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창업 박람회 동시 개최

5개 학회·5개 창업팀 참여

 

Seed Wave의 박형진 씨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Seed Wave의 박형진 씨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총학생회(회장=이정원)가 주최한 학회 박람회와 서울총학과 고려대 캠퍼스타운 조성 추진단(단장=원정연 교수)이 협력·주관한 창업 박람회가 열렸다. 두 행사는 2025 총학생회 진로주간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SK미래관 인재림에서 열린 학회 박람회에서는 국제법학회 KUILS, 창업경영학회 ENACTUS 등 5개 학회가 포스터로 성과를 전시하고 안내 부스를 운영했다. 안암사학회 부스를 운영한 현준섭(문과대 사학24) 씨는 “안암사학회는 학기마다 정해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문집을 만든다”며 “학회를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금융학회 KREDIT 부스에 방문한 김범수(공과대 건축24) 씨는 “평소 관심 있던 학회의 회원 모집 계획과 커리큘럼을 알게 돼 유익했다”고 했다.

  맞은편에서 열린 창업 박람회에서는 피어링, 다람쥐팀 등 5개 학생 창업 팀이 부스를 열어 각자의 사업을 홍보했다. 외국인 전용 예약 택시 서비스를 기획한 OYOD는 사업을 소개하고 개인택시와의 MOU 체결 등 성과를 홍보했다. 팀장 김지윤(과기대 생명정보22) 씨는 “외국인 승차 거부나 바가지요금 등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이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부스를 방문한 학생과 벤처 투자자는 구글폼을 통해 각 사업에 모의투자했다. 박소은(생명대 환경생태22) 씨는 “OYOD의 사업 아이템이 외국인 관광객의 교통편 불편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가상자금 10만 원을 모두 OYOD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최종현홀에서는 창업 박람회에 참여한 학생 창업가들이 성공 경험과 고충을 공유하며 학생 창업의 미래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KREDIT 부스를 운영한 김지윤(공과대 건축사회환경20) 씨는 “위치 정보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구현 등 학생이 활용하기 어려운 기술이 많았다”며 “교내 창업 멘토를 만나거나 협업 기업에 도움을 청하는 등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했다. 창업 박람회 모의투자 결과도 발표됐다. 사막화 방지를 위한 파종장치와 생산 기법을 내세워 최우수상을 받은 Seed Wave의 팀장 이윤찬(국민대 신소재21) 씨는 “중국·몽골의 사막에 직접 방문해 현장의 문제점을 찾은 덕에 수상할 수 있었다”며 “창업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글 | 유병현 기자 bluehouse@

사진 | 한예리 기자 dppf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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