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20주년 도약 준비

인프라와 연구혁신 주목

“사회에 공헌하는 대학 되길”

 

개교 120주년 발전위원회 출범식이 지난 7일 SK미래관 한국일보홀에서 열렸다.
개교 120주년 발전위원회 출범식이 지난 7일 SK미래관 한국일보홀에서 열렸다.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과 승명호 교우회장이 개교 120주년 발전위원회 출범을 맞아 각각 100억원을 고려대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고려대 연구와 인프라 혁신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개교 120주년 발전위원회 출범식이 지난 7일 SK미래관 한국일보홀에서 열렸다. 위원장으로 전 교우회장인 구자열 의장이 추대됐다. 발전위원회는 인재양성위원회, 캠퍼스인프라위원회, 융합연구위원회, 공유가치창출위원회로 나뉘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한다. 인재양성위원회는 다문화 인재 장학 제도와 의과대학 학비 전액 지원 사업 등을 주도한다. 캠퍼스인프라위원회는 자연계 중앙광장 조성, 인문관 신축공사 등을 지원한다. 융합연구위원회는 120명 첨단분야 연구우수 기금교원 임용사업, Next Intelligence Forum(국제저명인사 특별학술강연)을 맡는다. 공유가치창출위원회는 인근 주민 무료 진료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전위원회는 2009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출범했다. 2009년에 출범한 발전위원회는 ‘천년고대, 감사와 전진의 밤’을 열어 약 202억원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2016년에 출범한 발전위원회는 2018년까지 활동하며 SK미래관 건립에 이바지했다. 올해 출범한 발전위원회는 개교 120주년인 2025년까지 인문사회와 자연·의학 계열의 균형 잡힌 발전을 도모한다. 세종캠퍼스를 행정수도 거점대학으로 성장시켜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의 고른 발전을 추구하고, 의료원과 의과대학도 큰 폭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구자열 발전위원장과 승명호 교우회장은 발전위원회에 각각 100억원을 기부하며 120주년 기념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구자열 위원장은 “교육과 연구를 통해 국가와 인류의 미래에 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대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승명호 교우회장은 익명으로 기부한 후 고대교우회보를 통해 “구자열 전 교우회장이 발전위원장직을 수락했기에 뜻을 함께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최근 고려대에는 기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630억원을 쾌척했다. 같은 달 조앤 김 미국 사우스웨스턴내셔널뱅크 은행장이 인문관 건립에 11만1500달러를 기부했고, 유휘성 전 조흥건설 대표는 ‘인성기금’에 10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3일에는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들이 체육생활관 환경 개선을 위한 1억원 기부약정식에 참여했다.

 
글|나윤서 기자 nays@
사진제공|대외협력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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