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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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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문 1640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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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이태령
등록일
2010-04-15 12:40:56
조회수
1959
어느덧 중간고사 시험기간이 다가왔다. 시험기간만 되면 항상 키오스크 앞에 많은 학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올해도 어김없이 학생들은 공부할 자리를 찾아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며 키오스크를 뒤진다. 물론 시험기간이 아닌 평상시의 경우에는 열람실이 여유롭기 때문에 학교에 공부할 만한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시험기간 때만큼은 자리가 심각하게 부족한 실정이다.
백주념기념관 4층 D, E, F 구역을 차지하던 고시실이 운초우선교육관으로 이전하였음에도 기존의 백기관의 고시실 구역이 다시 열람실로 전환될 지는 불투명하다고 한다. 원래 모든 학생들의 공간이었던 열람실을 두고 이곳저곳에서 요구가 들어와 논의 중이라 하니 안타깝기만 하다. 시험기간만 되면 학생들이 교내에 공부할 장소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있던 열람실의 공간을 줄이는 것은 적어도 모든 학생들을 아울러 고려하는 것 같지는 않다.
백주념기념관의 공사를 꼭 시험을 앞둔 기간에 했었어야 했는지도 의문이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더욱 많은 학생들이 열람실을 찾는다는 점을 간과하는 것 같다. 물론 행정적으로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얼마 전 수강신청 때도 하필 수강신청 하는 시기에 맞춰 학교 포털을 개정하여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전례를 생각하면 변명만 하는 것으로는 곤란할 것 같다. 이외에도 전체적으로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하여 키오스크에서 자리예약이 되질 않아서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기도 했으며, eku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eku 홈페이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흔히들 요즘의 대학생들을 두고 과거 세대와는 달리 낭만이 없다고들 한다. 그렇다. 우리네들은 낭만이 없다. 대학생들이 현실적이어진 것도 있겠지만, 오늘의 낭만을 뒤로 하고 내일의 낭만을 위해 공부를 해야 할 만큼 경쟁이 치열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김예슬 씨가 비판한 대학생들의 자본주의 상품화 문제를 학교측이 해결해 줄 수 없다면, 적어도 우리가 자본주의의 최고의 상품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 바란다.
작성일:2010-04-15 12:40:56 163.152.1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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