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대 고려대 서울총학생회장단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지난 13일 마감됐다. 입후보자 부재로 11월에 예정됐던 선거는 무산됐다. 재선거는 내년 3월 시행되며, 세부 일정은 중앙비상대책위원회가 정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제38대 고려대 세종총학생회장단 선거에 선거운동본부 ‘가온(정후보=박준)’이 단독 후보로 등록했다. 박준(글비대 영미학21) 씨가 정후보로, 김태웅(글비대 영미학20) 씨가 부후보로 출마한다. 선거운동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20일엔 후보자 토론회가 열린다. 오는 25일엔 온라인 사전투표, 26~27일엔 본투표가 시행된다.
정후보 박준 씨는 제37대 세종총학 ‘클로버’의 글비대 학생회장을 역임했고, 부후보 김태웅 씨는 올해 영미학전공 학생회장을 역임했다. 가온은 △학생회관 편의시설 입점 추진 △고려대 세종캠 전체 체육대회 △세종 부총장 간담회 매학기 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준 씨는 “부끄럽지 않은 총학생회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누구보다 앞서 목소리를 높이며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세종총학생회장단 선거를 포함한 5개 단위 선거는 단일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태우 세종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서울캠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 등 여러 학생의 투표권을 적극 보장하기 위해 사전투표 제도를 신설했다”며 “팬데믹이 끝난 만큼 오프라인 투표 전환을 통해 학내 민주주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온은 세종총학생회장단과 공정대, 글비대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공정대 학생회장 선거에는 주서린(공정대 통일외교23) 씨가, 글비대 선거에는 김진성(글비대 글로벌경영20) 씨가 나온다. 과기대는 ‘기대(정후보=임훈)’, 문스대는 ‘공진(共進)(정후보=김민성)’이 각각 선거에 출마한다. 한편 총예비역회장 선거는 단독 후보였던 노현서(글비대 글로벌경영22) 씨가 개인 사정으로 사퇴하면서 무산됐다. 보궐선거는 내년 3월 치러진다.
이다연·최수현 기자 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