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11무 20패, 완벽한 호각세
1965년, 고연전은 야구, 빙구, 농구, 럭비, 축구 다섯 종목으로 경쟁하는 정기전으로 발전해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민족의 울분을 담은 보성전문학교와 연희전문학교의 첫 보연전 대결은 100년 전 열렸다. 학생들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는 사이 정기 고연전은 최고의 대학스포츠 문화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야구와 빙구에서 선제 2승을 거둔 고려대는 아쉽게 연패하며 씁쓸한 무승부를 거뒀다. 절치부심하는 1년이 지나고 다시 균형을 깰 기회가 찾아왔다. 개교 120주년이라는 경사를 맞이한 고려대는 60년 혈투의 승자로 기록될 수 있을까.
글 | 고대신문 press@
사진 | 김준희·임세용 기자 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