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원장=한승범 교수)이 아프리카 니제르 출신 프리냐마 카미디 크팔리(Frinyama Kamidi Kpali, 여·19) 양의 신장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수술 비용은 고려대 의료원(원장=윤을식 교수)의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로 전액 지원됐다.

  프리냐마 양은 니제르에서 만성신부전으로 장기간 투석 치료를 받았다. 유일한 치료법은 신장이식이었으나 니제르에는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이 없었다. 프리냐마 양의 수술은 정철웅(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가 집도했다. 프리냐마 양은 8월 13일 퇴원하며 “의사 선생님 덕분에 이제 웃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한승범 안암병원장은 “앞으로도 국경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게 희망과 건강을 전하겠다”고 했다.

 

김율리 기자 jul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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