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보 이지민‧부후보 유현준

의대·간호대 제외 동시선거

24일부터 26일까지 투표 실시

 

  제56대 서울총학생회장단 선거에 선거운동본부 ‘PRISM(정후보=이지민, 이하 ‘프리즘’)’이 단독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프리즘이 본후보로 확정되기 위해서는 12일 오후 8시까지 서울총학생회 정회원‧준회원 600명 이상의 오프라인 서명 추천서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총학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왕민우, 이하 ‘중선관위’)는 이날 오후 10시에 진행되는 후보 등록 심사를 거쳐 프리즘의 본후보 등록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예비 정후보에는 제55대 서울총학 ‘바다’의 중앙집행위원장을 맡은 이지민(사범대 국교21) 씨가, 부후보에는 시설국장을 맡은 유현준(문과대 철학19) 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주요 공약으로는 △등록금 동결 및 학생 요구안 실현 △재수강 제도 개선 및 재수강 표기 삭제 △학생참여예산 공모전 및 정기 소통 간담회 △제휴 기반 자취생 주거‧생활 지원 패키지 △기업 탐방 및 분야별 커리어 특강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개정된 선거시행세칙에 따라 서울캠퍼스의 단과대·독립학부 선거는 서울총학생회장단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 이번 동시선거에는 총 17개 단과대·독립학부가 참여한다. 예비후보 등록 규정이 없는 단과대·독립학부는 서울총학생회장단 선거와 함께 10일부터 학부생 추천 및 정식 후보 등록 절차를 밟는다. 선거운동은 오는 13일 오전 6시부터 23일 자정까지 진행되며 투표는 24일부터 26일,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시행된다. 서울총학생회장단 선거는 투표율이 재학생 수의 3분의 1을 넘지 않으면 중선관위의 의결에 따라 최대 2일까지 연장 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 단과대·독립학부는 각 단위의 자치 규칙에 따라 개표 가능 정족수와 연장 투표 여부를 결정한다.

  처음으로 서울총학생회장단 선거와 단과대·독립학부 선거를 동시에 진행한 3월 제55대 서울총학생회장단 재선거에서는 선거인 명부 관리 혼선으로 무효표가 발생하는 소란이 일었다. 사범대 투표구에서 서울총학생회장단과 사범대 학생회장단의 선거인 명부를 분리하지 않아 명부상 투표자 수와 투표함 속 투표용지 수의 오차가 선거시행세칙 제103조에서 명시한 3%를 초과하면서 133표가 무효 처리됐다. 왕민우 중선관위장은 “3월 재선거에서 발생한 문제를 인지했다”며 “동일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게 개선책을 마련하고 모든 표가 유효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간호대와 의과대는 동시선거에서 제외됐다. 선거시행세칙 제123조에 따르면 각 단과대‧독립학부 학생회의 특수한 사정이 있을 경우 동시선거에서 제외될 수 있다. 왕 중선관위장은 “간호대, 의과대 모두 11월 중 실습 일정이 있어 동시 선거를 진행할 경우 현실적으로 학우들이 투표에 참여하기 어렵다”며 “학사일정의 특수성을 고려해 9월 3일 중선관위 제20차 회의에서 동시선거 예외 단위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간호대는 지난달 제28대 학생회장단 선거를 실시하려 했지만 후보자 부재로 무산됐다.

 

글 | 홍예원 기자 esotsm@

인포그래픽 | 주수연 기자 yo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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