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와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총학생회가 헌혈고연제를 1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진행한다. 헌혈고연제는 헌혈 부족 사태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행사 기간 동안 누적 헌혈횟수가 많은 학교에 치킨 360마리, 적은 학교에 240마리가 제공된다. 두 학교가 헌혈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하는 축제를 벌인다는 의미에서 행사의 명칭을 고연전이 아닌 ‘고연제’로 정했다. 

  해당 기간 매주 수요일 학생회관 앞 천막 부스와 헌혈 버스를 통해 헌혈고연제에 참여할 수 있다. 수도권 내 헌혈의 집에서 학생증을 제시한 후 헌혈해도 헌혈량이 집계된다. 누적 헌혈량은 양교 학생회 SNS를 통해 공개되며, 학생회관 앞 헌혈온도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본교 총학생회는 “고연제를 헌혈과 접목시켜 혈액부족 사태를 공론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헌혈고연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 관리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보다 많은 청년이 헌혈에 관심을 가지고 건전한 대학 헌혈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형준 기자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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