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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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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 1636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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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김한진
등록일
2010-03-18 15:16:11
조회수
1974
이번 1636호는 학생들의 '알 권리'를 적절하게 충족시켜 주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학내의 사건/사고나 공지사항에 치중하였다기보다, '알아야 할' 정보를 제공하여 경각심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학생 관심을 유도하였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획의 의도나 문제 상황에 대한 대책 등 고대신문만의 '메시지'가 명확하게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재정지원 중단으로 문닫은 가상캠퍼스', '학생 안전 위협하는 실험 기자재 방치', '소속 변경제도'등의 보도기사는 학생들이 크게 주의를 기울이진 않지만 중요하고 개선이 시급히 필요시되는 사안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유헬스케어'라는 시스템도 고대신문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것이었다. '학생은 모른다.'는 제목에 걸맞는 문제 제기성 보도였지만, 본 기사만으로는 유헬스케어에 대한 이해도가 낮을 것 같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양한 정보를 실으려는 노력은 높이 평가될 만하지만 2면 보도면에는 문대에만 치중된 단과대 동정 보고가 실리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더욱 많은 학생들의 관심이 걸려 있는 학군단 관련 기사와 동연-교양교육원 관련 기사가 좀 더 심도있게 도도되는 것이 고대를 대표하는 신문다운 정보 구성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항상 느끼는 바이지만, 시론에는 몇 주에 걸쳐서라도 동일 주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목소리가 실렸으면 하고 바라는 바이다. '낙태'라는 하나의 현안에 대해서도 수많은 의견과, 법안 개정에 따른 문제점, 개선점이 존재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시론 코너에서는 어떠한 현안 그 자체에 대해 궁금하기보다는, 사회적 의사 결정의 과정, 그 과정 속에서의 여러 정책 연합체의 경함의 양태를 관찰하는 것이 더욱 흥미롭다. 본인 뿐 아니라 많은 학생들은 그러한 다양성의 존재, 나아가 합리적 의사 결정의 어려움을 대학신문이라는 공간에서 배워나갈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석탑춘추는 항상 재미있게 읽는 부분이지만, 좀 더 세태에 대한 촌철살인의 정신이 있었으면 좋겠다. '또 하나의 가족'의 웃음 뒤에 남는 그 씁쓸함이 우리 학생들을 가장 잘 대표해준 것과 같이, 짧고 강한 감동이 있는 석탑춘추 코너가 되었으면 좋겠다.
작성일:2010-03-18 15:16:11 163.152.10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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