서였다. 이번호에는 그 시리즈의 다섯번째 ‘본교의 건축물’과 여섯번째 ‘2대 교주 이종호’에 대해 다뤘다. 내용면으로는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기사였다. 하지만 이 시리즈의 다섯번째인 본교 건축물에 대한 기사는 9면에, 시리즈의 마지막인 여섯번째 기사 ‘2대 교주 이종호’는 1면에 다뤄 각각 개별적인 기사로 생각하기 쉬워 연재기사의 의미가 퇴색되진 않았나 한다. 독자를 위한 한줄 정도의 양해문구를 넣었으면 좋았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본교의 건축물에 대해 설명하면서 60년대와 90년대의 본교사진을 비교했는데 후자는 오히려 중앙광장 자리에 대운동장이 있던 90년대의 사진 같아 보였다. 다음 학기에는 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없는 <고대신문>을 받아보길 기대한다. 

양오승(경상대 무역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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