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서울캠 학생회관 앞에는
고려대 서울캠 학생회관 앞에 '2023 헌혈고연제' 천막과 헌혈버스가 설치돼 있다.

 

  지난 5일 마무리된 헌혈고연제에서 고려대가 승리했다. 헌혈자는 고려대 705명, 연세대 689명이었다. 총 1394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참가자 670명의 두 배를 웃도는 수다. 결과에 따라 양교는 차등적으로 피자를 상품으로 가져갈 예정이다. 

  헌혈고연제는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혈액 수급을 돕고 대학가에 헌혈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기획됐다. 지난 한달간 양교에 방문한 헌혈버스와 수도권 소재 헌혈의집에서 횟수가 집계됐다. 

  헌혈고연제 내내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간식 후원이 이어졌다. 1주차 181명을 기록했던 연세대가 2주차에 치킨과 피자를 배부하며 누적 헌혈자는 399명으로 늘었다. 고려대는 학교 인근 초밥 가게와 협업해 헌혈자에게 초밥 정식을 주는 이벤트를 선보여 3주차 누적 헌혈자 523명을 기록했다. 

  김이한(보과대 바이오의공학22) 씨는 “봉사 점수도 채울 겸 좋은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평소 가족과 주기적으로 헌혈하는 김현진(공과대 건축21) 씨는 “주변에 헌혈에 무관심한 친구들이 많다”며 “헌혈 참여가 고연전 대결 의식에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에도 많이 퍼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 나윤서 기자 nays@

사진 | 하동근 기자 hdng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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