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부 주장 차재영 (사진=김진석 기자)
본교 농구부의 주장을 맡게된 차재영(체교 04, 포워드)선수. 차 선수는 이미 명지고 시절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평가받으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아 왔다. 기대에 부응하듯 차 선수는 1학년 때부터 주전 자리를 굳게 지켜왔고, 가드와 포워드를 넘나들며 팀을 이끌어왔다.
차 선수는 뛰어난 점프력과 악착같은 근성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여러대회에서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또 지난 2년간의 정기전에서는 상대 주득점원인 양희종(연세대 사회체육 03, 포워드) 선수를 무력화시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25일(목) 자연계 캠퍼스에 위치한 농구부 연습장에서 동계 훈련에 한창인 차 선수를 만났다.

주장을 맡게 됐는데
- 주장이라는 자리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선수들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주장은 어떻게 뽑나
- 4학년 중에서 감독님이 선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감독님이 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 것 같다.

지난 2006년 농구부를 평가해 보면
-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지난해 초반 팀 성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정기전을 앞두고 실시했던 합숙훈련 이후 팀 분위기가 다시 살아났고, 정기전에서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았고, 농구대잔치에서는 아쉽게 중앙대학교에 패했지만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상무를 꺾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는데
- 1, 2학년 때는 무조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3학년이 되자 책임감이 생겼다. 팀 분위기도 생각하게 되고 팀원들과의 호흡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난 정기전에서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 선수들과 몸싸움이 있었다. 그 때 상황은 어땠나
- 이기겠다는 마음이 강해서 시합에 집중하다보니 몸싸움이 일어났다. 경기가 끝나고 가진 뒤풀이 자리에서 연세대 선수들과 만나 화해했다.

평소 연세대선수들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 올해 졸업하는 김태술, 양희종, 이광재 선수와는 대표팀에서 같이 뛰면서 친해졌다. 지금은 친하게 지내는 선수가 없지만, 다른 선수들은 연세대 선수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농구부 분위기를 설명해 달라
- 동계훈련을 시작하고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졌다. 훈련에 임하는 자세도 여느 해보다 진지해졌다. 뛰어난 신인선수들이 보강되고, 1, 2학년 선수들의 기량도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감독님이나 코치님께서도 의욕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2007년 대학농구 판세는 어떠할 것으로 보나
-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만큼 실력들이 비슷비슷하다. 그 중에서 지난해 농구대잔치에서 우승한 중앙대가 탄탄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동계훈련은 어떻게 진행되나
- 자연계 캠퍼스에 위치한 농구부 연습장에서 훈련을 한다. 체력훈련과 기초 기술 연마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2월에는 해외훈련을 계획 중이라고 들었다.

기대되는 후배 선수는
- 유성호, 정창영, 홍세용 선수가 기대된다. 유성호, 홍세용 선수는 청소년 대표선수 출신이고, 정창영 선수는 장신 가드로 잠재력 있는 선수다.

고려대에서의 마지막 해다.
- 팀 성적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훈련하겠다. 이번 고연전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멋지게 대학생활을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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