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이번 한 주는 공청회의 연속이었다. 학생사회 선거시즌인데다 총장선출일정까지 겹쳐 이번 주 편집국은 정신이 없었다. 20일 총장후보자 서울캠퍼스 공청회를 시작으로 21일 세종총학생회 공청회와 총장후보자 세종캠퍼스 공청회, 22일 총장후보자 의료원 공청회까지 빡빡한 일정이었다. 혼자서 장난어린 상상을 했다. 만약 우리 대학사회가 갑자기 왕국이 된다면, 신으로부터 다스릴 권리를 부여받은 한 명의 왕이 일종의 전제주의에 입각해 학교와 총학을 이끌게 된다면. 그러면 공청회 같은 건 없을 게다. 열띤 토론과 세세한 검증 그런 고되고
작년, 대학이 확정된 후 상경한 대구토박이에겐 서울이라는 도시가 마냥 신기했다. 그도 그럴 것이, 20년 내내 대구에서만 지내왔고 딱히 서울로 올라갈 일도 많지 않았던 터라 서울은 사진으로만 엿보던 막연한 동경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부러웠던 건 높은 문화접근성이었다. 아이돌 공연을 보러 서울까지 가야 한다고, A매치 축구 경기는 서울에서만 열린다고 툴툴대던 대구 친구들의 짜증이 확 와 닿았다. 서울에 올라와보니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활동에 더 가까워졌다는 것이 새삼 느껴졌다. 수도권과 지방의 차이를 넘어, 도시와 농촌의 문
총학이 학생들과 총장직선제에 대한 자유토론을 진행하고자 추진했던 ‘총총아고라’가 돌연 폐지됐다. 사전 예고나 설명 하나 없이 급작스럽게 폐지된 것의 절차적 정당성은 차치하고서라도 총학이 학내구성원들과 충분히 소통하려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한데 모여 정해진 구호를 외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유로운 토론의 기회다. 총학이 법인에는 ‘논의의 장’을 꾸준히 요구해왔지만, 과연 일반 학생들과의 ‘논의의 장’도 그만큼 절실히 요구해왔는가. 단순히 말만으론 부족하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토론하는 소통이 전제돼야 한다. 그만큼의 비판
‘아, 선크림 바르고 나올 걸!’ 정수리 위로 내리쬐는 햇볕이 어느새 따가워진 5월. 캠퍼스를 거니는 학생들의 목에 반질반질한 땀방울이 맺히곤 한다. 다가오는 22일부터는 민주광장에서 석탑 대동제 ‘쿠레용’이 진행된다. 술만 먹는 축제는 이제 그만! 본지는 이번 1828호에서 대학가 축제의 획일화된 ‘주점 문화’에 대해 짚어봤다. 매 년 축제 시즌이 다가오면 학생들은 고민한다. ‘이번 주점의 컨셉은 어떻게 하지?’ 모두가 한 자리에서 함께 어우르는 대동(大同)제가 그저 대동소이(大同小異)하게 모습만 다를 뿐, 여전히 술과 안주를 파
비 한 방울 오지 않는 날이 이어졌다. 편집실 냉장고의 냉동실에는 아침마다 얼음 얼리는 기자들로 분주했다. AR게임 기사 취재를 위해 파주IT단지까지 다녀왔다는 한 기자는 편집실에 들어오자마자 에어컨 앞에 섰다. 세월호 도보순례단에 2박 3일동안 동참했던 기자는 얼굴이 거칠한 밤색으로 타서 돌아왔다. 취재를 하려면 구름도 거치지 않고 내려오는 햇볕도 온몸으로 마주해야 한다.고대신문은 방학에도 일합니다각자 색깔이 다른 방학이 벌써 절반이 지났다. 낯선 장소의 설렘을 담은 여행 사진이 페이스북을 매웠다. 그 틈 사이로 고대신문은 7월
고려대 럭비부가 2007년 이후 4년 만에 8대 5로 역전하며 승리를 거뒀다.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전반전은 연세대가 먼저 트라이를 하며 유리하게 이끌어 갔다. 29분에는 김주현(연세대)이 트라이를 성공해 5점을 먼저 얻었다. 고려대는 스크럼에서 강세를 보이며 연세대에게 추가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전반 34분, ‘1학년 에이스’ 장성
△8학기 졸업이 힘들다많은 학생들이 제2전공 이수를 위해 요구되는 전공이수학점에 대해 8학기 내에 이수하기 벅차다는 견해를 많이 보였다. 본지의 제2전공 이수 요구 학점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에 66.5%의 학생들이 ‘8학기 내에 이수하기는 벅차다’고 답했다.대부분의 학과가 이중전공 이수를 위해 36학점 또는 42학점을 요구하는 반면
본지는 지난 달 30일(수)부터 이틀간 본교 서창캠퍼스 학내의 컴퓨터, 정수기, 화장실, 휴게실 등의 상태를 점검했다. 주로 현재 위생 상태를 중점으로 점검했으며 △인문대 △경상대 △과기대 △학생회관 △학술정보원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방학 중에 상태 점검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홍보물과 셔틀버스는 조사가 불가능했고 학내 가로등 일부가 새로 설치되는 등 변동이
오는 8일(목) 인촌기념관 대강당에서 한승주(정경대 정치외교학과)교수의 고별 강연회가 열린다. 한승주 교수는 이번학기를 마지막으로 28년간 몸담았던 본교에서 정년퇴직한다. 이번 강연회는 한 교수가 강의하는 <외교란 무엇인가?>의 마지막 강의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1시 45분까지 진행되며 <외교란 무엇인가?-통념과 실제>란 제
농심국제관(이하 농심관) 준공으로 해결될 줄 알았던 과학기술대(학장=이윤석 교수·과학기술대 환경시스템공학과, 이하 과기대) 강의실 부족문제가 계속되고 있다.학교 측은 지난 학기 준공된 농심관에 과기대 강의실을 확보해 과기대 공간부족문제가 해결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농심관에서는 외국어 강좌와 교양수업에 강의실을 우선 배정하기 때문에 과기대에는 강의실을
서창캠퍼스 25주년을 맞이해 지난 24일(화)과 25일(수) 이틀에 걸쳐 다채로운 행사들이 캠퍼스 곳곳에서 진행됐다. 지난 24일(화) 오후 2시 30분에는 서창캠퍼스 25주년 기념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코스는 전동면 방향 5Km를 반환점으로 총 10Km미터였으며, 조치원 경찰서와 학생 자원봉사단의 협조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학생복지팀(팀장=홍원희)과 인
지난 달 중순 정치외교학과 전공 수업 시간 중 강성학(정경대 정치외교학과)교수의 여성비하적 발언으로 학내에 논란이 있었다.‘여성주의 1년 나기 프로젝트’라는 단체에서 강 교수의 발언을 문제 삼아 사과를 요구했고, 이를 교수가 거절하자 익명으로 대자보를 붙였다. 이에 많은 학생들은 이러한 문제제기 방식에 대해 이견을 제기했다. 강 교수의 발언이 발단이 됐지만
2005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부정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1월 22일에 광주에서 휴대폰 부정사건이 불거지면서부터이다. 수능시험 이틀 뒤 광주에서 처음으로 부정행위를 한 수험생 수십 명이 경찰에 연행되기 시작했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경찰은 휴대폰 부정사건에 대해 전국적으로 확대수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문자메시지 중 숫자메시지를 집중적으로
조치원으로 이전 이후, 서창캠퍼스 전반적인 문제들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문제 해결을 위한 학생들의 요구는 1980년대 후반 대규모 시위로 번졌다.당시 서창캠퍼스의 전반적인 문제는 △구조적 문제 △시설문제로 나눠 볼 수 있다. 당시 서창캠퍼스는 2개 단과대임에 불구하고 학장이 1명이었고 서창캠퍼스 13개 학과에만 국한돼 부전공을 할 수 있었다. 또 성균관대 수
△당선 소감을 말해 달라-학우들이 우리의 진심을 알아준 것 같아 기쁘다. 선거가 끝나고 당선 인사를 하면서도 느꼈지만 어깨가 무겁다. 학우들의 기대와 바람을 무산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이공계 표를 많이 얻었는데, 당선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내가 이공계 출신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본다. 기대도 조금 하긴 했지만 과학도서관에서
본교가 추진하는 ‘글로벌 KU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으로 영어강의(이하 영강)가 진행되고 있다. 본교는 작년부터 신임 교원들에게는 영어 강의를 의무화하고, 2010년까지는 전체 수업의 50% 이상을 영어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본교의 최근 몇 년간 영강의 비율은 △2001년, 2002년 10% △2003년 12%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영강 비율은 18
‘강한나라 강한고대’(정후보=유병문? 공과대 산업시스템정보공학02, 부후보=안형진 법과대 법학02, 이하 강한고대)선본은 ‘대학의 전망을 제시하고 학우들의 힘을 모아 실현하는 학생회’와 ‘기초학문 간의 종합적 균형발전을 통한 대학의 가치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강한고대 만들기 5대 프로젝트’를 내걸고 있다. 세계100대 대학 진입에 관해 강한고대 선
'나를 표현하는 더 큰 세상 Q'(정후보=김유진? 문과대 한문01, 부후보=권제은? 정경대 정외02, 이하 Q)선본은 ‘평등하고 자유로운 대학’과 ‘소통과 합의를 만드는 학생회’를 말한다. Q선본은 ‘대안고대운동’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안고대 만들기는 △주요의제를 포함한 학생들 요구를 이야기하는 ‘총장과의 대화’ △공간? 도서관? 수업에 대한 ‘대책위원회
‘솟구쳐 오르는 불복종의 정신으로 선포하자 명랑사회’(정후보=이리도형? 문과대 심리99, 부후보=김홍진? 정경대 경제99, 이하 명랑단)선본은 기존의 학생회 제도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고민하고 그 대안을 함께 이야기하자고 제안한다. 이에 ‘총학생회를 총학생회의(가칭)로’ 라는 단 하나의 공약을 내걸고 있다. 이는 “예산 상정? 집행 과정에서 열려있고, 더
석탑강의상이 학부 수상소감설문 결과가 우수한 교원 및 강사에게 수여됐다. 이번에 상을 받은 사람은 △계열별 전임교원 상위 3% 26명 △계열별 강사 상위 3% 16명 △비전임교원 전체 상위 3% 2명 △단과대학별 전임교원 상위자 16명(계열별 상위 3% 중복자 제외)으로 총 60명이다. 시상은 지난 10일(수)에 본관 3층 회의실에서 이뤄졌으며, 상금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