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가 한국 통신사들에게 내야 하는 망사용료(network fees)가 다른 나라의 10배가 넘는다며 한국시장 퇴장을 선언했다. 인터넷은 세계 컴퓨터들이 서로 연결된 망인데 어느 한 망사업자도 세계망을 통제하지 않으니 다른 망사업자들과의 접속 및 계약을 통해 자신의 고객이 전 세계 다른 모든 망사업자의 고객(컴퓨터)들과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해준다. 인터넷에 접속하고 싶은 개인이나 회사는 세계 망사업자 중 하나에라도 인터넷접속료를 내면 그 망사업자는 고객에게 그럴 의무가 있다. 트위치가 한국에 낸 돈이 인터넷접속료는 아
송민제 전문기자
글로컬 대학 40% 통폐합 진행교육부 “통폐합 필수 아니야”선정 위한 통합은 역효과 불러 대학 간 통폐합이 교육계에서 떠오르고 있다. 통폐합을 진행하는 대학들은 기존 체제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현재 최소 20개 이상의 대학이 통폐합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대학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성급한 통폐합을 진행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학교육연구소 임은희 연구원은 “장기적인 계획 없이 통합을 진행한다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것”이라 전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불거진 통폐합 논의 지난 10년간
공익 내세운 규제 완화 급물살“도시를 보는 시민의식 변해야” 지상 7층 규모로 건축 허가를 받았던 고려대 서울캠퍼스 정운오 IT 교양관이 지난달 공사 중 건축 계획을 지상 10층으로 변경 인가를 받았다. 당초 부지가 자연경관지구에 속해 7층을 초과할 수 없었지만 서울시는 지난달 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반도체공학과 등 첨단학과에 지상층 연면적의 65%가량을 배정하는 조건으로 규제를 풀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지방 정부로 토지 규제 권한의 이양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지자체 주도의 개발 규제 완화가 늘고 있다.
당사자 모임으로 주체성 확보자립준비청년 지원 확대 실감“자립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 자발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자립준비청년들도 있다. 또래보다 부족한 사회적 지지 속 세상에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에게 다른 자립준비청년과의 만남은 심리·정서적 안정에도, 생활에 필요한 정보 교환에도 효과적이다. 2022년 인천 지역을 기반으로 자립준비청년 커뮤니티 ‘아디주’를 만들어 자조 모임과 멘토링을 시작한 조현수 대표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개인으로 있을 땐 지원 정책의 수혜 대상으로만 존재하는 것 같아도
고려대 서울캠퍼스 하나과학관의 한 연구실에서 지난 14일 오후 6시 10분경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주변 확산 전 소화기로 무사히 초기 진압됐다. 화재는 6시 11분 119 종합방재센터에 접수됐고 성북소방서 소속 소방차 14대와 소방관 56명이 출동했다. 대학원생 박모 씨 등 2명이 실험용 비커에 든 크로뮴산 이온(Chromium(VI) oxide) 파우더를 장갑, 휴지, 면봉이 든 ‘특정폐기물 수집용 황색봉투’에 버리자 불이 붙었다. 박 씨는 “파우더로 반도체 산화 실험을 진행하려다 취소돼 버렸다”며 “불이 난 지 30초 만에
제54대 서울총학생회장단 선거가 유효투표율에 미달한 채로 최종 무산됐다. 선본 '나날(정후보=김서영)'이 단독으로 출마한 이번 서울총학 선거는 최종 투표율 27.99%로, 유효투표율 33.33%를 초과하지 못했다. 6일 진행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이지민, 중선관위) 제13차 회의에서 '제54대 총학생회장선거 투표 기간 연장에 관한 건'이 찬성 7표, 반대 9표, 기권 0표로 부결됐다. 선거가 무산되면서 중앙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며, 다음해 3월 제54대 서울총학생회단 재선거가 진행된다. 윤태욱·정혜원 기자 press@
1할 타자에서 명장까지, LG트윈스의 중심 염경엽 감독을 고대신문이 만났습니다. 제작 | 전장원 기자 newjeons@
지난 11월 11, 12, 25, 26일, 고려대학교 2024학년도 수시모집 면접전형이 본교 SK 미래관과 우당교양관에서 실시됐습니다. 미래 아기호랑이들이 첫 걸음을 떼는 가슴 설레는 날, 고려대 선배들과 부모님들의 열띤 응원으로 가득했습니다. 면접날의 생생한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촬영 | 박연수·전장원·이예리·은서연 기자 press@편집 | 박연수 기자 teamkorea@
유자청을 사 왔다. 패딩을 꺼내 입을 때가 되면 버릇처럼 유자청을 사 온다. 고등학교 때부터 매년 그랬다. 덕분에 우리 집 겨울철 냉장고에는 늘 유자청이 있었다. 매년 샀고, 매년 다 먹지 못했다. 냉장고 구석에 뚜껑만 따 놓은 유자청을 볼 때마다 엄마는 볼멘소리를 했다. 유자차를 좋아하지만 자주 마시진 않는다. 뜨거운 음료를 잘 못 마신다. 뜨거운 커피를 시킬 땐 얼음을 1~2개 띄우거나 뚜껑을 열고 20분 정도 김을 식혀 마시는 버릇이 있다. 마셨을 때 ‘아 조금 있으면 미지근해지겠다’ 싶은 정도의 온도가 좋다. 내가 좋아하는
학교 도서관에서 명작품들의 사진과 설명이 많이 실려 있는 미술 서적을 찾다가 이 책을 대출했다. 작고 네모반듯하게 작품 사진들이 수록된 교재나 다른 미술사 서적들과는 달리 한 페이지를 전부 채운 작품들과 배경을 지워 깔끔하게 보이는 조각상들이 눈을 편안하게 한다. 작품의 비화나 소재들은 이전에 보지 못했던, 나에게는 전혀 새로운 정보들이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미켈란젤로의 생애였다. 미켈란젤로가 회화에 뜻이 없었으며 시스티나 천장화 작업을 거부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미켈란젤로가 이토록 교황을 싫어하는지는 몰랐다. 어느 날 미
디스플레이는 반도체보다 예측이 어렵다. 반도체는 집적도가 높아지고 기억 용량이 커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만, 디스플레이는 성능은 물론 활용성, 즉 모양의 변형이나 크기, 가격 경쟁력 등에서 치열한 경쟁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전 기술의 약점을 파고드는 전쟁에 가까운 과정을 거쳐 시장을 주도하는 기술이 드러났다. 지금은 OLED의 시대이다. 밝음과 어두움의 높은 비율과 색깔의 표현, 그리고 얇은 두께와 함께 휘거나 접을 수 있는 변형성으로 모바일부터 TV까지 영토를 점하였다. 왕년의 챔피언인 LCD는 아직은 낮은 가격과 박리다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