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5일자 연합뉴스발 기사를 포함한 몇 개 일간지에 보도된 어윤대 전 총장 평가관련기사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고대신문은 지난 1551호에 ‘어총장 별점은... ’ 하는 기사를 게재하였습니다. 이 기사는 어 총장의 퇴임에 즈음해 어총장의 임기 4년을 뒤돌아보고자 기획 중 일부로 작성되었습니다.

1551호 6면과 7면 양면에 걸쳐 게재된 기사에는 어총장 임기중 기억에 남는 사건의 사진기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면의 2개 단에 걸쳐 '차기 총장에게 바란다' 와 '어총장의 별점은...'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이 기사는 2006년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본교생 96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근거합니다. 설문대상인원은 단과대학별, 학년별로 배분해 본교생 1000명을 대상으로 의도했지만, 설문의 진행과 수거과정 중 유효하지 못한 답안을 제거하고 968명의 응답만을 이용한 것입니다.

당시 사용한 설문지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설문지에서 보듯 어윤대 총장의 평가는 전체 설문의 세번째로 별점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별점평가'라는 방식을 택한 것은 1)응답자들이 대답하는데 부담을 덜기 위해서 2) 학생기자들이 진행하는 직접 설문조사방식이 갖는 통계적 신뢰성의 한계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가결과를 조금은 재미있게 표현하고자 채택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별점평균이 3.28이 나왔고, 신문지면에는 별점 3개반으로 표시되었습니다. 이 정도 평가이면 학점으로 B학점 수준으로 재학생들이 평가한 것을 감안할 때, 보통 업무평가에서 평균이상을 받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고, 영화리뷰의 별 세개반과 빗대도 괜찮은 정도입니다.

그리고, 관련기사의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은 설문에 응답한 학생들의 답안이 아니라 기자가 평가결과의 의미를 해석하면서 기술한 것입니다.

따라서, 일부 언론 보도에서 '고대신문이 1∼5점까지의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라던가 '학생들은 어 전 총장의 무엇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무엇을 부정적인 면으로 꼽았다'는 식의 기사는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한편, 쿠키의 온라인설문결과는 종이신문의 설문과는 전혀 별개로 진행된 것입니다. 따라서, 고대신문의 평가에 합산한 것이 아닙니다. 2006년 12월 4일부터 11일까지 155명이 참가한 쿠키의 '어윤대총장의 지난 4년을 평가해서 별점을 매긴다면 얼마를 주시겠습니까?' 라는 온라인 여론조사에서는 ★★★★★ 가 83 %(128 명)을 차지했습니다.

본교가 세간의 주목을 많이 받으면서 교내의 사건이 일반매체에서 다뤄지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슷한 언론의 역할의 담당하는 본지에서 볼 때 반면교사로 삼을 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과가 어떻게 됐든 앞으로 고대신문의 기사를 작성하고, 보도하는 데 있어서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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