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며 본교 농구부의 기둥이었던 김영환(체교03, 포워드), 신제록(체교03, 가드) 선수.

두 선수는 졸업으로 팀을 떠났지만, 빈자리를 메워줄 충분한 실력을 갖춘 신인 선수들이 대거 입학했다. 청소년 대표선수 출신 유성호(체교07, 광신정보산업고 졸, 포워드), 홍세용(체교07, 군산고 졸, 가드)선수를 포함 9명의 신입생이 바로 그들이다. 팀의 주축 선수가 대거 졸업한 올해 진효준 농구부 감독은 신인선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유성호 선수는 이미 고 1때 청소년 대표에 발탁된 재목으로 골밑 장악능력이 뛰어나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한 유 선수는 기본기가 탄탄하고, 신장(203cm)을 이용한 골밑 공격뿐 아니라 외곽 플레이도 돋보이는 선수다. 홍세용 선수의 경우 신장(185cm)은 크지 않지만, 슈팅 가드로서 돌파와 외곽슛 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다. 군산고 시절에는 평균 30점이 넘는 득점을 올리며 고교 최고의 득점기계로 이름을 날렸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아시아 청소년 농구대회 대표팀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유 선수는 허리부상 중에도 카자흐스탄과의 일전에서 32점을 넣으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청소년 대표팀은 비록 중국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올해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릴 세계 청소년 농구대회 진출권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두 선수 모두 다시 대표팀에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지난해 10월부터 농구부 훈련에 참가한 두 선수는 고연전에서는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유 선수는 “벤치에서의 첫 경험이었지만 그 때만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며 “올해 고연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단상에 올라가 승리의 뱃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홍 선수는 올해 연세대에 입학한 청소년 대표 출신 김현호(전주고 졸, 가드), 권용웅(안양고 졸, 가드) 선수에 대해서 “뛰어난 선수들이지만 이길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홍세용(사범대 체교07) 유성호(사범대 체교07)선수 (사진=김진석 기자)

주장 차재영(체교 04, 포워드) 선수는 기대되는 선수로 정창영(경복고 졸, 가드) 선수를 지목하며, “가드로선 큰 신장(192cm)을 지녔으며 돌파가 뛰어나고 수비가 좋은 선수”라고 평했다. 또한 부상으로 아깝게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김태홍(용산고 졸, 포워드) 선수와 외곽슛이 뛰어난 이원철(휘문고 졸, 가드) 선수도 기대해 볼 만하다.

농구부 신입생 명단

이 름

포지션

출신학교

유성호

포워드

광신정보고

홍세용

가드

군산고

김태홍

포워드

용산고

정창영

가드

경복고

박준기

포워드

청주 신흥고

이원철

가드

휘문고

정범수

포워드

경복고

정대한

가드

군산고

김창현

포워드

대진고


▲ 윗줄 좌측부터 유성호, 김창현, 정창영, 이원철 선수 아랫줄 좌측부터 홍세용, 정대한, 정범수 선수 (※ 김태홍, 박준기 선수는 부상으로 재활훈련 중입니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