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신문에는 젊은 학생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신선한 시선을 볼 수 있다. 그것은 고대신문이 가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기성 언론에서 자칫 놓칠 수 있는 사회 곳곳의 기사들을 많이 발굴하여 주길 바란다. 그런 면에서 이번 호 시사면의 소액융자와 관련한 기사는 꽤 흥미있는 것이었다. 사회 일각의 소외된 계층에 대한 관심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생각
서창캠퍼스 도서관에 공부하러 갔다가 빈자리가 없어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일이 자주 있다. 아쉽기도 했지만 내심 학구열에 불타는 고대생들의 모습이 뿌듯하기도 했다. 그런데 다음날 들른 도서관에는 주인 없는 책들만이 책상을 지키고있었다. 그 다음 날도 마찬가지였다.알고 보니 공부보다는 도서관 자리를 맡아두기 위한 일종의 편법이었던 것이다. 이런 도서관의 자리
새학기가 시작되어 각 게시판이나 건물 벽에는 동아리 신입 부원 모집이나 각종 행사를 알리는 홍보물로 가득하다. 물론 새롭게 활동하는 각 단체들의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 학교가 활기차게 보이는 것은 좋다. 하지만 때론 너무 지나친 홍보물 부착이 눈에 거슬리기도 한다. 심지어 다른 동아리나 단체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한 벽면을 모두 차지해 버린 홍보물 때문에
인문대 외벽 도색 작업이 한창이다. 그런데 개강과 함께 시작한 도색작업 덕에 수업시간 내내 창문을 열어놓으면 밖에서 바람과 함께 날아드는 페인트 냄새 때문에 학생들은 아직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창문을 꼭꼭 닫아 두고 수업을 받는 실정이다. 비 때문에 페인트 칠이 늦어지는 것도 있다 하지만 개강과 함께 시작된 도색 작업은 많은 학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기숙사에 살고 있는 학생이다. 방학 기간 동안 고향에 내려가 있다가 개강 며칠 전에 기숙사에 다시 들어왔다. 그런데 바이러스 때문인지 인터넷을 할 수 없었다. 처음에는 금방 고쳐지겠지 했는데 며칠이 지나도록 인터넷은 계속 먹통이었다. 몇몇 방은 인터넷이 되는 방도 있었지만 우리 방은 개강 후 한참이 지나도록 계속 먹통이었다. 결국 수강신청과 수강정정기간에도
새로 지어진 교양관은 깔끔하고 강의실도 넓다. 그래서 비교적 열악한 환경에서 들었던 교양수업들을 보다 개선된 환경에서 들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막상 수업을 들으려 하니 아직 마이크와 스피커 설치가 안 돼 있었다. 그렇다 보니 강의실 뒤쪽에 앉는 경우에는 교수님의 말씀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도 갖추어져 있지 않아 빔프
지난 2주간(지난 달 17일∼30일) 언론에 가장 많이 보도된 본교 그리고 고대인과 관련된 소식은 단연 윤성식(정경대 행정학과) 교수가 감사원장에 내정된 사실이었다. 윤 교수가 감사원장에 내정되자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주요 일간지는 “역대 3번째로 非 법률가가 감사원장에 내정됐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적발 위주의 감사 행정이 평가 위주로 변화하길 기대해
어느 신임 여 교수님이 실험실에 파묻혀 산 동안에 바깥세상은 엄청나게 변했노라고 말을 한 보도가 기억난다. 보수적이라고 자임해도 자신이 ‘保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치는 역사가 발전한 산물이고 그것을 타고 앉은 가운데 지금은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즉 진정한 보수는 말 그대로 溫故知新의 유연한 사고와 다른 생각에 대해 논리적인 대화 능력을 요구하는
선배들이 학기초에 했던 말이 생각난다. 입학해서 졸업까지 내내 공사현장만 보고 간다고. 학교를 위한 학교가 아니라 공사를 위한 학교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학교 안에 공사가 진행되면서 학교 곳곳에는 공사를 위한 각종 기자재들이 놓여있고 길목에는 포크레인이 자주 나타난다. 게다가 민주광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의 양 또한 늘어났다. 본래의 광장의 용도와는 다
9월 1일부터 개강이라 호연학사에 입사하기 위해서 짐을 챙겨 왔다. 그러나 늦깍이 공사로 인해 불편함을 겪었다.지난 학기 길이 울통불퉁 했던 탓에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 길을 다진다는 것은 알지만 그 시기가 너무 늦어 아직도 길이 다듬어지지 않고 파헤쳐져 있는 상태이다. 예상치 못한 비 때문에 공사가 늦었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여름철에 비가 온다는 것은 누구
지난 학기 전파공학과에서는 정보통신수학Ⅲ라는 과목이 개설됐다. 전공선택 과목이기는 하지만 다른 과목을 비롯하여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에게는 전공필수와 같은 과목이었다.전기전자전파 공학부의 한 학년이 300명 정도라는 것을 감안할 때 최소한 3반은 개설되었어야 하는 과목이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단 1반이 개설됐다. 수강인원은 270명.이
수강신청을 할 때마다 초긴장 상태에 돌입하는 학생들. 단지 수업을 듣겠다고 신청하는 것뿐인데 이렇게 긴장해야 하는 이유는 뭘까? 학생 위주가 아닌, 학교의 편의와 교수 위주로 개설된 과목들,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는 불편함 등의 이유도 있겠지만 언제 서버가 다운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많은 학생들이 동시에 한 곳에 접
최근의 학교체육에 관한 변화의 움직임을 놓고 ‘개혁론’과 ‘위기론’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개혁론의 발단은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의 청와대 보고 사항 중에서 ‘예체능 사교육비 경감 방안’의 일환으로 예체능 과목에 대한 ‘평가방식을 전환’하겠다는 데서 시작된다. 이 보고서는 기존의 서열이나 등급평가 대신 서술형이나 Pass/Fail과 같은 단순평가를 실시
방학 중반 무렵이면 어김없이 집으로 날아오는 고대신문을 보게 된 것도 어느새 3년째이다. 방학호의 존재는, 지방에 고향을 두고 있어, 방학이면 돌아가는 학우들이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바빠 방학 내 학교 소식을 자주 접하지 못하는 학우들에게도 학내의 여러 소식을 알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학기 중 매주 나오는 고대신문 만큼이나 반가운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지난 6월부터 학교 보안이 외부에 맡겨진 것에 대해 본지는 지난 19일(토) 본교생 121명을 대상으로 '학교 보안이 외부로 맡겨진 후 출입 관리가 이전에 비해 어떻게 변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9.5%가 '잘 모르겠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더 불편해졌다' 28.1%, '관심없다' 6.6%. '더 편해
성적 정정기간을 즈음으로 자유광장의 꾸준한 이슈는 역시 ‘성적’이었다. 월초 성적 미입력에 대한 궁금증과 걱정이 줄을 잇던 자유광장은 곧 성적에 대한 푸념과 장학금에 관한 질문으로 가득 메워졌다.(ㅅㅁ)은 ‘성적은 모래알 같아요’ 라는 제목으로 “심지어 열심히 하면 성적이 잘 안나오고 띄엄띄엄 해야 좀 나온다는 생각까지 든다”며 성적을 무작위로 주는 것 같
학교내의 서울은행 현급지급기에서 학생증으로 돈을 찾을 때에는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았다. 그런데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의 합병으로 하나은행으로 바뀌면서 7월 1일부터 영업시간외에는 학생증으로 돈을 찾을 때에도 수수료가 붙게 되었다. 이것은 상당히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학교가 주거래 은행으로 특정은행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일정수의 고객을 확보해준다는 점에서 그
서창캠퍼스의 교내 시설과 관련된 문제는 매번 언급돼 왔지만, 그에 비해 개선되는 점은 눈에 띄게 미흡하다. 이번엔 여름을 맞이해 밤만 되면 모기와 각종 벌레들이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방충망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서창캠퍼스는 주변에 논이나 밭이 있어 모기나 각종 벌레들이 많다. 방충망이 아예 없는 건물도 있고 있더라고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뚫리고 찢겨져
서창캠퍼스 자연과학대 강의 시간에 슬라이드와 OHP를 사용하기 위해 형광등을 끄면 선풍기까지 같이 꺼져 버린다. 요즘 교수님들이 멀티미디어 수업을 많이 이용하면서 형광등을 끄고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더운 여름에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며 공부하는 것이 전부인 학생들에게는 교실이 사우나와 같다. 자과대 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에서도 이런 교실이 있다고 한다
최근 병영내에서 발생하는 성범죄가 사회적으로 문제시되고 있으며, 위험수위가 넘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7월 9일 휴가중에 투신 자살한 김모 일병. 그의 자살 이유가 고참의 성추행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가져왔다. 그런데 연이어 소속부대 대대장인 현역 중령이 당번병인 부하 사병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사실