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적으로 작가는 “문학 작품, 사진, 그림, 조각 등 예술품을 만드는 사람”이다. 문학 작품을 한정시켜서 말하자면, 시인은 시를 쓰는 사람이고, 소설가는 소설을 쓰는 사람이고, 수필가는 수필을 쓰는 사람이고, 평론가는 평론을 쓰는 사람이다.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보통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요즈음에는 거기에 많이 말해야 한다는 조건이 추가되기도 한다. 작가가 뭐 하는 사람인지, 다시 말하면 ‘무엇을 쓰는 사람인지’(what),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how)에 대해서는 말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모두가 늘 그렇듯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피트니스 클럽에는 자신의 몸매를 가꾸기 위한 사람들이 넘쳐나며 학원에는 새로운 지식을 쌓기위한 열정을 가진 수강생이 넘쳐난다. 필자도 다이어트를 위해 피트니스 클럽에 등록을 했다. 그러나 지난주와 비교하면 삶이 변화된 것은 없다. 같
인터넷은 물론이고 집전화도 제대로 없었던 어릴 적 나는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내가 궁금한 것이 생길 때마다 즉각 그 답을 알려주는 요정이 내 귀속에 항상 함께 붙어 다니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나중에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기업 총수 같은 사람들은 (비록 귀속의 요정은 아니지만) 여러 비서와 참모가 항상 같이 다니면
매우 어려운 시절을 지남을 말할 때 천신만고(千辛萬苦)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비슷한 뜻을 가진 즐풍목우(櫛風沐雨)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중국의 태평성대를 이룬 순(舜)임금 때 치수(治水)사업을 주관했던 우(禹)의 일화에서 유래한 말이다. 순임금이 홍수를 다스리기 위하여 등용한 우는 9년 동안 ‘너무나 바쁘게 동분서주하며 일하느라 바람으로 머리를
최근 ‘미생(未生)’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종영되었다. 드라마 ‘미생’은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아직도 그 여진(餘震)은 계속 되고 있다. 드라마에 대한 각자의 평가는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누군가는 드라마가 보여준 극적인 요소에 흥분하고, 누군가는 기존 공중파 TV에서 보기 힘들었던 사실적으로 보여준
2학기를 마무리하면서 당연히 거론되는 새로운 총학생회장 후보자 관련 기사들을 잘 정리해서 한 번에 보기 편했다. 많이 언급되었지만 전 총학생회에 안 좋은 소식으로 이번 총학생회는 많은 것이 요구되는 상황일 수 있는데 학생들의 욕구를 채워준 1면이라고 생각한다. 또 총장후보 기사와 성추행 교수 관련 기사도 직전 호에 이어서 잘 서술되었다. 가장 좋은 기사는
우리 학교법인의 정관은 우리의 총장에게 엄청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총장은 행정권과 대표권을 모두 가지고 있기에 가히 고려대학교의 대통령이라 부를만하다. ‘그’의 권한은 이뿐만이 아니다. 총장직을 수행하는 동안에는 에 따라 그의 모든 업무 수행이 영상 및 출판물로 기록된다. 총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에
세상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포되고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이론들이 있는가 하면, 이론이 생산된 지역의 범주를 넘어서지 못하고 이내 사라지는 이론들이 있기 마련이다. 푸코가 이야기하는 담론의 권력의 이면에는 그 이론들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지정학적 배경도 고려되어야 하며 이러한 근대학문과 지식권력의 전 지구적 확산은 비서구권 학자로 하여금 근대성 자체의 속성과 그
드디어 예술인복지법이 발효되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출범했다. 법이 통과된 지 1년 만에 그 실체를 드러낸 것이다. 물론 시행령과 규칙도 발효되었다. 모두 정해진 일정대로 진행되었으니 어쨌든 잘 된 일이다. 최초 법의 제안서부터 통과까지 그 답답하고 복잡했던 과정을 생각하면 시행령 확정까지의 논란은 사실 너무도 싱거울 정도이다.애초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 순천향
5살 때, 내가 처음 혼자서 물건을 사러 나갔을 때다. 물건을 사는 법을 배우라며 어머니가 500원을 주면서 과자를 사오라 하셨다. 하지만 겁이 많던 어린 아이는 주인 앞에서 정확히 계산을 하기 위해서 어머니와 다시 오려는 생각으로 자기도 모르게 과자를 가지고 가게를 나왔다. 1시간 후 가게에 다시 갔더니, 주인은 당연히 아이를 도둑으로 취급했다. 그 후에
‘구성원’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조직이나 단체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셔틀버스기사 아저씨, 청소 아주머니, 수위 아저씨는 학교 구성원일까. 그들도 ‘학교를 이루고’ 있으니 당연히 구성원이라 여겼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지난달 22일, 미화노동자와 그들을 지지하는 학생들이 본관에 항의 방문한다는 소식을
지난 달 초(10월) 더타임스-QS가 발표한 세계대학평가 순위에서 본교가 211위, 연세대는 151위로 나타났다. 본교는 세계대학 200위권에도 벗어나고 있다. 평가과정에서의 신뢰도와 타당도가 얼마나 높은가의 문제는 있겠으나 조사기관에서는 평가기준으로 졸업생, 교육여건, 국제화와 함께 교수들의 연구실적을 가장 중요시하여 60%로 잡고 있어 신뢰수준이 높다고
70을 넘어 喜壽(희수)를 바라보며 내가 선택한 삶에 책임을 보람을 반추(反芻)하게 한다. 50년대 고려대학교 법학과의 여학생이었던 나의 포부는 내 인생이 누구보다 앞서가는 희망과 자랑스러움으로 가득했다. 두려울 것 없이 세상이 나의 손을 들어줄 것이라 자신이 있었으니 말이다. 高等考試 공부에 열중해있던 나에게 지금의 남편이 나타나 내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이명박 독도 포기절차를 시작했답니다” 지난 월요일 위와 같은 문장으로 시작되는 문자를 받고 피가 머리꼭지까지 솟는 줄 알았다. 인터넷을 확인해 보니, 외교통상부가 대일공식홈페이지에서 독도표기를 지운 굴욕 외교에 관한 이야기였다. 즉, 요즘 떠돌고 있는 ‘괴담’ 중 하나였던 것이다. 정부와 한나라당, 조중동이 말하고
안녕하시오 호형들. 이런 저런 일로 학내가 시끄러운 요즘, 춘추자 인사드리오. 춘추자 이번 정책투표에 참여했다오. 그런데 내 표가 불타버렸소. 의견 표출을 하면 뭐하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 하나뿐이진 않을 테요. 어쨌든, 행복할 수 있는 시간만큼은 다들 즐겁게 지내시길 빌겠소.날씨가 쌀쌀해지는 것을 보아하니 가을이 다가오고 있는 듯 하오. 외로운
선인장 화분을 거실에 들여놓으면서 모래에 물을 흥건히 축여주었다. 얼마 후 가느다란 줄기에 파란 싹들이 콩나물 올라오듯 자라있다. 메마른 모래 흙 속에 생명이 숨어있었음을 발견, 자연의 신비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우리인간도 행복과 문명이 물에서 시작, 지구를 모체로 生滅하는 끝없는 여행자가 아닌가! 블루 플래닛(Blue Planet). 詩人과 우주비행사들이
버스 창 밖, 고릴라 인형이 내게 말을 했다."날 버린 놈 잡히기만 해봐라"버려진 인형 하나, 따가운 눈초리를 피할 수가 없다.
최근 보건대 투표권을 요구하며 본관항의 시위를 했던 학생들에 대한 학교측의 출교조치로 학내외가 시끄러웠다. 이 조치에 반발한 학생들의 움직임도 거세게 있었고, 출교조치를 순응하지 않고 반발하는 학생들을 비판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자게에서도 서로의 의견을 나타내며 평소보다 많은 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서로 다른 의견에 대한 토론이 아닌 무조건적인 비방일색의
요즘 학교에는 스승도, 학생도 없습니다.대화가 필요합니다.스승은 아버지와 같습니다. 학생은 자식입니다.캠퍼스 곳곳에서 스승과 제자가 함께 웃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부자 되는 방법을 소개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을 읽어본 적이 있는가. ‘부자 미디어’는 연일 ‘부자’를 예찬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너도 나도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풍경이다. 세상이 이렇듯 요즘 대학가는 분명히 달라졌다. 더 생활이 자유스럽고 풍족하다. 겉보기로 소비의 천국을 만끽하는 듯 싶다. 손에 손에 든 핸드폰과 화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