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등교육의 개혁을 둘러싼 논쟁들 중에서 역사적 연원이 깊으면서도 지금까지 계속 진화하고 있는 것이 바로 ‘국공립대학 통합네트워크’ 안(案)이다. 이 제도 개혁의 최종 목표는 ‘공동학위제’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국공립대학을 통합하는 제도의 완성은 바로 교육의 투입 부분에서의 공동입학과 교육의 결과로서 공동학위이기 때문이다. 우리 교육의 병폐라고 할 수 있는 과도한 입시경쟁, 대학서열화, 학벌주의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가장 효과적인 접근이 고등교육 부문이라는 점에서, 이 방안은 나름대로의 개혁적 명분이 있다. 현
2018년 12월 14일 부산대 광장에 4200명의 재학생이 모였다. 같은 달 5일 부산대 측이 진행한 ‘국내외 타 대학 간 공동·복수 학위 과정 운영 설명회’에 반발로 학생총회를 연 것이다. 또한, 인천대, 단국대 재학생들은 작년 12월 ‘경인지역총장협의회’의 경인지역 복수학위제 추진에 반대하며 단체 행동을 진행했다. 이처럼 공동·복수학위제를 도입하려는 대학 당국의 움직임이 잦아지고 있지만, 학생들의 반발로 난관을 겪고 있다.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학위제 변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고용시장과 산업구조가 융복합 인재를 원하는
“강의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열성인데, 매일 수업하는 고등학교 선생님 됐으면 어쩔 뻔했니?” 강의 준비로 고생하는 김성은(정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에게 어머니께서 이런 걱정 어린 말을 건넸다고 했다. 오늘도 김성은 교수는 푸르른 열정을 동력 삼아 강의 준비로 열심이다. 학생들의 공부를 전천후로 돕기 위해 직접 영상까지 찍어 제공한다는 김성은 교수. 본교 정치외교학과 04학번 학생에서 이제는 교육자가 된 ‘새내기’ 교수는 임용 후 첫 강의인 ‘정치학방법론’에서 석탑강의상을 수상했다. 젊음의 생생한 활력으로 가득한 김성은 교수의 연구실을
‘교우님들의 모교사랑, 후배사랑에는 크기가 없습니다.’ 본교 교우회의 캐치프레이즈다. 1907년 교우회가 설립되고 이후 장학회가 운영되면서 지금까지 수많은 학생들이 교우회 장학금의 도움을 받아 꿈을 만들어왔다. 넘치는 사랑으로 학생들을 든든히 지원하고 있는 교우회 장학금은 “후배들만큼은 공부에 전념할 수 있길 바란다”는 곽진(산업경영공학과 70학번) 교우의 총괄아래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깡으로 버텨낸 청춘, 키다리 아저씨가 되다 곽진 교우는 자신의 유년 시절이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고 했다. “어릴 적 아버지가 공장을 하셨는데, 제
강원근 교수는 2008년 교단에서 물러나며 를 출간했다. 전주교대 총장 선거에도 직접 출마했던 강 교수는 퇴임 이후 계속해서 총장 선출제도를 연구하고 있다. 그의 저서에는 △해방 이후 한국 대학총장 선출제도의 역사와 문제점 △외국 대학의 총장 선출제도에 대한 분석 △총장 선출 제도의 개선 방안 등이 담겨있다. 강원근 교수를 만나 한국의 총장 선출제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물었다. - 한국의 대학총장 선출제도는 어떻게 변화해 왔나“우리나라 근대 대학들은 대부분 1945년 8·15 해방 이후에 출범했어요. 우
정권을 몰아낸 지난 촛불시위는 ‘직접 민주주의’의 가치가 빛난 사례로 평가받지만, 사회 각 영역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동등하게 참여하는 시스템을 찾기란 쉽지 않다. 민주주의의 보루로 여겨지는 대학도 마찬가지다. 대학사회 정점에 있는 ‘총장’의 선출에 있어 직선제냐, 간선제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선출권을 어느 구성원에게까지 부여할 것인가를 두고도 논란이 있다. 결국 대학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서로 양보하며, 총장 선출제도에 대한 합의를 이뤄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대학 구조개혁을 용이하
대학의 위기를 논하다 : 2017 대학구조개혁 리포트(2) 대학구조개혁 6년을 돌아보다정부가 대학구조개혁의 칼을 빼든지 6년, 대학사회는 빠른 속도로 구조개혁 체제에 맞춰 변화했다. 본교 세종캠을 비롯해 다수의 대학들이 교육부 대학평가의 직격탄을 맞았고, 잇따라 자의반 타의반으로 개혁안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교육부가 결정하고, 대학이 따라가는’ 획일적인 구조개혁 정책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대학구조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실행 방식에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방대에게 불리한 ‘대학 줄세우
‘개척하는 지성’. 염재호 총장은 개척하는 지성이라는 교육철학을 본교가 선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사명 아래, 3무정책, 유연학기제, Crimson college(미래대학), 세종 학사개편, 입시제도 개편 등의 변화를 시도했다. 그 중에는 호평을 받은 사안도, 학교 구성원의 큰 반발에 부딪힌 사안도 있었다. 본지는 개교 112주년을 맞아 임기의 중반을 지나는 염재호 총장에게 앞으로의 학교 운영계획과 교육 철학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임기 동안 본교를 어떤 방향으로 바꾸려 했습니까 “21세기 문명사적인 대전환에서 대학이 어떤
박근혜 정권 5년간, 대학가는 구조조정의 물살에 휩쓸렸다. 정부는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재정지원사업을 내걸었고, 대학당국은 재정지원을 받는 것에만 집중했다. 구조조정의 거센 물결은 그대로 학생들을 덮쳤다. 2015년 중앙대에서 학생들이 대책위원회를 꾸려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본부 측의 학부 학사구조 개편에 대해 ‘대학본부의 소통 없는 구조조정 반대’를 외쳤다. 교육부의 대학 구조조정은 투명하지도 않았다. 2016년 7월에는 이화여대가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과 재정지원에서 특혜를 받은 것이 알려지며 교육부에 대한 불신이 극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서언회)가 대선주자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 기자간담회 ‘대학생, 안희정에게 묻다’를 진행했다. 7일 서울대에서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소속 20개 대학의 기자들 100여 명이 참석해 안희정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에 △청년 정책 △대학 정책 △국방 정책 △여성 및 성소수자 정책에 대해 물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최초로 안희정 후보는 지방 육성을 위해 지방 국공립대학 우선 등록금 면제(지방 국공립대 ‘학비 Zero 프로젝트’)와 사립대 재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공약을 발표했다.- 대통령 후보로
본교 약학대학과 아일랜드의 코크국립대학(University College Cork, 코크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이충재, 행복청) 삼자 간의 MOU가 체결됐다. 지난 9일 본교 약학대학은 행복청 국제회의장에서 아일랜드 코크대-행복청과 △학술 및 인적교류 △기초연구 프로젝트 교류 △특수 프로젝트 발굴 및 추진 등을 합의했다. 이번 협약 체결식에는 본교 박영인 약학대학장, 코크대 네빌(Kathryn Neville) 기획처장, 코크대 번(Stephen Byrne) 약학대학장, 행복청 이충재 청장이 참석했다. 행복청은 행복도시로
본교 장학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2016학년도부터 △학생 자치활동 장학금과 근로장학금으로 구성된 자유 장학금 △경제 형편을 고려한 정의 장학금 △프로그램기반 장학금인 진리 장학금으로 구성된 장학제도가 출범하며, 프로그램기반·필요기반 장학금이 대폭 확대된다. 이를 위해 별도로 100억 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한다. 성적장학금은 점진적으로 폐지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염재호 총장은 14일 본관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인재 육성기금을 위한 장학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날 염재호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