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 사람 같은 나무를 봤다. 바깥세상이 더 보고 싶은 나무가 자꾸만 가지를 뻗을수록 기둥은 더욱 힘겹게 두 팔을 들어올린다. 기둥은 잠에 취한 학생들이 아침마다 힘겹게 내딛는 발걸음의 울림을 온전히 느꼈을 것이다. 언제나 자리를 지키며 서 있는 나무 기둥을 보며 나도 누군가의 곁에 기둥처럼 있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서리나 기자 suhrina@
길을 가다 사람 같은 나무를 봤다. 바깥세상이 더 보고 싶은 나무가 자꾸만 가지를 뻗을수록 기둥은 더욱 힘겹게 두 팔을 들어올린다. 기둥은 잠에 취한 학생들이 아침마다 힘겹게 내딛는 발걸음의 울림을 온전히 느꼈을 것이다. 언제나 자리를 지키며 서 있는 나무 기둥을 보며 나도 누군가의 곁에 기둥처럼 있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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