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파리 외곽 소도시 거리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에게 참수당한 중학교 역사지리 교사 사뮈엘 파티를 추모하는 열기가 프랑스에서 뜨겁다. 사뮈엘은 수업시간에 마호메트를 희화한 만평을 보여주며 표현의 자유를 가르쳤고, 미리 이슬람 신자로서 불편한 학생은 나가있어도 된다고 밝혔다. 수업내용은 방과후 자연스럽게 학생의 부모에게 알려졌고, 이후 SNS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위협이 발생했고 결국 사뮈엘이 희생당했다. 29일에는 니스의 성당에서 기도 중이던 노인이 참수되는 등 3명이 이슬람 근본주의자의 테러로 희생되었다. 프랑스인들은
문과대 서관, 교양관 등 교내에서 대면시험을 본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건물 내 실험실, 사무실 등에 머물던 본교 구성원이 감염된 사례는 있었지만, 시험장 내 확진자 발생이 현실화한 것은 처음이다. 본교는 고사실에 입장한 모든 학생의 체온 측정을 진행했다. 하지만 확진 의심자를 가려내지 못했다. 건물 폐쇄, 방역 등 신속한 조치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대면시험 발 집단감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구성원 모두가 하루 넘게 짊어져야 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생활’을 배제한 거
별점: ★★★★★ 한 줄 평: 거울로 현실을 비추어 어둠속에서 희망을 찾게 해주는 작품. 가슴에 돌덩이가 앉은 듯 무겁지만, 마음 한 쪽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자살, 성폭력, 마약, 정신질환, 따돌림, 그리고 죽음으로 인한 상처와 고통을, 미화 혹은 과장 없이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다. 이 드라마는 한 여고생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최근에 전학을 온 해나는 전교생의 관심을 받지만, 그 관심이 달갑지만은 않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다. 사람들은 이전의 일상을 더는 누리지 못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조차 조심스럽고, 타지로 여행을 떠날 수도 없으며, 외출은 늘 마스크를 동반하여 답답하고 불쾌하다. 여태껏 겪어보지 못했던 세상이다. 카뮈의 소설 안에는 우리의 현실이 자리한다. 우리는 이 책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놀라울 만큼 깊이 공감할 수 있다. 그것은 이 시대의 인간 역시 끊임없이 저항하고 있기 때문이며, 각 개인의 소박한 헌신으로 재앙을 버텨 나가기 때문일 테다. 카뮈는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세상의 부조리를 목격했다. 무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19학번 왕나경입니다. 현재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 중이며 휴학하는 동안 한국일보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언론사, 특히 신문사에 관심이 많았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돼 휴학을 결정하고 인턴 활동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저는 현재 한국일보 멀티미디어부에서 인턴으로 활동 중입니다. 한국일보인턴은 크게 2가지: 취재와 멀티미디어부로 나뉩니다. 취재 인턴기자들은 신문사의 각 분야 정치부, 사회부, 경제부, 국제부 등등으로 배정되고, 멀티미디어부 인턴기자들은 한 부서에서 같이 일을 하게 됩니
한국에서 '삼성 이건희 회장'의 죽음은 ‘애플 스티브 잡스’의 죽음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우리나라에선 이건희 회장은 기업가이기 전에 하나의 정치적인 대상이기 때문이다. 한쪽에선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위대한 기업가로 여기지만, 다른 한쪽에선 소위 불법 승계, 세습되는 오너 경영, 무노조 경영 등의 이유로 비판의 대상일 뿐이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질문은 ‘추모사에 고인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소모적이고 정치적이기만 한 논쟁에 그쳐서는 안 된다. 그보단 우리가 삼성을 어떻게 바라봐 왔고, 바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별세했다. 2014년부터 이어온 긴 투병 생활이 마무리된 것이다. 이건희 전 회장의 부고가 알려지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추모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다양한 정치권, 재벌 총수 등 유명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일반 시민들에게도 이건희의 죽음은 큰 이슈로 다가왔다. 며칠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기도 했으며, 어마어마한 상속세에 대한 이슈는 대중들의 큰 관심거리가 되었다. 1987년 삼성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이건희는 바로 직전까지도 삼성전자의 회장 자리에 올라 있었다. 삼성의 업적에 대해서는 부정하
-나 같은 돼지를 누가 좋아하겠어.-아니야, 제이. 너 그렇게 살찐 편 아니야. 약간 통통한 편?-그거 참 진부한 위로 멘트네. 통통한 편이라니. 175cm에 90킬로그램이 통통한 편이라 생각 해? 나도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혹시 선사시대 기준 아니야?-아니, 병신아. 그럼 살을 빼. 살은 뺄 수라도 있지. 키는 안 그러잖아.-역시, 너도 본심이 나오는 구나.-그놈의 피해의식. 상대의 신체적 특징을 비난하는 건 사회에서 그리 권장되는 행위는 아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그 이유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는다. 말해봤자 그냥 기분 나쁘
우리 고려대 구성원에게 매우 어렵고 힘든 시기에 이 메시지를 전합니다. 2013년에 한국사를 가르치기 위해 이 대학에 왔을 때, 미래는 학생과 교수 모두에게 가능성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졸업할 학생들의 전망은 매우 좋아 보였으며 교수로서, 수업 중 토론에서나 여러 역사적인 현장을 답사하며 학생들과 교류하는 것은 정말 의미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학생들을 알아가고, 그들의 기량을 발달시키며, 새로운 대화를 여는 것으로 제 교육학의 핵심에 있었습니다. 코로나19은 모든 것을 바꿨습니다. 우리가 알던 세상은 극적으로, 어쩌면 영
개교 이래 첫 종합감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학교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학교 본부는 지적사항에 대한 시정 조치에 나섰다. 교비회계 관련 지적사항의 경우, 교육부의 시정 처분에 따른 회수와 환급 조치를 완료했다. 학교 본부는 “교원 13명이 강남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로 6693만 원을 결제한 건을 포함해 부정 사용액을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회계감사 결과 발표 후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해 조직한 혁신위원회의 재구성도 고려중이다. 학교 본부는 종합감사 지적 중 3건에 대해선 불복했다. 교수-자녀 간 강의 수강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55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삼정 KPMG 회계법인 감사부서에 입사한 영어영문학과 배승욱입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아침부터 열람실에 나와 공부하는 많은 학우들과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려는 준비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됐습니다. 공인회계사는 회계감사, 재무자문, 세무자문 등과 같은 법인의 회계와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입니다. 공인회계사가 되기 위해서는 매년 진행되는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시험은 시간이 촉박한 1차 객관식 시
제2차 재난지원금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제1차 재난지원금의 지급 방식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처음 제1차 재난지원금은 하위계층 70%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지급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70%에 속하는 사람을 어떤 기준으로 선별할 것인지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 가려내는 것에도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그렇게 나온 결과에도 불만을 가지는 사람이 반드시 존재할 것이 분명했다. 결론적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게 됐고, 이것이 제1차 재난지원금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말한 것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