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가 끝나면 누구나 학업에 지친 자신에게 휴식을 주고 싶어진다. 굳이 먼 곳까지 눈을 돌리지 않아도, 본교 주변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부담 없이 들러볼 수 있는 정갈하고 담백한 명소들이 있다.길상사, 장수마을, 정릉, 심우장 그리고 이태준 생가는 정신을 맑게 해줄 대표적인 장소들이다. 도심 속에 자리한 청정도량부터 만해 한용운 선생의 독립정신을 느낄 수 있는 유택, 그리고 조선 최고 문인의 생가를 활용해 만든 전통찻집까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명소들에서 그간 잊고 지내던 소중한 가치를 배워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학기
10일 1차 총장추천위원회(위원장=이진강)가 열리면서 제 19대 총장선거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등록한 순으로, △최광식(문과대 한국사학과) 교수 △ 염재호(정경대 행정학과) 교수 △최현철(미디어학부) 교수 △박정호(공과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장동식(공과대 산업경영공학부) 교수 △이두희(경영대 경영학과) 교수, 총 6명
1일 안암동 개운사1길 21-3(콩진호 건물)에 ‘영업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재건축 통보, 왜 나를 받았습니까!’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 3장이 내걸렸다. 카페 ‘델마르’의 이진원 사장, 카페 ‘콩진호’의 차광호 사장, ‘안암동 김치찌개’의 김용석 사장은 건물주 유병훈
건축 인테리어 사무소 ‘Studio OL’로 출근한 이혁(남․43세) 소장이 청담동 83-1번지 5층에 위치한 사무실 문을 연다. 서울대 조소과를 나오고 하버드 건축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간편한 옷차림으로 기자를 사무실로 안내했다. 문이 열리며 보이는 사무실은 전등 하나 없었지만 밝고 탁 트인 느낌이었다. 사무실을 둘러싸고 있
“안암 지구대는 성북 산하 31개 경찰서 중에서도 범죄율이 낮은 곳이라 평소에는 이렇게 조용한 편이에요. 하지만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안암 지구대의 노력은 오늘도 진행 중입니다” 영화에서 봤던 ‘거친 경찰’은 없었다. 욕설과 고성이 오갈 줄 알았던 안암 지구대는 조용하고 안락했다. 55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안암 지
4월 정문 앞 재개발구역 ‘제기5구역’ 추진위원회(추진위)는 비용 문제로 추진위 건물에서 철수해 현재 근처 부동산 사무실에 자리 잡았다. 올해로 10년 째 재개발 논의가 진퇴를 거듭하면서 제기5구역 주민들은 추진위와 반대위로 나뉘어 갈등을 계속해왔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제기5구역 재개발의 10년을 되돌아보았다.갈등의 씨앗을 품은 시작
석탑춘추(石塔春秋)는 1952년 6월 6일자에 발간된 지령 17호에 처음 연재되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고대신문의 대표적인 가십란이다. 석탑춘추는 고대의 상징물인 석탑(石塔)과 역사서를 뜻하는 춘추(春秋)가 결합한 것으로 고대의 역사를 기록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석탑춘추는 매주 학내외에 일어난 사건이나 소식에 대해 편집국장인 춘추자(春秋子
1일은 메이데이(노동자의 날)였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1만 명이 운집했다. 이날의 백미는 마지막의 '레 미제라블' 퍼포먼스였다. 무대를 중심으로 세 개의 망루가 세워지고 그 위에 오른 노동자가 오늘의 현실을 고발하며 소리를 친다. 이어 중앙 무대 바리케이트에 올라선 사람들이 붉은 깃발을 흔들며
이명박 정부의 주요 환경정책?이명박 정부의 환경정책이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특정 시기 정부의 환경정책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환경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환경정책과 정권 차원에서 정책적 의지를 가지고 진행되는 환경정책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이명박 정부 시기 환경부 차원으로 진행되는 주요 환경정책 과제를 살펴보면, 1) 생활 속에
1. 대학과 지역의 관계 맺기대학 교육이 어디에서 처음 시작하였느냐는 질문은 대학을 무엇으로 정의할 것인가에서 출발할 것이다. 많은 근대적 의미의 학문들이 서구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뒤, 전세계로 이식된 것처럼 여러 학문들을 함께 교육하는 ‘근대적 대학’은 유럽에서 12세기경에 시작되었고, 이후 여러 대륙으로 퍼져나갔다. 이 시기의 대학
방학동안 지루했던 무더위가 지나고 새 학기가 시작됐다. 또다시 찾아 올 학업과 취업의 스트레스 속에 우리는 마음의 여유를 잊을지도 모른다. 휴식이 필요할 때 2학기에 열리는 동아리들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를 찾아가 보자. 동아리들이 여름 내내 준비한 작품이 당신을 ‘힐링’해 줄 것이다. 똑같은 시간을 보내더라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디아블로3가 한국 게임 시장을 강타했다.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다. 해외 외신들도 연일 디아블로3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그야말로 '악마홀릭'이다. 디아블로3 출시 이후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보고 있자면 그야말로 가관이다. 디아블로3 한정판, 디아블로3 일반판, 디아블로3 접속 불가, 디아블로3 해킹, 디아블로3 점검 등 디아블로
서울시 주거재생지원센터 소속 조정관(갈등조정관)이 2월 29일과 5일 본교 정문 앞(제기5구역) 재개발조합설립추진위원회(추진위)와 재개발반대주민대책위원회(반대위) 사무실을 차례로 방문했다. 서울시는 뉴타운 정비사업 정책의 일환으로 분쟁구역 중 6곳을 선정해 갈등조정관을 처음 파견했다.고층아파트 설립을 주장하는 추진위와 점진적 보수를 주장하는 반대위 주민들은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가 한 정당의 지붕아래 모였다. 바로 지난해 12월 5일 출범한 통합진보당이다. 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당직에 각 정파의 인사 3명씩을 배치해 마치 로마시대 ‘삼두 정치’를 연상케 한다. ‘하나가 되는 것은 더욱 커지는 것’이란 故 문익환 목사의 말처럼, 서로 견해와 경험이 다르
본교 정문 앞(제기5구역) 주택재개발 ‘캠퍼스타운 안’이 지난 달 14일 개최된 제20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결과 ‘보류’ 판정을 받았다. 주민들의 반대와 학교 앞이라는 특성을 고려할 때 제기5구역을 철거해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보다 ‘휴먼타운 안’이나 소규모 정비사업 방식에 대해 자치
11월 12일 후마니타스 제44대 안암총학생회(회장=조우리, 안암총학)가 임기를 마쳤다. 따라가지 말고 주인이 되자는 ‘2만의 주인선언’과 함께 당선된 조우리 제44대 안암총학생회장은 당선 12일 만에 연평도 사격훈련을 반대하는 1인 시위부터 반값고연제 주최까지 사회참여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공약으로 내세웠던 학점이월제도,
지하철 안에서 그녀는 지난날을 되돌아본다. 울고 웃던 날이 있었다. 기억은 전동차와 함께 시시때때로 덜컹거린다. 이런 작은 동요마저 없었더라면 사람들은 모두 삶을 지겨워했을 것이다. 앞으로 지하철은 어느 시점에서멈출 것이다. 그녀는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사실 오늘은 그녀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그녀는 새로운 곳에 집을 마련했
제44대 안암총학생회(회장=조우리, 안암총학)의 임기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선거기간을 제외하면 한 달 남짓 남은 지금 시점에 안암총학의 지난 활동을 점검해 보았다. 취재 결과 안암총학은 지난 임기동안 등록금과 교육투쟁에 관한 공약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이공계 관련 공약은 상대적으로 성과가 저조했다. 안암총학은 공약으로 내걸었던 등록금심의위
10월 7일, 박원순 씨가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후보 최종등록을 했다. 왜 무소속인가에 대한 의문이 뒤따랐지만 ‘박원순이니까’라는 한마디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의 소속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에게는 ‘시민과 함께’라는 원칙이 더 중요했다. 시장출마 선언부터 후보등록에 이르기까지 안철수 지지선언, 야권 단일화 등을
지난 2일 ‘정문앞 제기5구역재개발 반대주민대책위원회(반대위)’와 학교당국의 면담이 성사됐다. 반대위는 지난주 학내에서 전단지를 배포하고, 30일 본관 앞에서 김병철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등 학교의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학교 측은 이날 면담에서 4월 서울시가 발표한 ‘캠퍼스타운 재개발안’에의 반대의사를 표명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