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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제목

젊은 그대, 국경 너머로 진보하라

닉네임
라 광야
등록일
2010-01-15 17:54:30
조회수
9891
언어는 국경을 넘지 못한다
하지만 간절한 마음은 국경을 넘는다

천 마디 말로도 현장의 진실을 전하기 힘들다
하지만 눈물로 찍은 사진은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

UN도 전쟁의 땅에 영원히 총성을 멈출 수 없다
하지만 시인은 총성 속에서 함께 울고 어깨를 안으며 우정을 나눈다

수많은 책을 읽어도 갇힌 지식 속에서 길을 잃는다
하지만 대지에 무릎 꿇고 찍은 사진에서 우리가 꿈꾸는 삶을 읽는다

박노해의 중동 현장 10년의 기록. 빛으로 쓴 시, <라 광야>展
인류 문명의 시원지 알 자지라와 쿠르디스탄에서,
이라크, 레바논, 팔레스타인 등의 첨예한 분쟁현장에서
한 장 한 장 심장의 떨림으로 촬영한 37점의 사진 전시
(2010년 1월 7일~28일, 서울 충무로 갤러리 M)


“ 나는 단 한 번도 그들을 연민의 눈으로 보거나

자선과 구호 대상으로 보거나, 내 가슴 뛰는 삶의 대상으로 본 적이 없다.

폐허더미에서도 협동하며 일어서는 강인한 생활력,

어떤 경우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쓸고 닦고 세우는 광야의 사람들에게

나는 다만 경외의 마음을 가질 뿐이다"

- 박노해



군사독재 아래서 철야 노동과 해고와 최루탄 터지는 거리와
지하밀실 고문장과 수배 감옥 길을 걸어 나와
이제는 눈물 흐르는 지구의 골목길까지,
생을 바쳐 고통 받는 사람들 곁을 걸어온 시인과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는 젊은이들이 함께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
오늘도 변함없이 젊음과 용기와 도전과 모험과 뜨거운 가슴을 간직한
박노해 시인과의 대화에 그대를 초대합니다.


뜨거운 사진, 뜨거운 삶의 이야기

<박노해 시인과의 대화>
일시 2010년 1월 19일(화) 저녁 7시
장소 갤러리 M (충무로 서울중부경찰서 맞은 편) 약도보기
신청 홈페이지(www.ra-wilderness.com)
문의 02 734 1977

* 대화를 갖기 전에 시인과 함께 사진을 감상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작성일:2010-01-15 17:54:30 211.174.149.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