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터 잡은 KU 개척마을 이젠 학생 자치로 운영되는 단계 외부인도 친근하게 이용하길 “마음껏 생각하고 마음껏 도전하고 마음껏 창조하라!”는 슬로건 아래 운영되고 있는 KU 개척마을은 2016년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수많은 개척자들과 함께 혁신을 만들어가고 있다. KU 개척마을의 소속 시설과 장비를 총괄하고 있는 촌장 심준형(공과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만났다. - 설립 초기부터 많은 발전을 거듭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크게 발전된 점은 학생들이 많은 참여를 하게 되었다는 부분인 것 같아요. 학생들이 이곳에서 혜택과 지
밤새 이어졌던 전공시험 공부로 머리가 무거웠다. 할 수 있는 건 출석체크만 간신히 했던 과거의 나를 원망하는 것뿐. 그 와중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찾은 곳은 정문 앞 ‘킨토토’. 이틀 전 밴드부 후배와 먹었던 킨토토 마제소바의 감칠맛이 자꾸 떠올랐다. 무려 재방문 맛집이다. 킨토토의 대표 메뉴는 마제소바다. 일본어 ‘마제소바’는 ‘섞다’를 뜻하는 ‘마제루(混ぜる)’와 ‘메밀국수’를 뜻하는 ‘소바(そば)’를 합친 말이지만, 마제소바는 메밀국수가 아닌 밀국수로 만들었다. 이름의 유래부터가 뭔가 특이하다. 아무렴 어떤가. 맛이 정말
고등학교 땐 스승의 날마다 담임선생님을 위한 이벤트를 다같이 준비하곤 했다. 이제 대학생이 된 우리에게는 교수님이 생겼다. 담임선생님을 찾았던 때처럼 교수님의 연구실 문을 두드리기란 쉽지 않다. 교수님도 이런 대학생에게 다가가기란 어렵지 않을까. 연구실로 찾아가 건네드린 작은 꽃바구니에 함박웃음을 지으시는 교수님. 따뜻하게 이름을 물어보시고, 책은 받았냐며 무언가를 챙겨주시려 한다. 스승은 멀리 있지 않았다. 김예락 기자 emancipate@
“넌 날 이해를 못 해” 가끔 이런 소리를 듣곤 한다. 몇몇 친구들은 MBTI를 언급하며, “쟤 T라서 그래”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이해를 못했다고 “넌 진정한 친구가 아니야”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익숙해지지는 않는다. 들을 때마다 숨이 턱 막힌다. 내게 소중한 사람들인데, 이런 말을 듣는 내 심정은 이해를 못 하는 걸까. 소통의 오류를 마주했을 때 내가 선택했던 방법은 두 가지다. 이해했다고 속이거나, 이해 못 했다고 인정하거나. 전자의 경우, “아니야. 이해했어. 그래서 네가 힘들었구나”라며 그냥 넘어가는 방식이다
지난 1일 미화노조가 본교 중앙광장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김예락 기자 emancipate@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본교 서울캠 중앙광장을 찾았다. 학생들은 잔디밭에 둘러 앉아 거짓말 같은 4월의 시작을 즐겼다. 김예락 기자 emancipate@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소통을 위해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겠다”라고 직접 기자들 앞에서 발표했다. 호기롭게 느낌표를 던졌지만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한국갤럽 조사 응답자의 64%(53% 반대, 11%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는 물음표를 던진다. 소통이란,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는 것이다. 뜻이 ‘서로’ 통했는가? 소통을 원한다는 당신에게 듣고 싶은 말이 아직 많다. 김예락 기자 emancipate@
투박하게 부쳐낸 노란 지단이 떡국에 올라가고 있다. 새해에 먹는 떡국에는 소중한 사람의 복을 비는 마음이 담겨 있다. ‘맛있게 먹고 올 한해도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소박한 국그릇에 담아 가족과 함께 먹는 떡국 한 그릇이 소중하다. 김예락 기자 emancipate@
9월의 하늘이 붉게 물들며 해가 지고 있다. 한강의 노을은 고단한 사람들의 하루를 따뜻하게 감싼다. 물결을 남기는 수상스키마저 느릿느릿 석양을 가른다. 늘어진 석양에 강물도, 배도 느리게 간다. 김예락 기자 emancip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