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6일부터 27일까지 본교생 2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4.1%의 학생들이 과외를 비롯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종류는 ‘과외’가 55.9%로 가장 많았고 , ‘서빙, 설거지, 청소 등 단순노동’이 16%, ‘편의점이나 매점의 정리 및 판매직’이 9.6%로 그 뒤를 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로는 ‘
참여연대가 지난 2002년 7월부터 2003년 2월까지 6개월간 접수한 아르바이트 부당노동행위 사례에서 피해자의 70%이상이 20대 초반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생의 아르바이트가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아르바이트 피해사례에서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것은 최저임금 위반이다. 2002년 부산대에서 민노당 학생위원회가 부산대 앞 업
중·고등학교 시절 정답 위주의 수동적인 교육은 학생들에게 획일적인 글쓰기를 강요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과정의 결과 글에서도 스스로의 주장이 나타나지 않고, 이는 곧 대학생활에서의 글쓰기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대학생의 수준에 맞는 글쓰기 교육이 강의실에서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교과 과정 내의 수업에서
한글 어휘의 70% 이상이 한자어 또는 한자와 연관된 말이다. 또한 1천년 이상 우리말에 사용 되면서 더 이상 다른 나라 말 이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따른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배경 때문에 글쓰기 교육에 관한 논쟁이 나올 때면 어김없이 한자교육도 함께 거론된다. 한자교육 강화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한자문맹이 될수록 한자의 뜻과는 상관없이 단어를 조합해 그릇된
최근 강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는‘준문맹 대학생’이 증가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준문맹’(準文盲, Functional Illiteracy)은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가 1962년에 처음 사용한 용어다. 글자는 읽을 수 있지만 그 내용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해 실생활에 활용하지 못하는 상
글은 엉켜진 생각을 질서 있게 해주는 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 ‘마음의 서치 엔진’이라고나 할까? 글의 매력에 빠져 공대를 졸업하고 과학기자가 된지 벌써 16년이다. 5년 전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과학저널리즘 펠로우쉽을 밟으면서 경험했던 일이다. MIT 지하철 역 앞에는 COOP이란 이름의 커다란 책방이 있다. 이 책방에서 가장 잘 팔리는 책 가운데
‘국어교육이 달라지면 아이가 달라집니다’ 모 학습지 회사의 광고 문구이다. 어린 시절의 국어교육이 글쓰기 능력 및 논리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하지만 초·중등시절 국어교육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대학생이 돼서도 글쓰기에 문제가 많다는 의견이 많다. 국어교육이 중요하기는 하겠지만, 대학생의 글쓰기 문제를 과연 국어교육만의 문제로 돌릴 수 있을까. 원진숙 (서
교수들은 학생들이 제출한 레포트와 시험답안을 보면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고 한다. 화석화된 표현으로 가득 찬 답안, 개개인의 의견은 특징이 없이 일반적인 주장만을 내세우고, 누구나 알고 있는 예시로 채워진 리포트. 게다가 어법에 맞지 않고 문장의 전개가 논리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글을 보면서 말이다. 정혜승(경인교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평범한 여느 학생의 리
미군 용산기지 평택 이전 논란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착잡해 진다. 이번 용산 기지 평택 이전은 미국의 세계 군사전략 변화라는 틀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미국은 한국 내 미군 기지를 평택과 대구·부산이라는 두 개의 중심 축으로 재편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의 ‘내 마음대로 독주’에, 한국이 일방적으로 끌려 가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한국대학교육연구소(소장= 박거용상명대 교수, 이하 대교연)는 지난달 24일, 최근 3년간 전국 사립대학 예산·결산을 분석한 결과 본교의 ‘과다 예산 편성’ 규모가 7백7억원으로 가장 과다한 수준이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본교는 과다 예산 책정과 축소 결산 집행으로 발생하는 차액을 이월적립금으로 남겨왔으며 이는 5백78억원인 연세대보다 무려 129억원이나 많
이번 주 자유게시판을 달군 소재는 ‘명문대 쿼터제’였다. 학벌주의 타파와 균등한 지역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신규직원 채용 시 명문대 출신이 일정 비율을 넘지 않도록 제한한다는 정부의 방안에 대해 본교생들의 의견은 여느 때보다 분분했다.‘액션가면(jih7575569)’은 “세계 최초로 국가 공인 명문대가 탄생하는 순간”이란 말과 함께 “너무 자랑스럽고 감격스러
3월, 개학이다. 3월의 주인공인 새내기들에게는 고대생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의 하나로서 막걸리 사발식이 기다리고 있다. 단순히 커다란 사발에 부어 놓은 막걸리를 마시는 것이 아니다. 별로 아름답지 못한 전주와 함께, 또 이제는 그 가사의 현실성에 일말의 회의조차 가질 수도 있는, 막걸리찬가의 독려를 안주 삼아 막걸리를 마신다. 신입생의 입장에서는 막걸리찬가
“왜요? 왜 우리 신문을 찢어요?”난나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덤벼들었다.“이런 건 신문도 아니야.”“왜 신문이 아냐요? 별 거 다 나와요. 대통령이 일하는 사진도 나오고, 국회의원이 말하는 것도 실려요. 강도 당한 거, 차 박치기한 사건도 나왔어요.”“그런 것이 실린다고 다 신문인 것이 아니야. 바른 소리, 바른 보도를 해야 신문인 거야.” 정채봉의 소설,
겨울 방학에 중도관 임시 대출실에서 책을 몇 권 빌리게 되었다. 중도관 리모델링 기간 동안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일은 조금 불편해졌지만 방학 기간동안 대출할 수 있는 책 수도 10권으로 늘어나고 기간도 60일로 연장된 점은 좋았다. 그런데 두 달 가까이 책을 가지고 있다보니 반납 날짜가 잘 기억나지 않았다. 언제까지 반납해야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포탈 싸이트
서창캠퍼스에는 본교생들이 즐길만한 체육시설 및 공간이 턱 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신봉초등학교 앞에 있는 운동장만이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유일한 시설이다. 그런데 이 하나밖에 없는 운동장이 축구 골대와 울타리가 너무 낮아서 문제가 되고 있다. 축구를 자주하지는 않지만 축구를 할 경우 공이 자주 울타리 밖으로 넘어가는 바람에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공은 주로
졸업식장에서 노점 상인에게 산 카메라 건전지가 불량이라며 환불을 요구. 4천원을 돌려주지 않은 상인을 사기 장사꾼으로 몰아붙인다. 결국 경찰에 신고와 방송국에 취재요청까지. 법적으로 정당했지만 하루 장사꾼의 애타는 마음을 무시한 것은 아닌지.
우리나라가 해방된 지 내년이면 60년이다. ‘새삼스럽게 왜 이제야 친일진상규명이냐’고 볼멘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거꾸로 물어보자. 해방된 나라에서 언제 친일청산은 커녕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이나 해 본적이 있었던가. 이승만은 친일청산을 반대하면서 ‘시기상조’라고 하였는데 지금은 ‘과거지사’를 왜 꺼내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도대체 이 땅의 위정자
수 십년간 지하에서 잠자고 있던 청계천을 복구한다며 공사를 시작한지 이제 8개월 남짓. 낡고 칙칙한 고가도로와 아스팔트 바닥을 뜯어서 다시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만들고 주변 환경을 정리해 서울의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으로 지금도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기분좋은 말로 잘 포장된 청계천 복원공사의 시작단계에서는 청계천 주변 상인들과의 입장차이가 논란이
작년 이맘때쯤 라디오방송에서 ‘2월 달이 다른 달보다 2일 정도 짧아 생활비가 흑자가 돼서 행복했다’고 밝힌 주부의 사연을 들었다.이 방송을 접하는 순간 마음속에서 작은 불을 댕기는 듯한 느낌에 웃음으로 하루를 채웠다. 2일 짧아서 생긴 작은 흑자에 그 주부는 얼마나 기뻤을까를 생각하며 하루 종일 웃는 나의 모습에서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끼면서 살 수 있다
▲이춘식(문과대 동양사학과)교수 △80년∼2004년 문과대학 교수 △97년∼99년 본교 중국학연구소 소장▲홍병희(생명환경대 생명산업과학부)주임교수△82년∼2004년 본교 생명환경대학 식량자원학과 교수 △89년∼90년 본교 총무처 처장 ▲주남철(공과대 건축공학과)교수△81년∼2004년 본교 공과대 건축공학과 교수 △현 국제 기념물 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