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이은 두 번째 작품“한반도 미래 디아스포라에 달려” 전후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상영회와 감독과의 대화가 지난달 26일 중앙광장 CCL에서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윤인진 도서관장은 “학내 구성원들의 교양 지식과 문화 정서를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음해부터 연간 4~6회 정도로 독서 토론회, 저자와의 대화, 문화예술작품 상영회 및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디아스포라 관심에서 출발한 다큐 지난해 11월 3일 국내 개봉한 다큐멘터리 은 2020년 미국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빠른 성장으로 사회 장악공론화 통해 안전하게 이용해야 고려대 문과대학 명사 초청 특강 ‘ChatGPT의 이해, 인공지능의 시대’가 지난달 30일 서울캠퍼스 대강당 아주홀에서 열렸다. 박태웅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ChatGPT의 역사와 전망을 설명했다. 박태웅 의장은 “ChatGPT는 인류 역사상 가장 이용자를 빨리 모은 서비스”라고 강조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ChatGPT의 빠른 성장에 대해 설명하며 미국 변호사 시험 하위 10% 선을 넘어선 ChatGPT-3.5 발표 이후 4달 만에 상위 10%를 통과한 C
주요 공약 이행률 높아수요·상황 맞게 공약 수정소통 과정 두고 이견 있어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정상 체제를 찾은 제53대 서울총학생회(회장=박성근, 서울총학) ‘새솔’이 임기를 한 달 남겨두고 있다. 새솔이 지난해 선거에서 내세운 주요 공약은 △GPA 환산식 개정 △수강포기제도 신설 △학점이월제 △전임교원 충원을 포함한 교육 의제들과 △냉난방 운영 개선 △흡연구역 가림판 설치 △점자판 부착 △학습시설 연장 운영 등 복지 및 시설 공약이다. 이외에도 △대동제 무대 구조 개편과 안전관리 △다양한 외부기관과의 협력 등 기획 및 제
김정현 전문기자
홀로코스트 불씨 된 혐오표현네트워크 집행법 등 인터넷 규제도“선택적 기소 부작용도 있어” 나치 독일 정권은 1933년부터 1945년까지 유대인 약 600만명을 조직적으로 학살했다. 그 근간은 유럽에 널리 퍼졌던 유대인 혐오와 편견이었다. 홀로코스트의 악몽을 겪은 유럽은 특정 집단을 향한 혐오표현에 깊은 경계심을 가졌다. 이는 곧 차별, 적의 또는 폭력의 선동이 될 증오의 고취를 범죄로 선언하는 1976년 자유권 규약 제20조와 1969년 인종차별철폐협약 4조로 나타났다. 실제로 독일,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 많은 국가는 혐오표현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류기진(의과대 의학과) 교수가 지난달 28일 열린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브이노츠 수술법의 성공적 치료 사례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류 교수는 기존 복강경을 이용한 브이노츠와 단일공 로봇수술시스템을 적용한 브이노츠 수술법을 비교하는 연구를 발표했다. 브이노츠 수술법은 자궁·난소 질환 수술에서 복부 피부를 절개하지 않는 수술법이다. 앞선 21일 열린 제2회 대한산부인과로봇수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그는 로봇수술시스템을 이용한 자궁절제술에 관한 연구발표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류 교수는
수정헌법 1조, 혐오표현도 보호“언어 자체는 해악 아냐”명백·현존 위험 있어야 규제 미국은 자유를 사랑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표현의 자유는 “발언의 자유를 저해하거나 출판의 자유, 평화로운 집회의 권리, 그리고 정부에 탄원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어떠한 법률도 만들 수 없다”는 수정헌법 1조에 의해 널리 보호받는다. 1977년 신나치주의자들은 주민 절반이 유대인인 일리로이주 스코키마을에서 나치 복장을 하고 반유대인 집회를 열겠다고 나섰다. 2011년 이라크 참전용사의 장례식장에선 한 시위대가 “이 군인의 죽음에 하느님께
지난달 24일부터 학적 증명서 인터넷 발급이 시작됐다. 기존엔 학적 증명서를 발급하려면 학적부 사본을 팩스로 신청하거나 창구에서 직접 발급해야 했다. 이번 증명서 발급은 서울캠과 세종캠과 모두 적용됐다. 인터넷 제증명 발급 방식은 직접출력과 우편 신청으로 나뉜다. 인터넷 제증명 출력이나 신청이 어려울 때는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팩스 민원을 신청하면 1시간 내로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다. 우체국에서 민원우편을 신청하면 고려대 One-Stop 서비스센터에서 신청자의 주소로 증명서를 발송한다. 대학원 학적 증명서 인터넷 발급 개시는 오는
특정 집단 향해야 성립 가능국민 10명 중 7명 경험하기도“형사 처벌만이 능사 아니다” ‘틀딱’, ‘급식충’, ‘~조무사’, ‘쪽발이’, ‘짱깨’, ‘개슬람’, ‘한남충’, ‘똥꼬충’….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하는 혐오표현이다. 누군가는 이를 유머로 소비하지만, 누군가는 노골적이고 저속한 표현으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한다. 사회적 참사의 피해자도 익명인 가해자의 공격 대상이 된다. 최근 1년간 이태원 참사에 관한 댓글 230여만 건 중 69만 건(30%)은 악의적 평가와 혐오성 댓글이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서한만 석유 개발 가능성 커북한 광업 내·외부 문제 고질적“협력이 곧 무조건 지원 아냐”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원장=남성욱 교수)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한반도 통일 대비 광물자원 확보 및 남북 협력 방안’ 심포지엄이 지난달 18일 고려대 메디힐지구환경관 유임순홀에서 열렸다. 김해란(의학과 59학번) 교우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선 북한의 광물자원 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통일 후 협력 방안을 의논했다. 광물자원에 섣부른 기대 금물 지난해 북한에서 발표한 광물자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철 매장량은 50% 품위
원인은 사법 체계에 대한 불만신속·엄격한 법 집행 요구“개인 차원의 정밀한 복수 어려워” ‘양육비 해결하는 사람들(구 배드파더스, 양해들)’ 사이트에서 양육비 미지급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구본창(남·60) 씨는 2년 전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20년에 양육비 미지급자를 제재하는 법안이 마련됐지만, 구 씨는 처벌을 감수하면서까지 신상 공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법이 효과적으로 기능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신상 공개는 사적 제재에 해당한다. 개인이 주체가 돼 공개하기에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있다. 이를 알고
지난해 10.29 이태원 참사에서 세상을 떠난 故 신애진(생명과학부 17학번) 교우 유가족이 지난달 19일 장학기금 2억원을 전달했다. 신애진 교우의 부친인 신정섭 씨는 “딸의 버킷리스트에 ‘모교에 기부하기’가 있었다”며 “딸의 이름이 기억될 수 있도록 딸의 뜻을 담은 장학기금을 고려대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학금은 매년 생명과학부 학생 2명, 경영전략학회(MCC) 1명에게 수여된다. 신애진 교우는 부모님과 자주 여행을 함께 다닐 정도로 사이가 돈독했다. 특히 아버지와는 어릴 때부터 둘이 여행을 자주 다녔다. “어릴 땐 주
2024학년도 1학기 고려대에 개인정보보호 융합전공이 신설된다. 개인정보보호 융합전공에선 법·기술·행정 등 다양한 전공지식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함께 신설된 융합전공으로는 △개인정보보호 △기술·가정교육 △에코스마트시티 △인문사회디지털 △스마트에코시티융합 △첨단반도체공정장비가 있다. 개인정보보호 융합전공은 고려대가 ‘개인정보보호 분야 혁신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되며 신설됐다. 교육부와 개인정보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국내 4년제 대학 교육과정의 연계를 통해 개인정보보호 분야에 특화된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3월부
노벨상 수상자 강연부터 전시까지5개월 동안 진행된 기부 행사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이 설립 70주년을 맞았다. 1953년 농과대학과 생물학과를 시작으로 2006년 생명대가 세워져 현재 전임 교원 90여 명, 학부생 1400명, 대학원생 450명에 이르는 단과대학으로 성장했다. 70주년 기념홀 개관식과 기념식수 행사가 지난 3일 생명과학관 동관에서 열렸고 설립 70주년 기념식은 같은 날 교우회관 안암홀에서 진행됐다. 생명대는 70주년과 개교 120주년을 기념해 노벨상 수상자 강연도 진행했다. 9월 9일 2017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리처드
전학대회서 총학생회칙 일부 개정회칙 없는데 특별기구 탈퇴 논의재정 심의 사각지대 우려 지난달 14일 2023년 하반기 서울캠퍼스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정기회의(의장=박성근, 전학대회)가 고려대 4·18기념관에서 열렸다. 전학대회에선 서울총학생회 산하 특별기구 탈퇴 절차 마련, 중앙비상대책위원회 제도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총학생회칙 일부개정안이 의결됐다. 특별기구 탈퇴 조항이 신설되면서 꾸준히 탈퇴를 요청한 응원단(단장=박충만)이 공식적으로 해당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특별기구에서 탈퇴한 단체는 전학대회, 중앙운영위원회(위원장=박
‘대학언론 위기시대’가 익숙해진 요즘입니다. 독자, 발행 부수, 발행횟수, 수습기자 지원 모두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올라가는 숫자도 있습니다. 고대신문의 창간 역사가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대학언론의 위기 속 고대신문 창간 76주년은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고대신문의 창간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코로나19 전후로 대학은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고대신문은 대학언론의 일선 주자로서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학내 소식을 누구보다 빠르게 전하는 소식통, 어둠 속 문제들을 조명하는 따뜻한 등불, 청년과 사회를 이어주
고려대학교 대표 언론사인 고대신문의 창간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47년부터 시작하여 76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고려대학교 구성원과 소통하며 유지되기까지,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언론으로 자리 잡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정성이 깃들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문장’과 ‘장면’을 통해 ‘진실’을 전달해 주신 고대신문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8월부터 정식으로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하며, 대학원생의 처우와 관련된 사안으로 고대신문과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습
고대신문 창간 76주년을 맞아, 이 특별한 순간을 축하하며 축사를 전합니다. 긴 세월 동안 고대신문은 고려대학교 내에서 정보와 소통의 중심으로서 많은 역할을 해 왔습니다. 업적과 헌신에 대한 인정을 표합니다. 고대신문은 항상 고려대학교 모든 구성원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하며, 교내 이슈뿐 아니라 사회적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제시해 왔습니다. 그 결과로 고려대학교의 대표 언론사로 자리 잡을 수 있었으며, 지식과 인식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이러한 역할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앞으로도 이를 유지하
고대신문의 창간 7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고대신문은 중앙운영위원회,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선거관리위원회 등 총학생회의 다양한 회의체에 늘 함께한 학생사회의 동반자입니다. ‘그들만의 학생사회’를 탈피하고 학생들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자 노력하는 총학생회를 학생들에게 한 걸음 더 이끄는 가이드입니다. 점차 열악해지는 학생사회에서 총학생회가 그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자극을 보내는 고대신문의 지난 76년에 감사를 표합니다. 언론의 위축에서 많은 언론사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자극적이고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못한 정보를 전달하곤 합니다.
모처럼 무교동 ‘구두 수선박스’에 들렀다. 4000원짜리 광택 작업을 넋 놓고 바라보고 있는데, ‘박스’의 주인어르신이 한마디 툭 던졌다. 사무실이 어디시오? 네에? 네… 저기… 길 건너…. 양복 입고 구두 신은 사람 보면 참 귀해 보여요. 박스 어르신의 말씀에 따르면, 요즘 구두들을 안 신어서 박스들의 폐업이 줄을 잇고 있단다. 자신도 출구 전략을 고민 중이라며 “쩝” 입맛을 다셨다. 박스를 나와 길을 걸으면서 새삼 행인들을 훑어봤다. 남녀노소 구두 신은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반짝반짝 구두에 빨주노초 넥타이 매고 출퇴근길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