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럭비부 주장 정대익(사범대 체교04) 선수
지난해 고연전에서 럭비부는 27:3이라는 큰 점수차로 승리했다. 시종 연세대를 압도하며 월등한 실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대학팀들과의 경기에선 무패를 기록했고, 전국체전에선 실업팀들을 차례로 대파해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럭비부의 전승을 이끌었던 4학년들이 졸업했지만 여전히 본교 럭비부는 국내 최강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대표 팀에 본교 출신 선수가 절반이 넘을 정도다. 강하지만 더 강해지기 위해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선수들. 이 선수들을 그라운드에서 지휘하게 될 주장 정대익(사범대 체교04, LOCK) 선수를 지난 6일(화) 녹지운동장에서 만났다.

▲ 주장을 맡게 됐는데
- 4학년에 올라가는 동기 6명의 추천을 받아 감독, 코치님이 뽑았다. 주장이란 직책이 부담스럽기보다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선배들이 해왔던 것처럼 가족적인 팀 분위기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

▲ 지난해 럭비부 성적은 어땠나
- 대학팀들과의 경기에선 모두 이겼다. 대학부 경기가 열리는 춘계대회, 대통령기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실업팀들도 참가하는 전국체전에서는 삼성 SDI와 포항강판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 7인제 대회에선 포항강판에 이어 준우승했다.

▲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 국내 최강 실업팀인 삼성 SDI를 꺾은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년 만에 처음 이겼다고 들었다. 그 경기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전국체전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

▲ 럭비부 분위기를 설명해 달라.
- 정대관 감독님이 부임하신 후 선수단 분위기가 매우 좋아졌다. 선후배간에 친형제처럼 잘 지낸다. 감독, 코치님도 훈련 외 시간에는 선수들이 편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항상 신경 쓰고, 배려해준다. 팀 분위기가 좋아지니 성적은 저절로 따라왔다.

▲ 부산에서의 전지훈련은 어땠나
- 지난달 부산대학교에서 2주 동안 훈련했다. 체력과 기본기를 다지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이 진행됐다. 이번 달부턴 녹지운동장에서 훈련을 한다. 이번 훈련에선 오는 4월 초에 열리는 첫 대회인 춘계대회에 맞춰 팀 조직력과 세부적인 기술 습득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실력 있는 신인선수들이 많이 입학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대되는 선수는
- 전지훈련기간에 했던 연습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현수(체교 07, LOCK, 배재고 졸) 선수가 기대된다. 김 선수 외에도 실력 있는 신입생들이 많이 입학해 선배들이 나간 자리를 잘 메워줄 것으로 믿고 있다.

▲ 럭비는 15인제와 7인제 종목이 있다. 두 종목의 차이에 대해 설명해 달라
- 말 그대로 15명과 7명이 경기를 한다는데 차이가 있다. 주로 15인제 경기를 한다. 훈련도 15인제 경기 위주로 진행된다. 7인제 대회가 열리기 한 달 전엔 7인제 경기에 맞춰 훈련을 한다. 7인제 경기는 15인제에 비해 경기시간이 짧지만,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진다.

▲ 본교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해다
- 2학년 때 부상을 당해 수술을 2번이나 했다. 운동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흔들릴 때 코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코치님 덕택에 운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 마지막 해인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실력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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