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민 기자 elin@
“예쁘면 다 언니지” 어린 나이에 데뷔한 아이돌을 보면 나도 모르게 나오는 말이다. 내게는 에스파의 ‘카리나’가 그렇다. 2000년생으로 나이는 같지만,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사는 듯한 얼굴을 보면 저절로 ‘언니’가 된다. 일상에서 친구에게 밥 사달라고 장난칠 때 “밥 사주면 선배야”라고도 이야기한다. 동네 친구라도 대학 선후배 사이가 될 수 있고, 학과 동기를 직장 상사로 만날 수도 있다. 현실의 인간관계란 게임 속 캐릭터처럼 상관관계가 명확하게 맞아떨어지진 않는다. 대학에서는 나이로 단순하게 정의되던 관계가 신문사에서는 조금은 다
공부를 하다 보면 반의무적으로 커피를 마시게 된다. 중·고등학교 땐 편의점 커피를 수업 전 단번에 들이키곤 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서는 커피를 조금 멀리하게 됐는데, 커피는 현대인의 필수품이 아닌가. 싸고 큰 프랜차이즈 커피들 속에서 가끔씩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커피가 생각나는 날이 있다. 바쁘게 거리를 지나간다면 알 수 없다.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면, ‘어? 이런 곳이 있었네?’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카페를 만나게 된다. 그중 하나가 정경대 근처 써니사이드커피다. 이곳에서는 두 가지 기법의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융드립과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