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운동부 신인선수들은 입학 전인 지난해 10월부터 훈련에 합류했다. 농구부의 경우 매년 11월에 열리는 농구대잔치에 출전하기도 한다. 이 들 중에는 고교시절부터 유망주로 각광받으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많다.
신인 선수들은 동계훈련에서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인상적인 데뷔전을 꿈꾸고, 고연전 무대에 설 그날을 그리며 훈련에 여념없는 본교 운동부 신인선수들을 만났다.

(차례= 야구부, 농구부, 아이스하키부, 럭비부, 축구부)


▲ 이천웅 선수(사진=김진석 기자)
지난해 9월 쿠바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야구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광현(SK 와이번스, 안산공고 졸)이라는 특급 신인의 등장에 야구계가 들썩였다. 또 이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대부분 프로에 진출해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다. 세계 청소년 야구대회 우승멤버인 본교 야구부의 신입생 이천웅(체교 07, 성남서고 졸, 투수)선수와 김남석(체교 07, 광주 제일고 졸, 3루수)선수는 프로구단의 끈질긴 구애를 뿌리치고 본교로 진로를 결정했다.

이천웅 선수는 고등학교에선 주로 투수로, 대표팀에선 외야수로 활약하며 투수와 타자의 가능성을 모두 보여줬다. 이 선수는 “투수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성공 가능성이 높은 포지션을 선택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승호 야구부 감독은 이 선수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선수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타석에 서는 것이 즐겁다’는 김남석 선수는 타격의 기대주다. 김 선수는 지난해 광주 제일고에서 3번타자로 활약했다. 또한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14타점(1위)을 기록하며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역대 본교 야구부 최고의 4번 타자로 평가받는 김동주(두산 베어스, 3루수)선수를 좋아하는 김 선수는 “수비 포지션도 같고 타격 능력이 뛰어난 김동주 선배를 닮고 싶다”고 말했다.

▲ 김남석 선수(사진=김진석 기자)
매년 고연전 야구 경기에선 신인 선수들의 깜짝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 선수는 “매일 밤 잠실야구장에 서 있는 꿈을 꾼다”며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고 떨리지만 정말 잘해낼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 선수 역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연전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연세대에서 주목해야할 신인으로 김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같이한 둘도 없는 친구인 전준수(광주일고 졸) 선수를 꼽는다. “빠른 발과 수비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친구를 자랑하는 김 선수는 “4년 동안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두 선수 외에도 박철홍 코치는 “포수 장동웅(체교07) 선수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장동웅 선수는 현재 부상으로 재활훈련 중이다. 투수리드가 좋고 안정된 수비를 자랑하는 장 선수는 주전 포수를 맡고 있는 이성호(체교04) 선수의 뒤를 이어 야구부의 안방마님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야구부 신인선수 명단

이 름

포지션

출신학교

김남석

내야수

광주 제일고

이천웅

투수

성남 서고

장동웅

포수

천안 북일고

한명재

내야수

덕수정보고

김경민

외야수

중앙고

김동연

외야수

성남 서고

백진우

외야수

부산고

이도윤

투수

배명고

강석훈

투수

마산 용마고


▲ 윗줄 좌측부터 김남석, 한명재, 강석훈, 백진우
아랫줄 좌측부터 이도윤, 이천웅, 김동연, 김경민 선수 (사진=김진석 기자)
※ 장동웅 선수는 부상으로 재활훈련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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