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전문가’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이서윤(문과대 노문16) 씨는 어릴 때부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지금까지 부지런히 달려왔다. 이 씨는 자신의 강점인 러시아어 구사능력을 바탕으로 평창올림픽 수행통역, 러시아 CIS(독립국가연합)지역과 한국의 교류를 위한 봉사활동을 하며 꾸준히 세계에 한국을 알려왔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 4일 그가 2019년 서울시 어린이 및 청소년상 글로벌 리더십 부문에서 청년상 대상을 수상하는 기반이 됐다. 글로벌 리더십 부문 청년상은 여러 국가문화에 대한 이해도, 국제문화 체험 경험, 의사소
송재복 교수(공과대 기계공학과)는 사람의 팔에 해당하는 로봇의 팔, 즉 매니퓰레이터의 개발과 이동로봇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주로 연구해왔다. 1993년 본교에 부임한 송재복 교수는 특수도로에서 자동차의 거동을 제어하는 차량 메카트로닉스 시스템을 연구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와 함께한 정부과제가 종료된 후 더 이상 특수도로를 사용해 연구하기 어려워지자, 송 교수는 1997년 차량 메카트로닉스 시스템과 기본 기술이 비슷한 로봇 연구를 시작했다. 23년 간 로봇 분야에 집중한 송 교수는 기술이전 19건, 산업자문 3건 외에도 2014년 대한
“정당정치는 왜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가?” 지난 4월 29일 오후 2시,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정경관 503호에서 ‘정당, 정치와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던진 화두다. 최근 선거법, 공수처법, 패스트트랙 등과 관련한 유 의원의 행보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도를 증명하듯, 자리가 없어 뒤에 서서 특강을 들을 정도로 200여 명의 학생이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 유승민 의원은 정당에 대해 말하기 전‘이즘(ism)’과 ‘이데올로기(ideology)’에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유 의원은 “최근‘특정 이념에 매
민주주의를 염원했던 1960년 4월 18일의 기억은 올해도 고대생들의 발걸음을 국립 4·19민주묘지로 향하게 했다. 하지만 올해 4.18 행사에는 일정에 변화가 있었다. 작년까지 진행돼 온 4,18 마라톤대회가 참가자수 감소와 예산 낭비 등의 이유로 폐지돼서다. 마라톤 없이 4.18 구국대장정만 진행된 이날, 600여 명의 학생들은 오후 12시부터 ‘4.18 고려대 학생 의거 59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본교 중앙광장에 모였다. 올해 4.18 구국대장정은 △강사법의 온전한 시행 △불법촬영사건과 강간약물범죄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 △역
고려대와 연세대 양교 학생들의 화합의 장인 ‘합동응원 오리엔테이션(합응)’이 한 번의 취소 끝에 12일에 열린다. 지난 3월 15일 본교 녹지운동장에서 합응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당일 폭우로 원활한 행사진행이 불가했고 안전문제 또한 우려돼 취소됐다. 이날 양교 응원단은 행사 취소결정을 내리면서 추후에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양교 응원단은 합의를 거쳐 오는 12일 신촌 노천극장에서 합응을 재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형석 본교 응원단장은 “합동응원 오리엔테이션을 기다려주신 양교의 많은 신입생, 재학생들과 땀 흘리며 준비해온
‘서울특별시 성북구 인촌로’는 더 이상 안암동에서 볼 수 없다. 1991년 서울시 지명위원회가 지정해 28년 동안 사용된 도로명 ‘인촌로’가 3월 28일부터 ‘고려대로’로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성북구가 인촌 김성수의 호(號)에서 유래한 ‘인촌로’를 ‘고려대로’로 변경 고시함에 따른 변화다. 2017년 대법원에서 인촌 김성수의 친일 행위를 인정하고 지난해 2월 국무회의에서 김성수의 건국공로 훈장 취소를 의결했다. 이에 성북구는 지속해서 항일독립지사 선양단체 및 본교 50대 서울총학생회(회장=김태구)와 논의를 거쳐 작년 8월 도로
알록달록 기둥과 하얗고 반지르르한 바닥. 올해 3월 리모델링한 중앙도서관은 기존의 고풍스러운 인상에서 벗어나 밝고 산뜻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2월 25일 중앙도서관(관장=김성철 교수, 중도) 신관 1층 로비의 KU PRIDE CLUB 라운지가 오픈했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3월 25일, 라운지 양옆 열람실까지 공사가 완료되며 새로워진 중도 신관 1층이 학생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학내에서는 개성 넘치는 도서관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급격한 변화가 어색하다는 부정적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밝아진 로비, 실용성 강조한 열람실 2월
교우회관 뒤편에 위치한 체육생활관은 체육교육과의 전공 수업과 탁구, 스포츠댄스, 농구 등의 운동 교양수업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다양한 학내 스포츠 동아리의 활동도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1985년 준공된 이후 낙후된 일부를 손봤을 뿐 전체적인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안전문제가 염려될 정도로 시설 노후화가 심각하다. 올해 학내 여러 시설이 리모델링됐지만, 체육생활관(체생관)은 여전히 방치돼있다. 부식된 외벽과 비효율적인 1층 공간 3층으로 지어진 체생관 1층에는 각 스포츠 동아리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공간과 남자 화장실 및
국제학부 학생들이 자치공간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국제관이 1999년에 준공된 이후 2002년에 창설된 국제학부는 국제관의 공간 용도가 모두 정해진 다음 남은 공간을 자치공간으로 사용하게 됐다. 이로 인해 국제학부는 여전히 학생자치 공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열악한 국제학부 자치 공간 실태 국제학부 자치공간은 국제관 4층에 위치한 26m² 가량의 학생회실 1곳과 1층에 가벽을 세워 만든 10m² 남짓한 좁은 창고가 전부다. 매해 100여 명의 학생이 입학하는 학부가 사용하는 자치공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SK미래관 공사와 병행된 대강당의 개보수가 2년 만에 마무리 됐다. 이를 기념한 준공식이 2월 22일에 열렸다. 1957년에 지어진 대강당은 지난 60년간 각종 학내 행사와 문화공연, 대형 강연 등에 쓰이던 공간이었다. 본래는 낙후된 대강당을 없애고 그 부지를 SK미래관을 신축하는 데 사용하려 했다. 하지만 예전 모습의 근본을 지켜 새로운 공간을 만들자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취지로 대강당 개보수가 진행됐다. 대강당은 기존 고딕 양식의 외관을 유지한 채 연면적 427.9평(1414m2) 규모로 내부의 모습이 새롭게 바뀌었다. 대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국제관 지하 1층이 창업지원 공간인 X-Garage(메이커스페이스)로 탈바꿈했다. 작년 8월부터 설계 3개월과 공사 2개월이 소요된 X-Garage에는 1372m2 규모의 교육장, 장비실, 사무실, 휴게실 그리고 작업공간과 창고 등 각종 교육 및 실습을 위한 시설이 들어섰다. 세련된 디자인과 최첨단 장비들로 학생들의 창업 및 공학교육을 지원할 X-Garage는 ‘창의적 산업 혁신가 배출’이라는 가치 아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독창적인 공간으로서 첫발을 뗐다. 학생에게 단계적 지원, 일반인도 사용 가능해 본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