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수 윤상혁 선수(사진=김진석 기자)
윤상혁(사범대 체교07,CF) 선수는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다. 어려서부터 아이스하키를 접해 기본기가 뛰어나고 침착함이 돋보이는 선수다. 아이스하키 명문 경성고를 졸업한 윤 선수는 지난해 국가대표 후보 선수 하계합숙훈련에 참가하며 미래의 국가대표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라트비아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U18) 선수권대회에도 참가했으며, 춘계 중고 연맹전에선 우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동고를 졸업한 김우영(체교07, RD) 선수는 윤 선수와 함께 국가대표 후보 선수 및 주니어 대표로 선발돼 대형 수비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세계 주니어대회 일본과의 경기에선 수비수지만 혼자 2골을 터뜨리며  무승부를 이끌기도 했다. 김 선수는 실업팀인 안양 한라에 나란히 입단한 곽준호, 이승엽, 전상현 (이상 사범대 체교03, DF) 선수의 졸업으로 생긴 수비 공백을 충분히 메울 것으로 평가받는다.

두 선수에게 있어 운동만이 전부는 아니다. 윤 선수는 “수업도 듣고 여자친구도 사귀며 여느 대학생들과 같은 학교생활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공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그동안 공부에 소홀했지만 수업도 듣고 영어공부도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연전은 신인들이 단 1분이라도 링크에 서고 싶은 무대다. 윤 선수는 “지난 고연전을 목동에서 지켜봤다”며 “떨리지만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많은 기대를 하고 고연전을 지켜봤지만 관중석에 빈자리가 너무 많았다”며 “올해엔 꽉 찬 링크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수비수 김우영 선수(사진=김진석 기자)
최태호 아이스하키부 코치는 두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최 코치는 “김우영 선수는 대형 수비수로 성장할 자질이 충분하다”며 “끈기있는 수비가 돋보인다. 하지만 아직 파워가 부족해 몸싸움에 약점을 보인다”고 말했다. 고등학교에선 잔기술만으로도 어느 정도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학에선 기술보다 파워가 더 중요시된다. 몸싸움이 격렬해지고 팀 플레이가 중요시돼 파워가 없는 선수는 살아남기 힘들다.

공격수인 윤 선수는 슈팅 타이밍이 빠르고 시야가 좋은 선수다. 득점 뿐 아니라 넓은 시야로 동료 선수들에게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들어 준다. 최 코치는 “역시 문제는 파워다”며 “공격수로서 자질은 충분하다. 하지만 파워가 부족해 스케이트 스피드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올해 아이스하키부엔 두 선수 외에도 실력있는 선수들이 대거 입학했다. 9명의 신입생 중 6명이 주니어 대표 출신이며, 국가대표 후보 선수에 선발된 선수까지 포함하면 총 7명의 선수가 대표경력을 지니고 있다. 최 코치는 “김우영 선수를 포함해 3명 정도를 실전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파워와 기본기 훈련을 꾸준히 진행해 정기전엔 더 많은 신인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스하키부 신입생 명단

성 명

포지션

출신교

김우영

D.F

중동고

이병엽

D.F

경기고

조태훈

F.W

경성고

윤상혁

F.W

경성고

한성근

F.W

경성고

김덕준

D.F

보성고

윤호원

F.W

경복고

안상훈

F.W

경기고

강태우

G.K

보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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