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스틱을 잡은 유문수(체교04, 오른쪽 공격수RW) 선수는 U-18(18세이하), U-20(20세이하) 국가대표를 거치며 장차 국내 아이스하키를 이끌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주장으로 선임된 유 선수는 항상 성실하고 진지한 자세로 동료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지난 26일(금) 본교 아이스링크장에서 맹훈련 중인 아이스하키부 주장 유문수 선수를 만났다.

(사진=김진석 기자)

▲ 주장을 맡게 됐는데
- 코치, 감독님과 졸업선배, 체육위원장님의 논의를 통해 선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 동기들과도 주장 선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1년 동안 팀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

▲ 아이스하키는 어떤 스포츠인가
- 세계적인 인기 종목이지만 국내에서는 그리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매우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다. 직접 즐기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지난해 아이스하키부를 평가해 보면
- 지난해 감독님이 새로 부임하면서 적응기간이 필요했다. 또한 좋지 않은 일로 시합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정기전에서도 아쉽게 졌다. 하지만 졸업 선배들이 실업팀에 많이 입단했고, 감독님의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면서 팀 분위기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 1년에 몇 개 대회에 참가하나
- 정기전을 포함해 5개 정도의 대회에 참가한다. 아이스하키는 겨울스포츠라 겨울에 대회가 몰려있다. 보통 여름에는 전지훈련이나 합숙훈련을 한다.

▲ 평소 연세대 선수들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 연세대에는 어렸을 때부터 같이 운동을 해왔던 친구들이 많다. 하지만 고연전에서는 싸울듯한 기세로 맞붙는다. 고연전 전후에는 서로 연락을 자제하는 편이다.

▲ 이번 동계훈련은 어떻게 진행되나
- 지난달에 10일 동안 러시아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아이스하키 강국에서 경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또 해병대 극기훈련과 태백산 전지훈련도 경험했다. 현재는 동계체전을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오전에는 링크에서 조직력을 다지는 훈련을 실시하고, 곧바로 녹지운동장에서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어느 해보다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선수들도 의욕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 기대되는 후배 선수는
- 안상훈 선수가 기대된다. 원래는 지난해 입학해야 했지만 개인사정으로 입학을 올해로 미뤄야만 했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또 신인 선수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감독님은 어떤 분이신가
- 러시아 교포로 외국에서 오래 선수생활을 해 선진 아이스하키를 잘 이해하고 있다. 감독님 부임 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선수들도 감독님을 믿고 잘 따르고 있다.

▲ 본교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해다
- 고연전에서 입학이후 내리 3연패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휴가도 반납하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학생들에겐 아이스하키가 생소한 운동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링크에서 경기를 보면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운동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다음 달 21일(수)부터 목동에서 열릴 동계체전에 출전한다. 많이 응원하러 와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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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토) 14시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동계체전에 출전하는 본교 아이스하키부의 경기가 열린다. 이번 동계체전 아이스하키 대학부 경기에는 본교를 비롯 연세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총 3팀이 참가했다. 아이스하키부는 23일(금) 14시 열리는 연세대학교와 경희대학교 경기의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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