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기본 진리 중 하나는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다는 것이다. 별도 태어났으면 반드시 죽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질량이 큰 커다란 별과 질량이 작은 조그만 별 중 누가 더 오래 살 것인가? 사람의 경우는 신생아의 몸무게로 그 아이의 수명을 알아낼 수는 없다. 하지만 별의 세계에서는 태어날 때의 질량으로 그 별의 수명을 알 수 있다. 별의 질량이
인간이 가장 좋아하고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는 대상은 바로 인간 그 자체이다. 인간이 사랑하는 그 자신을 표현하는 한 가지 방식이 바로 초상화이다. 초상화의 연원은 동서양 모두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랫동안 사람의 얼굴을 그린다는 동일한 목적과 쓰임새를 가지고 제작된 그림이지만, 그것이 그려진 시대, 문화와 역사적 배경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인다.
뮤지컬이 연극이냐 아니냐 하는 논란은 의미가 없다. 뮤지컬은 그냥 뮤지컬이기 때문이다. 그런 물음은 오페라가 음악이냐 아니냐 라든지, 발레가 무용이냐 아니냐 하는 논의처럼 이미 때 지난 묵은 물음일 뿐이다. 오페라는 예술장르로서 확고해졌고 발레 장르 또한 부동한 위상을 지니고 있다. 뮤지컬도 독특한 한 예술 장르로서 독립된 위상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단지
타임머신을 타고 백 년 전쯤으로 거슬러 가보자.성(性)은 규방 깊숙한 곳에서 숨을 죽이고 장물처럼 은밀하게 거래되었고, 물레방아간에서 몸을 숨긴 채 돌아갔으며, 들에서 땀내를 풍기며 일하는 머슴들의 걸진 농지거리 속에서, 빨래터 아낙네들의 수줍은 대화 가운데 잠깐씩 햇빛처럼 반짝였다가 아침안개처럼 스러지곤 했다. 아니 김동인의 ‘감자’ 책갈피 속에서 진한
지난 해 9월 17일 일본 문화 개방 예정이 발표된 후 지난 해 12월 30일,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의 일본 문화 4차 개방 발표가 있었다. 이로써 ‘전면개방’에 대한 기대 혹은 우려와 달리, 4차 개방은 ‘대폭개방’으로 결론 내려졌다. 지난 1998년부터 5년에 걸쳐 이루어진 4차례의 개방 조치. 이번 4차 개방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봉사! 도전! 성취! 10기 파이팅!”한 주간의 합숙훈련과 한 달간의 교육 과정이 모두 끝난 후, 드디어 총 38명의 단원들이 10여개의 제 3세계 국가에 파견될 것임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발단식을 가졌다. 단원들은 다들 평소보다 훨씬 긴장한 모습이었다. 이미 정이 들만큼 들어버린 단원들은 서로 손을 잡고 이런 저런 준비과정들을 얘기하며 애써 두려운 마음을
작년 12월 22일 국회에서 부가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 법안에서 올해 4월부터 생리대의 부가세를 면제키로 결정했다. 부가세의 면제로 여성들은 매달 약 26억원의 부담을 덜게 됐다. 여성민우회 등 여러 여성단체가 10년 전부터 주장했던 내용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거의 모든 여성들이 생리대를 사서 쓰고 있지만, 공산품이라는 이유로 TV, 세탁기와 마찬가
통계청의 2002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여성의 경제활동 비율은 49.7%이다. 미국(56%)이나 일본(50.7%)보다는 낮지만 프랑스(46.6%)나 스페인(34.2%)보다는 높은 수치이다. 이는 한국의 여성 취업률이 그리 낮지 않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여성 취업자들은 직장 내 차별을 비롯해, 직업여성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곱지않은 시선에 괴로워 하고 있다. 지
인터넷의 쌍방향 의사소통을 강점으로 인터넷 언론이 다가왔다. 인터넷 언론들은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토론하는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젊은 층이 대부분인 네티즌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커나간 인터넷 언론은 대부분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는 언론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대자보(www.daezabo.com) △참세상 방송국(cast.jinbo.net)
게릴라 PR , 토론회 참석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젊은 해밀’ 부산대표 박지수(고신대 의학과 02) 씨를 만나봤다.△ 언제부터 활동을 시작하게 됐으며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작년 8월 한나라당에서 주최한 청년정치문화 캠퍼스에 참여하면서부터 시작하게 됐다. ‘젊은 해밀’이라는 한나라당 지지모임의 부산대표를 맡고 있고 홍보국에
열린우리당의 비례대표(전국구)에 최연소로 도전장을 내민 25세의 안지훈(경희대학원 신문방송학 석사 1기) 씨를 만나봤다. △정당활동에 참여 하게된 계기를 알려달라.- 한국에서 풀어야 하는 가장 시급한 문제가 언론 문제라고 봤다. 그런데 지난 대선 때 유일하게 노무현 후보만이 언론에 대해 언급했다. 그래서 더욱 관심을 갖게 됐고 개혁당 때부터 활동하기 시작했
“정치는 작은 것부터 바꾸는 것이죠” 그와 함께 얘기 하면 정치가 한결 가볍게 느껴진다.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산하 고대학생위원회의 일원인 손영곤(정보통신대 컴퓨터학과99) 씨를 만나보았다.△정당활동을 하게된 계기를 알려달라.- 2001년도 11월 부터 활동했다. 이미 활동하고 있던 선배들의 제안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고, 개인적으로도 여러가지 활동을 하던
17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년단체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취업난으로 대학생들의 정치 참여가 예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지만 자체적 낙천·낙선 명단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작년 10월, 다음 카페에 개설된 ‘새로운 정치 흐름을 만드는 모임(이하 새정모·cafe.daum. net/sejungmo)’은 약 40명의 회원들로 구성돼있다. 대학생으로
본교생들은 특정 정당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학생이 정당에 가입해 참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5.5%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가입해 활동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지지하는 정당이라도 가입하거나 활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은 13.4%, ‘대학생이 정치
전직 기자이자 현직 소설가의 어느 世說 한자락이 요즘의 실업 국면과 겹치면, 슬프고 노여워진다. 그의 순정한 마음가짐과 올곧은 글놀림을 어찌 모르랴? 제목이 연상하는 대로 그의 글이 나이브하게 흐르는 건 아니다. 그의 글은 끼니를 챙겨먹어야 하는, 그러기 위하여 사람 사이, 혹은 사물 사이에서 노동을 매개해야 하는 인간의 지금 처지를 안타까워하고, 구슬퍼한
전통이냐 인습이냐. 새내기들의 입학을 맞아 행해지고 있는 ‘FM과 사발식’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자유게시판에 쏟아지고 있다.토론의 불씨는 ‘쌍(Ayasaki)’이란 아이디의 주인공이 “신입생 환영회 때 FM을 하려는데 주인이 제지했다”며 “고대 고유의 특성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하면서 아쉬움을 토로한 것에서 시작됐다. 이어 ‘FM(fai
<김시습 평전>을 집필하면서, 김시습이 만년의 서간문에서 이계전(李季甸)이라는 인물을 자신의 스승이라고 밝혔으면서도, 이계전과 별로 왕래를 하지 않은 점이 궁금하여, 사실 관계를 따져본 일이 있다. 김시습은 다섯 살 되던 1493년에 이계전의 문하에서 <중용>과 <대학>을 읽었다. 이계전은 목은 이색(李穡)의 손자이자 양촌
새 학기가 시작됐다.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듣고자 중앙광장 PC방을 아침부터 가득 메운 사람들, 인문학을 마치 교양쯤으로 매도해버린 총장의 인터뷰, 총장이 바뀔 때마다 완전히 바뀌는 수업 시스템, 자신의 전공과는 상관없이 무조건적으로 주어지는 졸업조건들, 취업을 위한 퍼주기 학점. 과연 교육의 주체는 누구인가? 우리는 총장이, 기업이, 사회가 원하는 인간형
“자네 배짱은 있군. 수업은 들어갔나?” “들어갔다 다시 올 겁니다.” 쌀쌀한 아침 본관 앞. 장학금 수여식을 마치고 나온 관계자와 등록금 인상반대 일인시위자의 묘한 조우.
국제어학원에서 새로 개강하는 어학강좌를 신청하기 위해 지난 주 국제어학원 학사지원부를 찾았다. 국제어학원의 어학강좌는 다른 어학원과 비교해 볼 때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멀리 갈 필요없이 학교 안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그런데 등록을 하기 위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카드로 결제를 하려고 했더니 카드 결제는 할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카드가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