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캠 주관, 5개 대학 참여

대학·기업·지역 협력 도모

환경산업 취·창업 특강도

 

지난 1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에코업페어가 열렸다.
지난 1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에코업페어가 열렸다.

 

  고려대 세종에코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단장=김영 교수)이 주관한 2025 에코업()페어가 지난 1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린 에코업페어는 환경 분야 인재를 발굴하고 기업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양지운 세종부총장은 “작년보다 더 많은 창업기업이 참여한 만큼 학생들은 다양한 미래를 설계하고 참여 기업은 우수한 인재와 교류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2층 전시장에 마련된 부스 체험 공간은 기업존, 창업존, R&D존으로 구성됐다. 기업존에는 세종시설관리공단 등 16개 기관이, 창업존에는 일렉트로워터 등 8개 창업기업이 학생 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이다현(과기대 환경시스템24) 씨는 “환경 분야 기업이 모여 있어 취업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자세히 얻을 수 있었다”며 “학교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해 편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고 했다. 최재형(글비대 융합경영25) 씨는 “창업에 관심이 많은데 창업존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13개 대학 연구실은 R&D존에서 연구 사업을 전시했다. EEPPS(환경생태계획 및 정책연구실) 부스를 운영한 정시원(대학원·환경생태공학과) 씨는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이 환경 분야 전공 지식을 확장하는 경험을 쌓았길 바란다”고 했다.

  저학년 학부생에게는 기업 관계자의 상담이 어려웠다는 후기가 나왔다. 취업 정보를 미리 알아보고자 행사에 참여한 민병훈(영남대 환경공학25) 씨는 “취업을 준비하는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만 1학년이 듣기에는 설명 중 사용하는 용어나 표현이 어려워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했다. 김도연(과기대 환경시스템25) 씨는 “기업과 기술을 잘 모르는데 질의응답부터 시작해 당황스러웠다”며 “행사에 참여하는 저학년 학생을 위해 기초 지식도 함께 제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부스에서 정보를 얻는 동안 전시장 무대에서는 환경 사업과 취·창업 관련 특강이 진행됐다. 차운오 고려대 세종에코업혁신융합대학 사업단 산학협력교수는 환경 사업은 입지 선정과 경영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환경 규제나 오염물질 배출 문제와도 직결된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선현주(국민대 경영대학원 리더쉽과코칭전공) 교수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의 교차점을 찾아 자신만의 스토리로 확장해야 한다”며 “스토리가 분명할수록 이력서의 전달력이 강해진다”고 조언했다. 특강을 들은 변재웅(글비대 글로벌경영22) 씨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진로는 물론 스스로를 돌아볼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글 | 홍예원 기자 esotsm@

사진 | 이경원 기자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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