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Sports KU)
1.지난 시즌 정리 & 올해 전망
지난 해 축구부는 6월 열린 제 8회 대학축구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우리 축구부는 전통적으로 강한 체력과 투지를 바탕으로 한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한다. 이 때문에 여름에 열리는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이 외의 대회에선 중요한 순간마다 골 결정력 부재를 경험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유독 승부차기 패배가 많았다. 안정된 수비진에 비해 공격진의 활약이 아쉬운 한해였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안정된 전력으로 수준 높은 축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신인 선수의 대거 영입으로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주전을 예상하기 힘들만큼 포지션별로 경쟁이 심하다. 기본 전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3-3과 3-4-3을 병행하며, 공격진도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토탈사커를 지향한다. 미드필더와 공격진에 테크니션들이 즐비한 장점을 살려 짧고 빠른 패스 중심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김상훈 감독은 “U리그 붐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줘야만 한다”며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 내용으로 팬들에게 축구의 진정한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2.신인선수 소개
18명을 선발한 축구의 경우 어느 해보다 유망주들이 많다. 먼저 U-17 청소년 월드컵 대표로 활약한 설재문, 김동철 선수를 비롯해 이달 새롭게 구성된 U-18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된 양준아, 박준태 선수가 본교에 입학하게 됐다. 특히 장훈고를 졸업한 측면 수비수 양준아는 김창훈 선수의 프로 진출로 생긴 공백을 채울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훈 감독은 “세밀한 킥이 뛰어나 전담 키커로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프로팀 메츠 유소년 팀에서 활약한 바 있는 태성고 설재문 선수는 우리나라에서 열린 U-17 청소년 월드컵 토고전에서의 멋진 동점골로 유명한 선수다. 장신 공격수인 설 선수는 장신 공격수 부재에 시달리던 우리학교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2월 스포츠 조선이 제정한 ‘한국축구대상’에서 고등부 MVP를 수상한 김다빈 선수도 주목할 만하다. 신갈고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맡으며 팀의 전국대회 2회 우승을 이끌었다. 또 14경기에 출전 13골을 기록, 천부적인 득점 감각을 자랑했다. 시즌 초반 무릎수술로 경기출전이 어려운 이재민 선수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축구부는 올 4월 출범하는 U리그와 기존의 전국대회에 참가해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신입생들의 대거 영입으로 선수단 운영에 여유를 갖게 됐다.

이름

포지션

출신고교

윤동규

FW

배재고

김경남

FW

일동고

유상희

FW

배재고

김준엽

MF

현대고

정종혁

MF

이리고

김영건

DF

신한고

김승환

DF

청구고

김남걸

DF

제천고

김다빈

FW

신갈고

박준태

FW

신갈고

김동철

DF

태성고

설재문

MF

태성고

이상경

FW

안동고

강기중

FW

묵호고

김익현

MF

백암고

송지용

GK

부경고

양준아

DF

장훈고

견희재

FW

경민고


졸업선수 소개
2008년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우리학교 수비선수들의 진출이 돋보였다. 인천 유나이티드에 1순위로 지명된 안재준 선수는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헤딩능력과 대인마크가 뛰어나다. 안 선수는 수비 자원이 부족한 인천에서 입단 첫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이세환 선수는 시야가 넓고 영리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내내 수비형 미드필더 부재를 경험한 울산 현대는 주저하지 않고 이세환 선수를 선택했다.

올림픽 대표를 경험한 왼쪽 윙백 김창훈 선수는 2라운드 2번으로 제주행이 확정됐다. 한편 이세환과 김창훈 선수는 졸업을 하지 않고 프로에 진출하게 됐다. 김상훈 감독은 “팀 입장에선 아쉬운 선택이지만 선수들의 프로진출에 대한 의지가 워낙 강해 허락하게 됐다”며 “대학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만큼 프로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름

포지션

진로

이세환

DF

울산 현대 호랑이 2순위

정재훈

FW

울산 현대 호랑이 번외지명

김성민

FW

울산 현대 호랑이 번외지명

서병환

FW

울산 현대 미포 조선

안재준

DF

인천 유나이티드 1순위

김창훈

DF

제주 유나이티드 2순위


축구부 전지훈련
축구부 동계훈련은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에 맞춰 울산과 제주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동계훈련의 최대 목표는 체력강화. 선수들이 올해 U리그와 전국대회의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체력보강이 필요했다. 김상훈 감독은 “체력과 근력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으며 유연성과 민첩성을 기르는 훈련도 병행했다”며 “이제 체력만큼은 어느 팀에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동계훈련의 성과는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조금씩 드러났다. 국가대표 김영광(26. GK), 염기훈(26. MF)선수가 출전한 울산 현대 호랑이 1군 팀과의 경기에선 3 대0 승리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공 = Sports 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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