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가와 코치로 현장에서 활동 “한국 선수는 너무 열심히 해” e스포츠의 위상 변화 체감 순발력 있는 판단으로 팀의 승리를 이끄는 ‘승부사’부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브레인’까지. 화면 속 프로게이머의 모습은 대중에게 익숙하다. e스포츠가 탄생한 지도 20년이 넘었고, 화면 안팎에서 프로게이머들은 여전히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2000년대 초, 1세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팬들의 사랑을 받다가 해설가로 변신한 김정민 게임해설가와 2016년 대표팀 주장으로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뒤 후배를 양성하
중화권 시장 의존이 한계 개성 없는 ‘복붙’게임 양산도 매출이 아닌 질적 향상 고민해야 코로나19 언택트 경제의 흐름을 타고 게임산업은 연일 호황세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모바일게임 이용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같은 기간, 글로벌 PC온라인게임 플랫폼 ‘스팀’의 동시 접속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3월 국내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기도 했다. 게임산업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단연 ‘효자산업’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
들쑥날쑥한 외형. 벽돌과 화강암이 불규칙하게 연결된 다각형 건물인 ‘구산동도서관마을’은 10여 년에 걸쳐 주민들이 사업 기획부터 예산 확보,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만든 도서관이다. 2004년, 제대로 된 공공도서관이 은평구립도서관 한 곳일 정도로 은평구의 도서관 사정은 열악했다. 이를 아쉽게 여긴 대조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뜻을 모아 동사무소 구석에 ‘대조 꿈나무어린이도서관’을 건립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2006년 주민들은 마을에 제대로 된 도서관을 만들자며 서명운동을 벌여 11일 만에 2000개 이상의 서명을 모았다. 200
30조 들이는 생활SOC 사업입지선정에 경제성 고려해야유지 위해선 주민참여가 중요 “디자인비까지 들여서 전망대를 지었다고 들었는데 별거 없어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안 가요.” 용인시 상현동 주민 우윤정(여·48) 씨가 설명하는 문화시설 ‘아르피아타워’다. 2012년 6월 용인시는 198억 원을 들여 하수종말처리장 위에 스포츠센터, 아트홀, 전망대 등이 포함된 타워를 만들었다. 굴뚝과 문화시설을 복합한다는 발상으로 착공 초기 시민의 기대를 모았지만, 관람객이 뜸하면서 전시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인구가 적은 지자체의 경우 예산낭비
시인·교수·논객·학자였던 지훈고대신문 통해 사회 화두 던져지조있는 삶으로 일관한 참스승 조지훈을 를 떠올리고, 청록파 시인 중 한 사람으로만 기억한다면, 그에 대해 절반도 아는 게 아니다. 그는 4·19 혁명의 불꽃을 지피고 혁명의 정신이 이어가길 바랐던 지조 있는 시인이자, 한국의 민족문화사를 재정립한 국학자다. 지성인의 소명이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고 열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던 그. 풀 향(芝薰)이 캠퍼스 곳곳에 자욱하다. 음력 1920년 12월 3일에 태어난 지훈은 올해로 탄생 100주년이다. 1939년 ‘고풍
맥락에 맞지 않게 웃고, 사람을 죽인 후 춤을 추며, 한참 뒤떨어진 개그 감각을 가진 그. 작년 이맘때쯤, 영화 에서 ‘아서’와 그의 살인을 따라 하는 고담시민들을 보며 찜찜함을 느꼈다. 다른 세상에 사는 인간. 소통되지 않는 인간. 나와는 다른 세계관을 가졌구나. 처음으로 사람이라는 존재에 이질감이 들었다. 최근 이 기분을 또 한 번 느껴야 했다. 기안84가 4주 만에 에 복귀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다. 그는 다시 에서 무지하고, 무례하고, 아무렇지 않은 태도를 보여줄 터다. 패션쇼장 런웨이
불명확한 기준에 경각심 부족 배신감에 비난 강도 높아져 개정된 지침으로 ‘자정’ 이뤄져야 ‘XX님까지 그러실 줄 몰랐는데, 실망이네요.’ 지난 8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씨가 올린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 영상이 기업에서 돈을 받고 진행한 광고임이 밝혀지면서 일명 ‘뒷광고’ 논란이 점화됐다. ‘뒷광고’란 광고 및 협찬 사실을 명확히 고지하지 않은 채 이뤄지는 제품 추천, 보증행위를 지칭한다. 한 씨 외에도 양팡, 엠브로 등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대형 유튜버들이 뒷광고 논란에 휘말렸다. 뒷광고는 광고와 콘텐
나갈 일 없어 무력감 커져“온라인뱅킹·쇼핑 어려워”가족·주변인 도움이 중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는 동안, 사회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단체 활동이 줄고, 비대면 환경이 일상이 됐다. 비대면 활동을 뒷받침할 디지털 기기의 사용도 늘었다. 불가피한 시대 흐름에 사람들은 적응을 생존 방편으로 택했지만, 노인세대의 경우 논외다. 이들은 누군가의 도움 없인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적응이 어렵다. “복지관도 못 가니까 삶에 의욕이 없어.” 남옥순(여·60) 씨는 온종일 집안에 멍하니 앉아있었다. 코로나19로 바깥에 나갈 일이 없어 몸에
반달가슴곰 번식 연구 정액동결·적응훈련 진행 관련 분야 연구 함께 진전돼야 반달가슴곰 번식기를 맞은 지리산은 분주했다. 8월 25일 찾은 구례군 야생동물의료센터에서는 번식연구가 한창이었다. 야생동물 치료부터 멸종위기종 인공번식까지. 국립공원 생태계의 회복을 책임지는 정동혁 야생동물의료센터장을 만나 반달가슴곰 번식연구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들었다. - 구조와 치료 외에도 하는 일이 다양하다 “우리 야생동물의료센터는 국립공원 산하 조직으로서 국립공원의 생태계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다. 생태계 회복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멸종위기종 복원
반달가슴곰의 민가 피해 증가 국립공원에선 유해동물 퇴치 못 해 지역주민 보상책 강구해야 공존 자체가 혜택이 되도록 반달가슴곰은 멸종위기Ⅰ급 동물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보호를 받는다. 종복원을 위해 국립공원공단이 러시아, 중국, 북한 등지에서 반달가슴곰을 들여와 지리산에 방사한지도 16년이 됐다. 이제는 반달가슴곰 개체 수가 늘어나 지리산 인근 민가와 농작물에 손해를 입히는 상황이다. 2019 국립공원연구원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반달가슴곰으로 인한 피해는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보고됐다. 2018년과 2019년
반달곰·꾀꼬리·소쩍새 동결정액 활용해 인공수정 연구 다친 동물 구조해 치료·수술도 안전 위해 긴장감 늦출 수 없어 들어가자마자 보인 것은 멸종위기종 2급 담비의 폐사체였다. 올해 84번째 구조된 동물이다. 수의사가 죽은 담비를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흰 천으로 사체를 감쌌다. 야생이 피부에 와닿는 순간이었다. 지난달 25일 오전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 야생동물의료센터(센터장=정동혁)를 찾아갔다.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멸종위기종의 복원과 질병·건강연구를 전담하는 기관이다. 또 국립공원 일대 야생동물의 구조, 치료,
7월 23일,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과 공공의대 신설을 포함한 ‘4대 의료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논쟁이 뜨겁다. 인력 충원과 공공의료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며 학계에서도 여러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정책의 기로를 예측할 수없는 가운데, 보건복지정책에 오랜 기간 관심을 기울여온 건강복지정책연구원 이규식 원장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남은경 정책국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 건강복지정책연구원 이규식 원장 인터뷰 의료 공급자 분산하는 정책은 한계 있어 - 이번 보건의료정책, 어떻게 바라보나 “대구가 중심이 된 코로나 1차 대유행 당
지난해 12월 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된 공공부문 비정규직은 19만3252명. 정부가 올해 말까지 달성하기로 한 20만5000명의 94%를 달성한 셈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 정규직 전환 역시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됐지만, 채용 절차에 의문이 제기되며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 자체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인국공 사태와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비정규 노동과 사회 양극화를 연구하는 본교 노동대학원의 산업노동정책연구소 김성희 소장과 고용관계를 연구하는
청년과 공정성 문제로 주목받았지만, 인국공 사태의 진원은 노노, 노사 간 이해충돌에 있다. 6월 21일 ‘직고용’ 전환으로 사회의 시선이 일제히 몰렸지만, 정규직 전환을 두고 노사 합의가 정식화된 건 2017년부터다. 2017년 5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을 발표한 이후, 정부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세부내용 합의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노·사·전문가 협의회에 맡겼다. 올해 2월까지 협의회는 세 차례에 걸쳐 합의안을 작성했지만, 세 번의 합의 모두 일부주체의 서명이 빠진 반쪽 합의였다. 당시 정규직화 논의의 주체였던 인천국제공항공사(
2020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가 비대면 원칙으로 진행되면서, 온라인상의 부정행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온라인 시험상의 부정행위를 막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부정행위를 기술적으로 막는 시스템을 구축한 전문업체를 이용하면 된다. ‘Ntest’는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자가 시험 도중 화면을 캡처하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 동작을 취하면 바로 시험 창을 종료시키는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여러 명이 모여 시험 정답을 공유하려는 경우에도, 미리 수집한 응시자의 위치정보와 IP주소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감지할 수 있다. 문제는
본교 과학도서관(관장=석영중 교수) 1층에 새로 마련된 전시공간인 테크네(Techne)에서 ‘조선의 과학’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테크네는 고대 그리스 철학의 예술과 기술을 의미하며, 자연과 인문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고자 마련됐다. 석영중 도서관장은 “자연계·인문계 캠퍼스가 교감하는 융합적인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며 “조선의 과학이라는 주제 역시 과거와 미래, 과학과 인문의 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의의를 밝혔다. 전시는 본교 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천문학, 건축학 등 조선시대 과학 고서(古書) 12권으로 이뤄졌다
신청할 땐 ‘광클(미친 듯 클릭)’에 눈물짓고, 못 잡은 강의들은 돈으로 사러다녔던 수강신청의 악몽. 악습을 끊기 위해 20년 만에 수강신청 시스템이 대대적으로 개편됐다. 정원이 마감됐다가 수강신청자가 취소한 과목은 무작위 대기시간이 지난 후에 신청 가능하고, 수강희망과목으로 등록한 강의를 본 수강신청 전에 삭제할 수 있다. 다중 탭은 금지된다. 새로운 신청제도는 5월 29일 진행된 계절학기 수강신청부터 도입됐다. 2학기부터는 우선순위를 기반으로 수강인원을 추첨하는 ‘우선순위 기반 추첨제’도 실시된다. 디지털정보처는 수강신청의 형평
학내 데이터로 제2전공 통계 내 “학생들 전공선택에 도움 되길” “융합·이중전공 정보 알려주는 선배가 없다면, AI 선배가 대신 알려드리겠습니다.” 본교 디지털정보처(처장=김규태)에서 학생들의 제2전공 신청에 도움이 될 데이터 분석자료를 공개했다. 융합전공, 심화전공, 이중전공, 학생설계전공 등의 단과대별 선택자 비율부터 실제 이중전공 응시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경쟁률, 합격자 평균 학점을 다룬 데이터다. 자료는 5년간의 학생들의 수강 이력 등 학교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누적된 수강 이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선택
중·고등학교의 오프라인 개학이 일주일 더 미뤄지면서(11일 기준) 사범대의 ‘학교현장실습(교생실습)’도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실습생들은 교사가 진행하는 온라인 수업 영상을 학생들과 같이 참관하거나, 직접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보며 실습에 임하고 있다. 서울 신도림고에서 국어과 교생실습 중인 고은별(사범대 교육17) 씨는 문학 수업의 한 차시를 맡아 직접 만든 수업 영상을 업로드하고, 학생들이 그 영상을 보는 방식으로 수업을 시연했다. 실습생들은 학생들과의 즉각적인 소통이 잘 안 되는 점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세계적인 휴양지지만, 그에 비해 말레이시아 문화는 한국인들에게 그닥 익숙지 않다. 두 나라를 잇는 ‘문화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는 블라이미의 말레이시아 문화 영상을 소개한다. 코로나19로 비행기 타는 해외여행은 꿈 꾸기 힘들지만, 와이파이를 따라 말레이시아 문화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1. 말레이시아 명절, 하리라야! 무슬림 명절 ‘하리라야’에 대한 영상. 말레이시아에도 한국의 세뱃돈처럼 '뚜 이라야'라는 문화가 있는데, 한국과 비슷한 듯 다른 명절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