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은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중요 활동 중 하나다. 숙면을 통해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올바른 수면 습관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신체 활동과 규칙적인 취침, 기상 시간은 숙면에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일상이 바쁜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수면의 질은 점점 떨어져 수면장애가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장애 환자 수는 257만 9507명(2012년)에서 291만 8976명(2016년)으로 4년간 약 13%가 늘었다. 20~30대 환자 역시 해마다 6~10%정도로 꾸준히 증가 중이다. 수면, 왜 중요한
어려선 다른 세계로 통하는 ‘비밀의 문’이 있다고 믿었다. 해리포터를 너무 많이 본 탓이었을까. 인간세계에서 호그와트로 가는 킹스크로스역 9와 3/4 정거장과 같은 곳이 어딘가에 있겠거니 상상하곤 했다. 을지로3가역 10번 출구 인쇄 골목에 바로 그런 마법 같은 통로가 있다. 위치를 알려주는 싸인은 로고가 그려진 자그만 합판이 전부인 그 곳. 적막한 인쇄소 거리 속 허름한 건물의 칙칙한 철문을 여는 순간 다른 공기가 훅 새어 나왔다. 은밀한 공간으로 발을 디디면 제일 먼저 홍콩 호텔 풍의 프런트를 마주하게 된다. ‘호텔수선화’는 침
“저도 혼자 자취를 했었어요. 자취를 직접 해 본 입장에서 자취를 하는 학생들을 도와주고 싶었던 거죠.” 노잉커뮤니케이션즈 허지웅 소현민 공동대표는 ‘자취생으로 살아남기’ 채널을 만들게 된 이유를 이렇게 소개했다. 자신이 직접 자취를 하면서 느꼈던 어려움들을 어떻게 해결할까를 치열하게 고민했다. 이 고민의 과정은 자취를 하는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으로 이어졌고 소통을 통해 얻은 정보들을 다시 공유하기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댔다. 이렇게 해서 자취생들을 위한 채널, ‘자취생으로 살아남기’가 탄생했다. ‘자취생으로 살아남기’에서 자취하는
# 2월 12일, 설 명절을 앞두고 한 80대 노인이 자살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4년엔 한 독거노인이 세 들어 살던 집이 매각되자 이사를 약속한 날 ‘국밥값’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있었다. 죽음을 앞당긴 그들의 선택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소외받는 빈곤 독거노인이 있다는 걸 알게 한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웃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독거노인이 늘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4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64명의 독거노인 중 12.7%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과 대화하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었죠.” 정년 퇴임을 앞둔 윤성식(정경대 행정학과) 교수는 앞으로의 삶이 기대되면서도 학생들과 헤어지는 것은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퇴임 후에도 소통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그의 목소리에선 학생들을 향한 진심 어린 애정이 묻어났다. 행정학과 71학번인 윤성식 교수는 졸업 후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1992년 본교 행정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26년을 행정학과 교수로 살아온 그는 행정학이야말로 굉장히 융합적인 학문이라고 소개했다. 동시에 행정학이 고리타분한 학문으로 인식되는 것에 아쉬움을 내비
새해 벽두부터 SK미래관 공사현장 입구에 텐트가 설치됐다. SK미래관 공사현장 점거를 위해서다. 현재 공사 지연 문제와 그에 따른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해 점거는 부분적으로 진행 중이다. 문과대 학생회(회장=이재열)는 학교의 일방적인 행정을 주장하며 SK미래관의 민주적 운용과 학내 구성원 의견수렴을 요구하고 있다. 학생총회부터 점거에 이르기까지 문과대 학생회 ‘서로소리’는 문과대학 운영위원회 산하에 ‘SK미래관 즉각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조성원, SK특위)’를 구성해 행동에 돌입했다. SK특위는 작년 12월 21일 △SK특위와
“화가에게 전시는 축제입니다. 이 축제를 축하합니다.” 전시 기획자인 이숙자 전 본교 미술학부 교수의 건배사와 함께 수많은 와인 잔들이 부딪히며 동양화 전시회 전시회의 막이 올랐다. 17일에서 23일까지 종로2가 선화랑-선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는 본교 미술교육과, 미술학부, 조형학부 동양화전공 출신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며져 있다. 이번 전시회에선 틀에 박힌 ‘동양화’의 느낌과는 달리 다양한 주제의 그림들을 선보였다. ‘두물머리- Have a drea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서는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다. 하지만 모든 것이 갖춰진 듯 풍족한 이 사회에 부재한 것이 있는데, 바로 감정이다. 멋진 신세계는 안정과 효율성을 위해 감정을 제한한다. 그리고 감정이 거세당한 사회, 그것은 재앙이다. 멋진 신세계의 사람들은 약간의 우울만 느껴져도, 소마를 먹는데 그러면 마음이 안정되고 기분이 좋아진다. 사람들은 말한다. “일 세제곱센티미터의 소마는 열 가지 우울을 치료해.” 소마 때문에 사람들은 그 어떤 부정적인 감정도 느끼지 못한다. 사실 우리의 세계는 멋진 신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
접히는 핸드폰, 종이처럼 얇은 텔 레비전. 불가능해 보이던 것이 어느 새 현실이 되고 있다. 기존 섬유산업 에 주로 쓰이던 고분자는 나노과학과 융합과학의 시대가 시작되며 모든 과학기술의 중심이 됐다. ‘고분자화 학의 개척자’로 불리는 진정일(KUKIST융합대학원) 전 석좌교수에게 고 분자화학은 어떤 학문인지 들었다.- 고분자화학은 어떤 학문인가요 “고분자화학은 이름 그대로 분자와 관련된 학문입니다. 물질의 특수한 성질을 결정짓는 가장 작은 단위를 분자라고 합니다. 분자의 성질을 좌우하는데 있어 분자의 크기가 중요하죠. 이것을 분자량
성북구 월곡역 근처에는 노인만을 위한 헬스장 있다. 월곡종합사회복지관(월곡복지관)은 작년 12월 노인만을 위한 힐링센터를 개소했다. 월곡역 2번 출구에서 내려 10분 정도를 걸으면 월곡복지관에 도착한다. 복지관의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1층의 헬스장이 바로 나온다. 젊음이 있는 헬스장 ‘The나아Gym’이다. The나아Gym은 전체 인구의 14%가 노인인 성북구이기에 구청차원에서 노인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다. ‘건강나아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1일 The나아Gym을 찾았다. 오전 10시가 되기 전, 할머니 두 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듯이 일부 노인들은 지금도 삶의 활력을 찾기 위해, 못 다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처음에는 여가활동이었지만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노인들을 만났다. "늙었기에 우리는 도전합니다!" “노년에 훨훨 날아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춘다는 의미에서 저희 합창단 이름이 ‘Fly Daddy’예요” 서울노인복지센터에 소속된 ‘Fly Daddy’는 남성 실버합창단이다. 2011년 탑골문화예술학교의 합창반으로 시작해 올해 서울노인복지센터의 신규 동아리로 승인됐다. 25명
프랑스의 철학자 몽테뉴는 ‘노인은 얼굴보다 마음에 더 많은 주름이 있다’고 말했다.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수명은 길어졌지만 은퇴 후 노인들은 갈 곳도, 할 것도 마땅치 않다. 정부는 한국 사회가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을 걱정하면서도 노인의 문화·여가생활을 적극 보장하지는 않고 있다. 2007년 통계청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년층 자살충동의 원인 중 19% 이상이 외로움과 고독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년층의 10%보다 높은 수치였다. 이후 여가생활 지원을 통해 노인들에게 정서적 지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