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의 장학금 지급은 학생 5명 당 1명으로 국내 대학중 높은 편이다. 그러나 교내장학금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지난 해 ‘중앙일보 대학평??【?본교는 교내장학금 수혜율과 등록금 대비 교내장학금 환원율 에서 하위로 나타났다. 이에 현재 학교측이 장학금 확보 등의 노력에 적극 나서면서 최근 장학금 수여율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교내 장학금의 지급내역으로는 △
한 때 화염병과 민중가요로 대변되던 학생회가 이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보다 대중을 포괄할 수 있는 변화를 시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일고 있다. 이에 한총련을 비롯한 학생운동계열은 여러가지 모습으로 환골탈태를 시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의 필요성은 그동안 학생들이 소위 운동권 학생회에 보여온 무관심한 모습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지난해 전국 17
현재 대학생의 학생운동 계열은 크게 한총련을 포함해 전국학생회협의회(이하 전학협), 전국학생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등 셋으로 나뉘어져 활동하고 있다. 올해로 11기를 맞이하는 한총련은‘학생운동의 대중화’와 ‘생활학문 투쟁의 공동체’를 내세우며 지난 1993년 4월 출범했다. 이후 지난 1996년 8월 연세대 점거 농성사태를 통해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한빛고 서울 집회의 사회를 맡았던 희망본부장 김용한 씨를 만나봤다. ▲재단 측의 학교 폐교 신청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 교육부를 통해 교육청과 재단에 압력을 넣는 등 폐교를 막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생각이다. 만에 하나 폐교가 된다해도 학부모들이 자체적으로 힘을 모아 재단을 만들어 학교를 설립해 아이들이 지금의 좋은 선생님들 밑에서 교육을 계속
공교육에 대안(alternative)이 되는 교육은 있으나 대안교육을 위한 제도는 미비해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선택권이 제한 받고 있다. 대안학교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 주입식 입시교육을 탈피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 개인이 설립한 학교로서 해마다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해 설립이념에 맞는 교육을 펼치는 곳을 말한다. 대안학교의 형태는 학교나 사회부적
수업을 거부하고 시위에 나선 학생, 학교 정상화를 위해 팔을 걷어부친 교사와 생계를 미룬 학부모. 그들은 바로 ‘한빛고등학교’를 살리기 위한 하나의 공동체이다. 한빛고등학교는 설립 인가시 교육청의 지원불가 방침으로 학생들의 수업료와 재단 전입금으로만 운영돼 온 학교이다. 그 동안 이사진을 족벌체제로 유지해 온 이사장 부부와 학교 운영을 두고 갈등을 빚어오던
사진 : 권민정 사진부장 일러스트 : 김여정 씨
매 학기마다 수강신청 기간이 끝나면 사라지는 과목들이 생겨난다. 이 중 대부분은 ‘중급독어작문’ 같은 어려운 교양 과목이거나 ‘시스템프로그래밍’ 등 소위 ‘점수 받기 힘든’전공과목들이다. 학생들의 수업 선호 경향에 대해 본교 교수들은 “학생들이 노력에 비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는 수업을 고른다”고 입을 모은다. 학습부담을 주면 수업을 신청하는 학생 수가
들어가기에 앞서 최근 대학생의 학력저하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고교 교육과정의 변화에 따라 대학생의 학력이 학문을 하기 위한 기초능력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인터넷 활용능력과 같이 과거에 비해 뛰어난 정보수집능력 등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높다. 이에 본지에서는 △학력의 진정한 의미 △최근 들어 학력저하가 대두된 이유 △대학의 역
얼마 전 종합생활관의 현금인출기를 이용하다 기분나쁜 일을 겪었다.원래 서울은행 인출기가 3대 있었는데, 그 중 2대가 하나은행 인출기로 바뀌었다. 그 옆에는 전산망 통합이 되는 5월6일까지 서울은행 카드로 업무 외 시간이나 휴일에 돈을 인출하면 수수료가 붙는다는 공고가 있었다.그러나 그나마 1대 있는 서울은행 인출기도 고장이 나서 결국 하나은행 인출기로 수
지난 1960년,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정치권력의 부패가 계속되고 미국의 원조에 의존하던 경제는 점차 위기를 맞고 있었다. 이어 3월 15일 실시된 정·부통령 선거는 장기집권을 이루기 위한 자유당 정부에 의해 부정선거를 치르게 됐다. 3·15 부정선거 이후 마산에서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일어났고, 4월 11일 시위 과정에서 실종됐던 김주열 군이 마산 앞바다
오는 18일(금)에 열리는 4·18 대장정(이하, 대장정)에 참여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59.3%가 ‘뛰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 결과는 4·18을 앞두고 달라진 의식변화를 알아본다는 의미에서 지난 10일(목), 11일(금) 양일 간 본교생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뛰지 않겠다’고 대답한 학생들의 67.6%가
지난 6∼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면서 대학생은 민주화 운동의 주체로서 역할을 이어왔다. 1960년 발생한 4·19 혁명에서부터 64년 6·3사태를 거쳐 70년대 긴급조치시대가 왔고, 80년대는 서울의 봄이 87년에는 6월 항쟁이 계속됐다. 기성세대들이 6·25 전쟁을 겪으면서 국가정책에 쉽게 저항할 수 없었던 것과는 달리 대학생은 ‘깨어있는 지성인’을 부
4월 18일, 민주광장에 붉은 머리띠와 똑같은 옷차림의 무리들이 흥분한 모습으로 모여든다. 기수대를 선두로 일제히 교문을 나서며 달려가는 오천여 명의 학생들은 지나가는 차와 시민들을 향해 8박자 구호를 외치며 발맞춰 뛴다. 43년 전 본교생들이 국회의사당을 향해 나갔던 행진을 이제는 선배들이 잠들어 있는 수유리로 목적지를 바꾼 채 이어가는 것이 4·18 대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엔 인터넷을 한다. 의식주의 대부분을 컴퓨터 앞에서 해결하며 ‘귀찮기 때문??오프라인 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 빠르지 않으면 도태되는 사회 속에서 이같은 게으름이라는 반사회적인 코드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가까운 예로, 방학 동안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로 학기가 시작한 뒤 다시 원래생활로 복귀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심지어 학기 중에도
만우절이면 뒷통수 치는 농담으로 사람을 잘 놀리던 한 선배가 올해 군인의 신분으로서 듣는 사람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나 이라크 파병에 지원서 냈다”이라크 파병문제가 한참 화두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군인에게 이라크 파병 지원서는 한번쯤 유심히 검토해 볼만한 매력적인 조건이었을 것이다. 파병에 지원해서 선발 될 경우 군 복무기간에서 3개월을 줄여 주고 높
"할 수 있어도 하지 않는다. 왜? 귀찮으니까!"이와 같은 모습으로 대변되는 귀차니즘은 현대사회의 급변과 복잡함으로부터 일탈하고 싶어하는 반 문명 현상이다. 대학생들이 이와같은 무기력한 문화코드에 공감하는 이면에는 사회의 구조에 부딪쳐 상처받은 개인의 내면이 존재한다. 또한 대화가 단절된 사회에 대한 답답함과 문제를 비판하되 대안을 제시할 수 없어 외면하게
김 모군(24)은 군복무를 마치고 대학교 복학을 앞둔 청년이다. 그가 하는 일은 매일 어머니의 구박을 피해 방문을 잠그고 하루 종일 마우스를 쥔 채 인터넷을 하는 것이다. 밥도 세 끼 중 두 끼는 라면으로 해결하며 밥을 먹거나 화장실 갈 때가 아니면 자리에서 좀처럼 일어나는 법이 없고 양치질도 자주 하지 않는다. 자기 전 전등을 끄러 가기가 귀찮아서 전등
종교와 예술관, 이데올로기 갈등, 한국 근대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제를 정통적인 리얼리즘 기법으로 다뤄낸 소설가 이문열. 그의 눈빛에는 거친 세월이 훑고 지나간 인고의 깊은 흔적이 있다. 수만 권의 책 내음 가득한 서재에서 바쁘게 작품 마무리에 몰두하고 있는 이문열씨를 만나봤다. △본교생이 만나보고 싶은 소설가로 선정되셨습니다.- 요즘은 이상하게 이미지가
전공 수업을 듣고 나오는 길에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학생들의 투표 참여율은 매우 저조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투표를 하십시오’라고 외치는 학생의 목소리에 쇳소리가 묻어난다. 투표 마지막 날에서야 상인 듯이 떡을 받으면서 덤으로 받은 투표용지를 살펴보다 학생들은 교육재정 7%확보에 대해 참관인에게 묻는다. "근데 찬성해야 해요, 반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