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대한민국은 광복 80주년을 맞았다. 광복이 남긴 역사적 의미는 우리 삶 곳곳에 남아 자유와 평화의 토대가 됐다. 일제강점기 35년의 흔적,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헌신, 광복 이후 일궈온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나라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
광복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몸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이 있었다. 독립을 향한 그들의 뜨거운 열망이 대한민국의 오늘을 가능케 했다.
서울에 새겨진 역사
시내 곳곳에는 아픈 역사와 지금의 자유를 상징하는 공간이 남아 있다.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는 장소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광복을 기억하는 지금의 우리
우리는 광복을 다양한 방식으로 되새기고 있다. 함께 광복의 기쁨을 노래하기도, 남겨진 상흔을 또렷이 직면하기도 한다. 각자의 방식으로 역사를 기억하면서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우리를 들여다봤다.
지난달 9일 서울문화재단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노들섬에서 개최한 ‘독립, 너의 미래를 위해서였다’ 행사에 시민 1000여명이 참여했다. 문화 예술로 독립의 역사를 기억하고 광복의 의미를 반추하기 위해 각종 공연과 전시가 열렸다.
1995년, 조선총독부 청사의 철거 여부를 두고 찬반 논란이 일었지만 8월 15일에 철거가 시작됐고 부재는 독립기념관으로 옮겨졌다. 독립기념관은 해가 지는 서쪽에 전시 공원을 조성하는 등 부재를 홀대하듯 배치해 일본 제국주의의 몰락과 식민 잔재의 청산을 강조했다.
서대문형무소는 일제가 한반도를 식민지화하는 과정에서 설치된 근대 감옥으로, 많은 독립운동가가 해방까지 이곳에 투옥됐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독립운동가들이 받은 고문과 옥사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일제의 탄압과 민족의 고난을 증언하는 공간이다.
임세용·최주혜·한예리 기자 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